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9 이상적인 갈등해결의 시작은 이기려 하지 않고 이해하려 하는 것이다.
-중략-
논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화법이 아니라 ‘나’ 화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나의 처지에서,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중점적으로 말하면 문제의 핵심은 상대가 아니라 나에게 가져올 수 있고, 상대방도 훨신 편한 마음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P79 매일 이루어지는 사소한 교감이 모여 상대를 향한 호의를 형성하고, 나도 받은 것을 베풀겠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이런 호의가 없는 관계는 지속할 수 없다.
즉 성공적인 커플 관계의 열쇠는 상대방을 향한 관심과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커플 분 아니라 모든 관계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며, 특히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그러하다.
-중략-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소중히 대할 것인가, 아니면 비판할 것인가는 당신의 선택이다.
단, 내가 그 주위 사람이라면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있고 싶을 것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이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친절이 전염된다는 것이다.
P80 그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모욕하지 않고 단지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면 된다.
-중략-
상대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그리함으로써 내 마음도 있는 그대로 인정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P88 사람은 언제 큰 소리를 내는가?
그건 바로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을 때다.
감정은 원래 표출되고 싶어한다.
P91 이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안전한 그릇이 되어주는 것 말이다.
P94 아이를 기를 때 강조하고 싶은 하나의 원칙은 있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두고 절대 옳고 그름을 따지려 들지 말라는 것이다.
P97 아이는 공감의 대상이지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중략-
이때 당신이 잊어서는 안될 것은 지금하는 이 시도가 결국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한 기반 쌓기 작업이라는 사실이다.
P98 부모가 자기 감정을 다루는 데 능숙해질 수만 있다면 자녀의 감정도 수용하고 달랠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한다면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기도 어렵다.
P99 자녀가 느끼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감정 (예컨대, 형제,자매를 미워하거나 할머니댁 가기를 싫어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직면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쩐지 위험한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준다는 느낌이 들수록 아이는 덜 반항하고 덜 울게 된다.
P100 두려움의 대상을 자꾸 표현하면 할수록 점차 덜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슬픈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아픈데도 자꾸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그것을 표현할 때마다 슬픔이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기 때문이다.
P101 1989년 지진 연구(난초 orchid와 민들레 dandelion) 에 관한 보이스 박사의 해석이 맞다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또 그것을 이해하고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는 아이들은 면역 체계 또한 더 건강해질 것이다.
P108 아동심리학자이자 정신 분석가인 도널드 위나콧은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아이들은 숨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술래가 자신을 찾아주지 않으면 더 크게 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