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이와 돋보기 -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사계절 저학년문고 45
리원우 외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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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시리즈로 북한 어린이들은 어떤 동화를 읽는지 궁금해서 구입했는데, 재미와 교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시리즈 7권 중에 4권은 북녘 동화 3권은 남녘 동화집인데, 북녘동화는 북한에서 발표되었던 동화들을 선별하여 정식 계약을 통해 출간했다고 하니,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녘 동화를 접하는 감격과 감동에 가슴이 찡했다. 북한과 남한이 아닌 하나의 나라 북녘과 남녘이라 쓴 의미도 깊이 새긴다.              

 

 

 


북녘 동화라고 우리와 크게 다르겠나 생각은 했지만, 동화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낯선 북녘말을 알게 돼서 좋았다. 하지만 동화 끝부분에 친절하게도 교훈과 계몽적인 의도를 드러낸 전작에 비해 세번째인 이 책은 노골적인 교훈이 덜하고 꽤 세련되었다. 수록된 4편의 동화가1986년~1989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북한동화도 최근작일수록 노골적인 교훈을 감추고 세련된 마무리를 하는 것 같다.

올레졸레 북녘동화 시리즈 세번째다. '청동 항아리'는 큰 기와집 머슴 하나둥이는 늙은 어머니를 수발할 수 없을 만큼 가난하지만 물려받은 청동 항아리에 어머니를 위해 철철 넘쳐 마르지 않는 과일술을을 담근다. 하나둥이는 어머니에게 과일술을 먹여 병도 낫고 살도 올라 건강하게 살았다. 욕심쟁이 부자는 청동 항아리를 빼앗아 혼자 과일술을 퍼 먹었지만 열흘이 지나 항아리는 말라버리고 영감은 항아리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맞아 죽었다. 하나둥이 후손들은 청동 항아리를 땅에 묻어두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로 농사를 짓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다.   

 

'선돌이와 돋보기'는 잃어버린 부시를 찾으려는 선돌이가 샘골집 할아버지가 주신 돋보기로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고 복을 받았다는 이야기. '돌쇠가 얻은 황금'은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황금으로 부자가 된 최양반을 부러워하던 돌쇠가, 결국 부지런히 일을 해서 황금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 '두 석공 이야기'는 자기 이름을 바위에 새기려던 꾀쇠할아버지는 부끄러웠고, 진돌 할아버지는 이름을 남길만큼 큰 일을 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이웃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 바위에 이름을 새기지 않았지만 마을에서 존경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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