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목사가 온 교회를 대표해서 권력의 남용, 부정부패, 이기적인 행태 등에 도전하고 그에 따른 주먹 세례를 받아야 할 경우가 있다. 목사가 이렇게 솔선수범을 할 때, 그와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는 교인들과 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세상과 육신과 사탄에 대항해서 싸우는 전쟁이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 전선의 한 부문에서 용기 있게 싸우면 모든 군인이 격려를받게 된다. 목사가 적과의 싸움에서 용기를 보임으로써 온 무리를고무시킬 수 있다. 그리고 바울이 상기시키듯이 "싸움에 쓰는 우리의 무기는 육체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요새라도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다(고후 10:4). 이런 의미에서, 목사의 리더십은 무엇보다 먼저 그 자신의 제자다운 삶의 모습으로 드러나야할 것이다. 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기도의 삶, 날마다 자기를 성별하는 훈련, 바로 거기서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 P441

목회 리더십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자의 삶 그 자체다. -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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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나는 그리스도인이 공적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은 바로 지역 교회회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어떻게 해야 복음이 믿을 만한 메시지로 들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인간사의 최종 결론이바로 십자가에 달린 그 사람의 권세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믿게 될까?
나의 주장은, 복음을 믿고 복음에 따라 사는 남자와 여자들로 이루어진 회중이 복음의 유일한 해석자이자 단 하나뿐인 해답이라는것이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복음으로 공적인 삶에 도전하기 위해 우리가 펼치는 여러 활동의 중요성을 부인한다는 뜻은 아니다.
복음 전도 캠페인, 성경과 기독교 서적의 배포, 다양한 집회와 수련회, 심지어는 이 책을 포함한 여러 저술과 같은 것들도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이런 것은 다 부차적일 뿐이고,
이런 것이 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믿음의 공동체에뿌리박고 또 그 공동체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예수께서는 책을 쓰지 않고 공동체를 형성하셨다. 이 공동체의 중심에는 그분의 말씀과 행위를 기억하고 재연하는 일과 그분이 제정한 성례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매개로 새로운 신자가 교회에 편입되고, 그분의 부서진 몸과 흘린 피를 통해 부활의 생명에 동참함으로써 생명이 계속 새롭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 이 공동체는 그분 안에서 그리고 그분을 위하여 존재한다. 그분이 그 삶의 중심이다. 교회가 그 본질에 충실할 경우 그분의 성품을반영하게끔 되어 있다.  - P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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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활절은 불멸을 말하지 않고 부활을 말합니다. 부활, 그것은 진짜 죽음인 사망으로부터.
육체와 영혼의 죽음으로부터 온 인류의 죽음으로부터 하나님의능력 행사에 힘입어 살아나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부활절의 메시지입니다. 부활절은 인간 안에 자리한 신적 씨앗이나 자연 안에 자리한 신적 씨앗이 반복적으로 소생함을 축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절은 인간의 죄와 죽음에 관해, 하나님의 사랑과 죽음의 죽음에 관해 말합니다. 부활절이 말하는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능력 행사이지, 자연에 내재하는 법칙이아닙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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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의기양양하게 자기 영혼의 이 절정을 향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여전히 엄중하게 존재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은혜는 은혜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사실로부터 우리의 환상과 문화적인 행복을 겨냥한 거대한 방해가 시작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직접 일으키시는 방해,
곧 바벨탑 건축 이야기가 보여주는 방해입니다.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의 공로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은혜는 이미 은혜가 아닙니다."  - P25

다른 길이 열립니다. 그 길은 인간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길, 계시의 길, 은혜의 길, 그리스도의 길, 오직 은혜로만 의롭다 인정받는 길입니다. "너희의 길은 나의 길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십니다. 종교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선하게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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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인류가 하나로 통일되어재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응답하면, 우리는 "우리도 그런 통일을 원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인류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진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 진리는 교리도 세계관도 종교적 체험도 아니다. 그런 진리는 정의와 사랑 같은4. 추상명사를 되풀이한다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하나님이 그 안에서 세상을 화해케 하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다. 진리는 인격적이고 구체적이며 역사적이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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