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아 2009-04-20  

순오기님~ 반가운 빗소리 들리는 날 첨벙첨벙 물길을 건너서 놀러왔어요~(응?) 

그리고 질문도 있답니다. 호호홋~ 

울 언니 말이, 조카가 요새 책 읽기도 좀 시들하고, 독후감 숙제가 있는데 처음 시작을 어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 한다네요. 이럴 때 어떻게 지도를 하면 좋을 지 팁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0^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해요(>_<) 

조카 녀석은 사춘기가 벌써 온 건지 요새 아주 까칠의 절정을 이루고 있답니다. 좀 더 자라면 이모는 나 몰라라~ 할 것 같아 벌써 서운한 거 있죠.(ㅡㅡ;;;) 

새로 사온 딸기가 너무 시큼해서 마치 술냄새가 나는 것처럼 취할 것 같은 맛이에요. 설탕 뿌려서 전자렌지에 돌려 쨈을 만들까... 생각 중이랍니다. 순오기님의 엄마표 딸기 쨈과는 너무 비교되지요. ^^;;;; 

오늘은 빗속을 뚫고 지역 도서관에 갔는데 정기 휴관일이지 뭐예요. 원래 내일이 휴관일인데, 이번 달만 사정이 있어서 월요일에 쉰다고 하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었어요. 들고 간 책만 반납하고 왔지요. 수일 내로 다시 가려고 해요.^^ 

순오기님은 밤 시간에 서재에 다시 오시겠지요? 그럼 저는 또 오밤중에 놀러올게요~  

 
 
순오기 2009-04-2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첨벙첨벙 물길 건너 오신 님, 환영해요~~~ ^^
조카가 2학년인가요? 우리때 2학년은 독후감이라는 걸 알지도 못했는데, 요즘 애들은 1학년도 잘 해내더군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지만, 그냥 아이들한테 그 책을 읽은 나를 주인공으로 내 얘기를 쓰라고 주문합니다~ 그러면 좀 풀어나가기가 쉬우니까요. 우리 삼남매도 이렇게 조언하는 정도로 패스했어요.ㅋㅋ
그리고 저학년들은 일반적인 독후감 형태보다는 편지형식을 제일 부담없이 생각하더라고요. 만화형식이나 퀴즈형식도 좋아하고, 나하고 닮은 점 다른 점 찾기라든가, 칭찬거리 찾아서 상장 만들어 주기나 내용과 감상을 섞어 시로 표현하기도 좋아하고요...읽은 책에 어떤 형식의 독후활동을 해야 그 주제를 살리기에 좋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보이기도 하지요. 나도 그때 그때 필이 오는대로 이끌어가니까...
꼭 글로 표현해야 되는 게 아니라면 만들기나 꾸미기 활동을 해도 아이들은 좋아하죠. NIE 응용도 좋고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초등독서가 대학을 결정한다' 1~2학년 편에 독후활동 워크북이 있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마노아 2009-04-2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는 초등 1학년이에요. 울 언니가 좀 극성스러운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ㅎ
다양한 형태로 독후활동을 즐길 수 있군요. 와, 역시 물어보길 잘했어요. 참 잘했어요 스탬프 구입했는데 그것도 자주 써줘야겠어요. 추천해주신 책도 참고할게요. 감사함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