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2 : 몸의 비밀 - 내 몸을 지켜 줘, 티니핑! - 캐치! 티니핑 오리지널 학습만화 ㅣ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2
김기수.코우 그림, 안도감 글, 캐치! 티니핑 원작 / 아울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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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만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라 티니핑에 그렇게 풍덩 빠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여전히 티니핑은 우리나라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는 중일터다. (물론 우리 아이도 종종 보면 재미있어 했고 티니핑 몇마리는 가지고 있다) 그런 티니핑 책 이라니! 책쟁이 우리 아이 마음도 빼앗을 티니핑 책이 출간되다니!  아울북에서 새로이 출간된 티니핑 책,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은 초등 학습 만화 영영에서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 뻔하니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 


먼저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은 캐치 티니핑 책 첫번재 공식 만화로, 우리 몸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배에서 왜 꼬르륵 소리가 나는지, 잠은 왜 자야되는지 등 자세히 알려주기 은근 어려웠던 상식들을 로미나 하추핑, 반짝핑 등과 함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또 "네모네모 퀴즈"나 "도전 마음 탐험대" 등 참여형 코너가 있어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읽게 될 터. 


우리 아이 역시 평소 캐치 티니핑에 그닥 관심이 없었던터라 과연 이 티니핑 책을 좋아할까 생각했는데,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알아보고 티니핑 책을 뜯어 읽고 있더라.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자세히 살피며 귀엽다는 소리를 연발하기도 하고, 몸에 관련한 상식과 퀴즈를 풀어보며 재미있어하기도 했다. 사실 초등 학습 만화는 그림만 보는 아이들도 있어서 부모들이 반대하곤 하는데, 이건 스스로 퀴즈를 풀고, 참여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소 안심이 되었다. 만약평소 티니핑을 좋아했던 아이라면 더욱 몰입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 초판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반짝핑 감정 미션 카드"! 

카드가 엄청 커다랗고 반짝여서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초판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반짝핑 감정미션 카드. 우리 아이도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좋아했고, 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행복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학습만화를 왜 읽게 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대답해왔는데,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이야말고 단순히 만화나 영상으로만 소비하던 티니핑을 책을 읽게 하는 첫단추로 만들어주고, 몸과 건강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주지 않으려나 생각하게 하더라. 그래서 나는 학습만화의 나쁜 점만을 보지 말고, 책을 읽고 책을 재미있어 하는 그 자체의 징검다리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이 많은 아이들에게 그런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 되어주길, 글밥많은 책, 나아가 어른이 되었을 때도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고 인식하게 하는 고리가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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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 - 어린이 역사 연극
한윤섭 원작.각색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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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아무래도 우리정도 또래에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 한윤섭 작가의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동학농민운동의 녹두장군 정봉준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혼란스러운 조선을 배경으로 뜻을 알 수 없는 비밀 편지를 전하는 "아이"의 여정을 그린다. 사실 이 편지는 아이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라 아이의 아비에게 맡겨진 것이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죽게 되고, "녹두장군"에게 이 편지를 전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아이는 "서찰이 곧 너고, 네가 서찰이다"라는 말을 남긴 아버지 때문에, 누군지도 모를 녹두장군을 찾아나서고, 여러 위기를 겪으며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편지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이 꽤 먹먹함을 남겼던 기억이 있다. 


사실 아이와 대본집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기 전, 과연 아이가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기도 했고, 목숨을 걸어야했던 백지편지의 먹먹함을 아이가 어떻게 이해할까 걱정을 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연극 대본집이니 조금은 더 쉽게 읽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하며 읽기를 시작했는데, 아이는 어느새 책임감의 무게에 대해 이해하고 있던 것 같고, 역사의 페이지 페이지에 누군가의 희생이 담겨 있음을 배운 것 같아서  마음이 찡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소설로 읽는 묵직함도 좋았지만,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연극 대본집에서 배우는 것들도 무척이나 짙었던 것 같다. 


소설 『서찰을 전하는 아이』가 아이의 내면심리에 집중했다면 『서찰을 전하는 아이』 연극 대본집에서는 말이 가지는 힘에 대해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또 소설보다 연극 대본집이 진행이 빠르고, 몰입도가 좋았기에 아이가 먼저 접하는 것이 연극 대본집인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연극 대본집 자체를 『서찰을 전하는 아이』 작가님이 각색하셨다는 것을 문장에서도 깊이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점이 이미 소설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어본 적 있던 나에게도 더 짙게 다가왔던 것 같다. 어쩌면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단순히 소설을 각색한 것이 아니다. 또 새로운 작품이었고, 다른 방향으로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느끼게 하는 완벽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아이에게 녹두장군에 대해 알려주고 싶으나 기회가 없었던 분이나 원작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감명깊이 읽었던 분이라면 꼭 한번 『서찰을 전하는 아이』 연극 대본집을 만나보기길 추천드리고 싶다. 보다 입체적인 감상을 얻을 수 있을터니 말이다. 아이와 읽는다면 실제 대본처럼 주거니 받거니 읽는 것도 좋겠다. 아이에게 오래도록 남는 감동이 될테니. 물론 아이가 학교에서 배울 때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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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정판)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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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거울은 자만의 제조기이며 동시에 소독기이다. 화려함을 쫓는 허영심으로 대하면 거울만큼 어리석은 자를 선동하는 도구도 없다. 예로부터 자신을 과신하여 오히려 자신을 해치고 타인에게 피해를 준 사건의 3분의 2는 대개 거울의 짓이었다. (...) 하지만 자신에게 넌더리가 나거나 자아가 위축되었을 때 거울을 보는 것만늠 약이 되는 일도 없다. 자신의 아름다움과 추함이 명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p.365)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모르는 사람은 그닥 없을 것이다. 출간된지 100년도 더 지났지만, 여전히 인간의 본성과 허세,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고전으로 손꼽히지 않나. 나 역시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도, 열린책들에서 무척이나 예쁜 얼굴로 다시 태어난 지금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으며 이 풍자의 시선에 놀라고 날카로운 통찰력에 감탄한다. 100번쯤 다시 태어나도 이런 문장을 쓰지 못할 것 같아진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고양이를 통해 지식인 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풍자하는 작품이다. 당시에도 메이지 시대의 급격한 서구화로 겉모습만 달라진 지식인의 모습을 날카롭게 담아냈는데,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sns 속에만 존재하는 사람들, 점점 심해져가는 사회적 문제들에도 깨달음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라는 시선을 통해 담아낸 풍자는, 인간의 욕망이나 허영, 무능함을 더 낱낱히 느끼게 하는데, 이런 구조가 현대인들에게는 더 큰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때로 속해있고, 때때로 속하지 못한채(혹은 않은 채) 살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우리가 고양이의 시선이 되기도 하고, 인간의 모습이 되기도 하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었던 것 같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지식인이지만, 허영이나 무능함 지니고 있다. 이런 모습들에서 어쩌면 이들를 관찰하는 고양이는 사실 우리내면 깊은 곳에숨겨진 "성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양이의 눈을 통해 표현하고 있기는 하나, 사실은 '나'는 어떤 모습인가를 자꾸만 떠올려보게 되더라. 


처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을 때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풍자에 집중했다면, 어느새 인간관계와 위선, 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긴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한 모습들에서 문득 한숨이 나왔다. 그 한숨 안에는 나는 위선떨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과 인간본성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단순히 인간을 비판하는 것으로 끝이 아닌,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잘 다룬 덕분인지 또 다른 문장을, 또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100년이 지난 책이지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여전히 우리에게 인간의 허영심과 사호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이야기한다. 인간이 인간답기를 쉬이 포기하는 요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야말로 우리가 꼭 한번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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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힘 - 복음을 여는 레오 14세 교황의 10가지 단어
레오 14세 지음, 로렌조 파치니 엮음, 이재협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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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든 희망을 하느님께 두십시오. 그분으로 채워지기 위해 그분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깨달으십시오. 그분 없이는 무엇을 가지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당신을 공허하게 만들 것입니다.


2025년 6월 13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메시지



레오 교황님의 『복음의 힘』은 불평등과 미움, 전쟁 등이 깊은 현대 사회에서 복음이 지니는 진정한 가치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고자 하시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묵상서다. 사실 책이 꽤 얇기도 했고, 10개의 강론을 모은 책이라고 하기에 만만히 보고 시작했다가, 묵직한 깨달음에 반성의 마음이 들기도 했다. "복음은 여전히 힘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우리의 삶이 복음이 되도록 이끄는 문장들이니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 


『복음의 힘』은 10가지 핵심단어를 담고 있다. 이를 나의 해석대로 정리해보았는데, 


그리스도 - 우리 삶의 방향을 잡아 주는 영원한 북극성

마음 - 하느님게서 머무시는 자리 

교회 - 시대의 도전에 응답하는 공동체

선교 - 내적 생명력, 복음의 본질을 배우는 과정 

친교 - 다양성 안에서 하나되는 신앙의 힘

평화 - 무장을 내려놓게 하는 힘

복음 - 소외된 이들에게 전하는 기쁜 소식

연약함 - 약함 속에서 채워지는 것과 공존 

정의 - 이웃과 함께 이루는 소명

희망 - 깊이 뿌리내린 흔들리지 않는 신념


"연약함"이라는 단어 앞에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물렀던 것 같다. 정작 하느님께서는 나의 연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는데 나는 나의 연약함을 약점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가리고자 노력하며 살지 않았나. 그러나 『복음의 힘』을 읽으며 나는 연약한 존재지만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할 때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마음에 깊이 세겨두기로 했다. 


"우리 시대는 우리 자신입니다”라는 문장이 주는 울림도 컸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문장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닿지 안았다. 그런데 『복음의 힘』을 읽으면 읽을수록 단순히 주일미사를 빠지지 않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메마른 세상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온기를 나누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똑같은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교황님의 말처럼 평화의 살아있는 불꽃이 빛날 수 있도록 청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태어나서부터 쭉 가톨릭인으로 살았지만, 관습에 빠져 "가톨릭호소인"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복음에 대해 생각하고, 참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해본다. 『복음의 힘』은 어쩌면 나처럼 습관에 가까운 신앙생활로 진짜 복음의 힘을 잊고 살아가던 이들에게 묵상하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식탁 위에 두고 읽는 내내, 나는 생각하고 뉘우치려 노력했으니 말이다. 물론 여전히 나는 부족한 존재이다. 그러나 『복음의 힘』이 전하는 말씀처럼, 내가 신앙 안에서 스스로 변화해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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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고 사랑하라
헤르만 헤세 지음, 신혜선 옮김, 나태주 해설 / &(앤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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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며 생각하는 것이, 누군가와 인연을 잘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마무리 짓는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임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이별하고 사랑하라』를 읽는 내내 마음에서 여러 감정들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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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의 시와 나태주 시인의 해설을 만날 수있는 책, 『이별하고 사랑하라』는 그렇게 살아가며 마주하는 만남, 헤어짐 등에서 배우는 삶의 태도와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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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별하고 사랑하라』의 가장 큰 매력은 독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시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헤세의 문장에서 고독이나 아픔, 슬픔 등을 느끼면서도 그 감정들이 단순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별 또한 배우고 자라는 과정임을 깨닫게 하는 듯 했다. 이미 여러번 읽은 헤세의 시임에도 묵직한 문장들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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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헤세의 시가 다소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이별하고 사랑하라』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해설 덕분에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태주 시인만큼 쉬운 시를 쓰시는 분이 또 있을까. 글을 쉽게 쓰는게 더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그의 문장은 더 큰 감동을 주는데, 『이별하고 사랑하라』에서도 그의 정겹고 쉬운 문장 덕분에 한층 깊은 공감을 느꼈다. 나태주 시인 특유의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이 헤세의 시어 위에 덧입혀지며 겨울칼바람을 지나 피어난 봄꽃의 아름다움이 더 생생해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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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나 평론이 어려운 문학이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나태주 시인 특유의 문장력은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도닥임 같아서, 헤세의 시를 한층 더 따뜻하게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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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란 게 가벼운 안녕에서 부터, 연인들의 이별, 죽음이라는 큰 벽을 넘어야하는 이별까지 무척 다양하지않나. 그러나 그것들에서 느끼는 여러감정의 깊이는 그보다 더 다양하기에 더 잘 소화하고 더 잘 지내야하는 거라 생각한다. 『이별하고 사랑하라』에서 헤세가 가진 인간 본연의 깊이와 나태주 시인이 가진 따뜻함 모두를 느끼며, 점점 헤어질 일이 많은 나이의 나에게 단단함을 키워줄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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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지인들의 sns에는 유독 이별 소식이 많았다. 우리 또래의 이별은 차마 위로의 말도 하기어려운 사별이 많기에, 이 책이 더욱 짙게 느껴진다. 마음이 허기진 날, 혹은 위로가 필요한 밤, 이 책이 누군가에게도 짙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
이별해도 여전히 사랑할 이들에게 『이별하고 사랑하라』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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