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의 왕국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그림책 6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김기석 그림, 이상교 엮음 / 안그라픽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1913년 103편의 연작시 <기탄잘리 Gitanjali>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동화책으로, 철저한 계급사회의 부당함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카드라는 친근한 소재로 풀어냈다. 유아책으로 분류됐지만 절대 유아책이 아닌 초등 저학년 이상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좋을 책이다.

왕실에서 쫓겨난 왕비가 아들 왕자와 바닷가에 살고 있었다. 왕자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으로 어머니의 곁을 떠나 모험을 시작한다. 그러나  폭풍을 만난 배는 부서지고 왕자와 친구들은 카드의 왕국에 도착한다. 카드의 왕국은 퀸과 킹, 잭, 열 끗부터 두 끗까지 철저히 계급에 따라 살아가는 나라였다. 

 

카드 왕국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왕자 일행을 보곤 눈이 휘둥그래졌다. 저렇게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구나~ 놀란 그들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까? 왕자와 퀸은 서로 관심이 있고...

 

철저하게 계급에 따라 자리가 정해지고 행동까지 제한되었던 카드 왕국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자기 자리를 이탈해 왕의 자리에도 가고 퀸의 자리로 가기도 했다. 왕들은 무엄하다고 소리쳤지만, 이미 자유를 알아버린 그들을 통제할 수 없었다.


 
왕자와 퀸은 축복 속에 결혼을 하고, 왕자는 그 나라를 다스렸다. 왜~ 퀸의 나라를 결혼한 왕자가 다스리지~ 이것도 남성우월주의? 요건 마음에 들지 않아 별 하나 감점이지만 나름대로 계급사회의 부당함과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준 그림책이다.



현대사회는 경제수준에 따라 계급이 달라진다고 봐야 될 것 같다. 대한민국의 삼성왕국이 생각나는 건 나만의 감상일까? 신분과 계급이 평등한 민주주의 나라에서 경제력으로 불평등을 느낀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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