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부의 뒷쪽 반은 종말 이후 세계의 폐허와 좀비류를 뒤섞은 듯. 수수께끼는 톨킨에 대한 오마주인가.
2. 스티븐 킹은 제발 자기 인물들 좀 그만 두들겨 패고 (글자 그대로, 죽지 않을 정도까지 두들겨 팬다. 아니 소설 밖에서라면 죽었을 정도로 패 놓고 목숨을 붙여 놓는다.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 ㅠ) 그리고 비속어 욕설 좀 안 썼으면 좋겠다...
궁극의 츤데레 건슬링어 롤랜드 데스체인의 오글오글한 대사들은... 그냥 마음을 비워야지... ㅎ
3. 다른 표지들도 별로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특히 3부의 표지, 기관차 맨 잎에 해골을 얼굴로 달고 있는 기차 그림은 정말 밥맛이다. 책껍질을 씌우고 읽는 습관의 장점이 특히 고마웠다.
4. 4부가 내일 오후에 도착한다... 흑.
스티븐교의 포교자가 되기로 하였다는 역자가 완전 부지런해서 내가 4, 5부를 읽는 동안 -일 주일이면 넉넉하라라 생각되는데- 6. 7부 반역 끝내고 출간까지 딱 마쳐줬으면.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쪽이 가능성이 훨씬 높겠지 ㅠ- 위키피디아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겠지. 롤랜드가 죽으면서 탑을 살리고 에디와 수재너와 제이크가 새로운 총잡이의 계보를 시작하게 된다는 식의 결말이라면 책을 죄다 찢어버릴지도 모르겠다 (물론 속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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