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견문록> 책을 읽으며 유머를 이해하고 웃음을 공유할 수 있다면, 문화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음식에 관한 러시아식 유머가 재밌게 펼쳐지는데, 러시아 사람만이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 먹고 킬킬거린다는 `여행자의 아침 식사`는 최고의 유머였다.
어떤 남자가 숲 속에서 곰을 만났다. 곰은 남자에게 물었다.
˝넌 뭐 하는 놈이냐?˝
˝여행자인데요.˝
˝아니, 여행자는 나다. 넌 여행자의 아침식사고.˝ (30쪽)
하지만 `여행자의 아침식사` 정체는 요게 아니다.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다.^^

요네하라 마리 여사의 책 중에 소장하지 못한 책을 이번에 다 구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오히려 책을 못 읽는다. 도서관 프로그램이 끝나는 12월 말부터 두어 달은 요네하라 마리를 만나리라 기대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