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정말 좋아! 큰북작은북 그림책 2
주디 시라 지음, 마크 브라운 그림, 김서정 옮김 / 큰북작은북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일하는 몰리는 깜박 이동도서관 차를 동물원으로 몰고 갔어요. 그래도 컴퓨터를 켜고 의자에 앉아 책을 읽었어요. 동물들은 처음엔 멀뚱멀뚱 보기만 했어요.



하지만 몰리가 큰소리로 말놀이 책을 읽으니까 궁금증을 참을 수없는 동물들이 몰려왔어요. 책읽기라는 신기한 일이 궁금했거든요.^^



동물들은 모두 책을 들고 보기 시작했어요. 나무 위, 물 속에서도. 얇은 책 두꺼운 책 가리지 않고, 새 책이든 헌 책이든 상관않고 골라서 저마다의 포즈로 독서삼매경에 빠졌어요.^^ 

 
 

모두들 책 속에 퐁 빠져 버렸어요. 혼자서 느긋하게, 혹은 여럿이 나란히 앉아 풀을 씹으며 책을 일거요. 너무 재미있어 깔깔깔 배가 아프도록 웃어대고, 책에서 배운 대로 추리도 하지요. 사서샘 몰리는 동물들이 책을 잘 못 다루면 친절하게 알려줘요. 칭칭 동여매고 흙을 묻히거나 갉아먹지 않도록 가르쳐주지요. 



책을 읽은 동물들은 책이 너무 좋아 작가가 되고 싶대요. 새롭고 신나는 모험이야기를 쓰느라 싸우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비단뱀은 꼬리로, 펭귄은 부리로 고슴도치는 가시로 글을 써요. 곤충들은 시가 좋아 시인이 되고 싶대요. 곤충들이 시를 쓰면 전갈이 읽고 나서 따끔한 심사평도 해 주지요.^^ 치타는 온종일 이야기를 써서 밤마다 원숭이에게 읽어주고, 하마는 자서전을 써서 동물원 문학상을 타기도 했어요.

 

동물들이 책을 써서 새 책이 많아지자 도서관을 세우기로 했어요. 바로 동물원 도서관이죠~```` 자기들끼리 책을 빌려 주고 돌려 받고, 정리하는 것도 문제없이 해냈어요. 동물원에 갔는데 동물들을 보기 힘들다면 나무 위나 풀 쏙에 틀어박혀 책읽기에 푹 빠져 있기 때문이래요.ㅋㅋ 



이 책에는 우리에게 낯선 동물이 많이 나오는데 책 뒤에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어요. 가젤, 누, 라마, 밍크,비버, 비비, 웜뱃, 주머니늑대, 주머니쥐... 궁금한 동물을 찾아보면서 공부도 하고 수수께끼를 낼 수도 있어요.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글쓰기를 하고 책을 만들어 도서관까지 만드는 멋쟁이 동물들이 총출동한 이 책 하나면, 저절로 책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어줄 거 같아요.^0^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9-05-03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는 동물들, 넘흐 귀여워요! 저 총 천연색 그림이라니, 동물들이 책 속에서 막 뛰는 것 같아요.^^

순오기 2009-05-03 16:21   좋아요 0 | URL
사진이 잘 안 나와서 알아보기가 좀 어렵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