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 관점이나 틀이 다르면 사태를 경험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때 생겨나는 불확실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에 물어보고 가능한 한 다양한 측면을 살펴봐야 하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이른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태도와 행위, 즉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나 다른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통해서 내 판단의 근거와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찾는 것을 역사적 태도와 통찰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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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부모에게 답하다 - 청소년과 부모가 영화로 소통하는 인문학 이야기, 2014 세종 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인문학 콘서트 1
최하진 지음 / 국민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P126 남편은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을 기뻐하며 감사했고, 그것은 어떤 패물보다도 소중한 결혼 생활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결혼의 가장 큰 가치는 바로 ‘만남’에 있다는 것을 알았던 셈이지요.

P127 사실 사람이 가장 힘뜰 때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주변에 하나도 없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P130 숀은 성공이란 세상으로 화려하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추구하며 노력하는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P131 "너는 진정한 ‘상실’을 모른다. 왜냐하면 진정한 상실이란 무엇인가를 너 자신보다 더 사랑했을 때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숀이 윌에게)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길을 열어주는 관계입니다.

연탄은 밤새 아궁이에서 자신을 활활 태워 상대에게 온기를 줍니다. 나를 고집하면서 상대가 내 눈높이에 맞추길 바란다면 어떤 사랑도 완성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관계든 진정한 사랑은 그가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것이지요. 믿음과 신뢰만이 닫힌 문을 열어주고 서로를 자신의 안으로 초대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P135 책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윌에게 뛰어난 선생님이긴 했지만, 그러나 책속의 어떤 인물도 윌에게 이해심과 사랑을 가르쳐주지 못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P140 철조망 안과 밖을 가르는 것은 철사 몇 가닥이지만, 그것은 결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며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는 편견과 국수주의의 산물입니다.

 철조망 바깥쪽의 브루노가 유대인 죄수복(줄무늬 파자마)을 입고 안쪽으로 들어선 순간 그동안 극명하게 다른 아이였던 브루노와 슈무엘은 똑같은 아이가 되고 맙니다. 아무도 브루노를 철조망 바깥의 아이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똑같은 아이들인데 단지 입고 있는 옷과 서있는 위치가 그들을 구별 지은 것이었지요.

P145 "동물농장"에서는 복서가 그의 친구들에게 "나폴레옹이 최고다"라고 반복해 말한다. 그의 친구들은 복서의 말을 항상 옳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도 브루노의 누나는 가정교사의 말이 항상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변했다.

<아티스트>
P165 사람들은 통상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라고 하지만 소통은 그야말로 서로 틈을 보여주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틈이 있어야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생기니까요. 너무 완벽한 사람에게는 스며들 자리가 없습니다.

샤르트르가 그랬지요.
"인간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 앞에서만이 인간으로 존재한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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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부모에게 답하다 - 청소년과 부모가 영화로 소통하는 인문학 이야기, 2014 세종 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인문학 콘서트 1
최하진 지음 / 국민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자전거 탄 소년>
P66 단지 아이에게 사랑을 조금 나누어주었다고 해서 사랑이 완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습니다.

P68 누군가를 도와주는 과정이 바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P69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페달이 되어주고 싶어하지만 여차하면 아이들의 브레이크가 되고 만다는 점이지요.
 
P71 詩 신문지 밥상 中 - 정일근
신문질 신문지로 깔면 신문지 깔고 밥 먹고요,
신문질 밥상으로 펴면 밥상차려 밥 먹는다고요,
따뜻한 말은 사람을 따듯하게 하고요,
따뜻한 마음은 세상까지 따뜻하게 한다고요,
어머니 또 한 말씀 가르쳐 주시는데요.
 
해방 후 소학교 2학년이 최종학력이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의 말씀 철학
 
P72 (시릴은) 고집이 세고 자신을 통제하려 하면 갑자기 난폭해져서 달려드는 문제아이다.

P74 사막에서 빙하가 나타날 수 없고 남극에서 선인장이 자랄 수 없듯이 환경은 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준다.
 
<투게더 Together>
P77 아버지의 교양없고, 촌스러운 행동에 샤오천은 순간적으로 아버지가 창피했을 것입니다. ‘아이들 눈에 어떤 점이 교양 없어 보였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거기 어린 날의 내가 서 있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눈은 온통 자기 자식에게로 향하지만 자식의 눈은 세상으로 향해 있어서 부모의 모습이 온전히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P80 사회적인 명성을 얻고 출세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놓지 않는 것일테지요.

P85 샤오천의 아버지 리우청은 샤오천의 어떤 선생님에게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런 것이 모두 샤오천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다.
 
<빌리 엘리어트>
P91 아이들은 우리와 다른 별에서 온 천사다. 그런 생각을 하기까지는 사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P94 투쟁을 하지 않고서는 세상에서 그들이 얻을 수 있는 몫이 정말로 없다는 것을요, 가진 것이 없다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열정 그리고 혁명처럼 뜨거운 신념이 있어야 세상이 자기편이 된다는 걸 그들은 알고 있었을 테지요.
(탄광 폐쇄 결정에 대해 투쟁하는 탄광노조, 빌리의 아버지와 형)
 
<죽은 시인의 사회>
P104 키팅 선생님은 책상 위로 올라가서 보라고 외칩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라는 것, 곧 자기만의 시선과 관점을 가지라는 말이지요.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이죠. 작가의 관점이 있다면 수많은 독자의 각기 다른 관점도 있어야 하지요.

P107 진정한 멘토는 아이들에게 기존의 질서와 권익을 강요하기 보다 실수를 하고 어설프더라도 다른 시각에서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세 얼간이>
P118 25년이 지난 이 즈음 나는 다시 꿈을 발견했습니다.
뒤늦게 찾은 꿈이라 훨씬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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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부모에게 답하다 - 청소년과 부모가 영화로 소통하는 인문학 이야기, 2014 세종 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인문학 콘서트 1
최하진 지음 / 국민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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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그레이프> 관련 감상문 중에서
P35 21세기의 전형적인 가족들, 아빠와 엄마는 자식의 성공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한다. 그 반대로 자식들은 자신의 유년 시절을 엄마 아빠의 기대 때문에 희생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이 가족이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는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쿵푸팬더>
P44 "Yesterday
wa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present." "쿵푸팬더(영화)는 그냥 흘러갈 수 있지만 다시는 주어지지 않고 미래를 얻게 해줄 수 있는 현재라는 시간이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되새길 수 있도록 해준 영화였습니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P54 목소리는 산티아고에 보물보다 그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의 가치를 알려준 것입니다.

P55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자전거 탄 소년>
P65 아이는 누구나 자신만의 전봇대가 필요합니다. 내 말을 묵묵히 들어주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완벽한 전봇대 말이지요.
아이의 절실함을 어른의 관점에서 ‘가치없다. 안된다’라는 말로 일축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하염없이 시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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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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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P249 세상에는 무조건 옳은 선택도, 무조건 잘못된 선택도 존재하지 않아요. 다만 내가 내린 결정대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과정’, 그러니까 ‘내 선택을 옳게 만들어가는 과정’ 이 있을 뿐입니다.

 "낯설고 거친 길 한가운데 길을 잃어버려도 물어가면 그만이다. 물을 이가 없다면 헤매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적지를 절대 잊지 않는 것이다." – 한비야
 
P251 나에게 벌어진 일은 모두 잘된 일입니다. 내가 겪었던 모든 경험은 ‘좋은 배움’으로 새겨졌습니다. 설혹 경험할 때는 불쾌했거나 분노했거나 기분 나빴을 지 몰라도, 나는 지나간 일로 불쾌해 하거나 분노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지난간 일은 모두 잘된 일이니까요. 기난긴 인생에 언젠가는 값지게 쓰일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P265 내가 공손하게 배움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게 없어요. 그러니 가르치는 사람에 대해 예의를 다하는 태도는 착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보다는 ‘똑똑하다는 증거’에 더 가깝습니다.
 
P276 내가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는 순간, 내가 가진 것을 절실히 부러워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라 - ‘고대 로마의 시인’

 인생을 사는데는  딱 두가지 방법이 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기적인 듯 사는 것’ 또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듯 사는 것’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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