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 IVP 모던 클래식스 4
레슬리 뉴비긴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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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선교사로서 일하고, 그후로도 교회의 지도자요 저술가로 살아온 뉴비긴의 역작이다. 18장, 복음의 해석자로서의 회중은 지역교회의 목회자로 일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참으로 가슴을 뛰게하고 웅장하게 만든다.

저자는 복음이 공적인 진리로서의 면모를 회복하기 위하여 지역 교회의 회중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런 회중은 다음의 특징을 갖는다. 첫째, 찬양하는 공동체, 둘째, 진리의 공동체, 셋째 이웃을 보살피는데 깊이 관여하는 공동체, 넷째, 교인들이 세상에서 제사장직을 수행하도록 준비시키고 지원해주는 공동체, 다섯째, 서로를 책임지는 공동체, 여섯째, 소망하는 공동체.

서구의 교회가 문화에 진리를 욱여넣느라 스스로가 쪼그라든 것을 안타까워한 저자는 평생의 경험과 지식을, 그리고 교회와 주님에 대한 사랑을 이 책에 쏟아부었다. 그게 느껴지는 놀라운 책이다. 이런 책은 몇번이고 다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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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목사가 온 교회를 대표해서 권력의 남용, 부정부패, 이기적인 행태 등에 도전하고 그에 따른 주먹 세례를 받아야 할 경우가 있다. 목사가 이렇게 솔선수범을 할 때, 그와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는 교인들과 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세상과 육신과 사탄에 대항해서 싸우는 전쟁이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 전선의 한 부문에서 용기 있게 싸우면 모든 군인이 격려를받게 된다. 목사가 적과의 싸움에서 용기를 보임으로써 온 무리를고무시킬 수 있다. 그리고 바울이 상기시키듯이 "싸움에 쓰는 우리의 무기는 육체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요새라도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다(고후 10:4). 이런 의미에서, 목사의 리더십은 무엇보다 먼저 그 자신의 제자다운 삶의 모습으로 드러나야할 것이다. 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기도의 삶, 날마다 자기를 성별하는 훈련, 바로 거기서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 P441

목회 리더십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자의 삶 그 자체다. -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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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나는 그리스도인이 공적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은 바로 지역 교회회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어떻게 해야 복음이 믿을 만한 메시지로 들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인간사의 최종 결론이바로 십자가에 달린 그 사람의 권세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믿게 될까?
나의 주장은, 복음을 믿고 복음에 따라 사는 남자와 여자들로 이루어진 회중이 복음의 유일한 해석자이자 단 하나뿐인 해답이라는것이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복음으로 공적인 삶에 도전하기 위해 우리가 펼치는 여러 활동의 중요성을 부인한다는 뜻은 아니다.
복음 전도 캠페인, 성경과 기독교 서적의 배포, 다양한 집회와 수련회, 심지어는 이 책을 포함한 여러 저술과 같은 것들도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이런 것은 다 부차적일 뿐이고,
이런 것이 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믿음의 공동체에뿌리박고 또 그 공동체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예수께서는 책을 쓰지 않고 공동체를 형성하셨다. 이 공동체의 중심에는 그분의 말씀과 행위를 기억하고 재연하는 일과 그분이 제정한 성례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매개로 새로운 신자가 교회에 편입되고, 그분의 부서진 몸과 흘린 피를 통해 부활의 생명에 동참함으로써 생명이 계속 새롭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 이 공동체는 그분 안에서 그리고 그분을 위하여 존재한다. 그분이 그 삶의 중심이다. 교회가 그 본질에 충실할 경우 그분의 성품을반영하게끔 되어 있다.  - P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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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활절은 불멸을 말하지 않고 부활을 말합니다. 부활, 그것은 진짜 죽음인 사망으로부터.
육체와 영혼의 죽음으로부터 온 인류의 죽음으로부터 하나님의능력 행사에 힘입어 살아나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부활절의 메시지입니다. 부활절은 인간 안에 자리한 신적 씨앗이나 자연 안에 자리한 신적 씨앗이 반복적으로 소생함을 축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절은 인간의 죄와 죽음에 관해, 하나님의 사랑과 죽음의 죽음에 관해 말합니다. 부활절이 말하는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능력 행사이지, 자연에 내재하는 법칙이아닙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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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의기양양하게 자기 영혼의 이 절정을 향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여전히 엄중하게 존재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은혜는 은혜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사실로부터 우리의 환상과 문화적인 행복을 겨냥한 거대한 방해가 시작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직접 일으키시는 방해,
곧 바벨탑 건축 이야기가 보여주는 방해입니다.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의 공로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은혜는 이미 은혜가 아닙니다."  - P25

다른 길이 열립니다. 그 길은 인간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길, 계시의 길, 은혜의 길, 그리스도의 길, 오직 은혜로만 의롭다 인정받는 길입니다. "너희의 길은 나의 길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십니다. 종교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선하게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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