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
토우메 케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한동안 보지 않다가 

왓챠에 애니메이션이 올라온 것을 계기로 갑자기 생각나서 이북을 찾아보게 되었고

여전한 감성에 역시 좋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결국 전권 다 구매하기에 이르렀다나 뭐라나.


사실 내용 자체는 연애 얘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 책이 왜 그렇게 좋은 걸까 생각해보면

시대를 판가름할 수 없는 듯한 배경과(핸드폰도 없이 사는 주인공이 나옴)

현실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인물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등학교 중퇴생과 미술학부생이 나옴)


약간 호감인 정도의 이야기에서 단박에 좋아하는 이야기로 올라가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역시 극중에서 그림 그리는 캐릭터로 나오는 로우 때문이었다.

진학과 더불어 그림을 추구한다는 것에 대한 로우의 고민이 나오면서

당시 내 상황이 겹쳐보이면서(알바하면서 그림 그리던 시절) 단박에 책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고

나중에는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들과 도심이 아닌 외곽의 분위기가 풍겨나오는 것까지 좋아져버렸다.


도시가 아닌 동네의 이야기

너무 현실적이지도 너무 아웃사이더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전개되어

아 이게 내가 이 책을 좋아했던 이유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온도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 싶다.

(그림체가 아기자기하단 이야기는 아니니까 착오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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