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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찾습니다
해리 알러드 지음, 제임스 마셜 그림, 김성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칼데곳 아너 상을 받은 작가 제임스 마셜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그림을 그렸다. 내가 보기엔 너무 못 그려서 아이들이 그린 것 같다. 아이들이 대충 쓱쓱 그린듯 엉성한 스케치에 색깔도 조잡하고 유치하다. 초등 1.2학년들은 옷장의 비밀을 알아챘지만 재밌어 했다. 유치원 또래 아이들이 보면 친절한 보드레 선생님을 좋아하겠고, 선생님들이 보면 말썽꾸러기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답이 보일 것 같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27271.jpg)
소문난 말썽꾸러기 2학년 7반 아이들, 친절하고 상냥한 보드레선생님 말씀을 잘 듣지 않는다. 소곤소곤 키득키득, 꿈틀꿈틀 꼼질꼼질~ 책 읽어주는 시간에도 버릇 없고 공부는 뒷전이었다. 천정에도 껌딱지를 붙이고 종이비행기는 시도 때도 없이 날아다닌다. 마침내 보드레 선생님은 "이대로는 안 되겠어!" 결심을 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27272.jpg)
다음 날, 교실에 나타난 때찌선생님은 마녀 같다. 장난은 꿈도 못 꾸게 하고 오로지 공부 공부 공부~ 숙제는 또 얼마나 내는지...... 책 읽어 주는 시간도 없다. 보드레 선생님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무슨 일이 생겼을까 걱정이 되어 찾아나섰다. 뻐끔뻐끔 형사에게 사라진 보드레 선생님을 찾아 달라고 부탁하지만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형사님.ㅜㅜ
아이들은 보드레 선생님께 무슨 일이 일어났나 온갖 불안한 상상을 다한다. 선생님 집에 찾아간 아이들은 때찌선생님이 오는 걸 보고 혼비백산 달아났다. 풀이 죽은 아이들은 교실에서 복도를 울리는 마녀의 발소리를 들으며 심장이 졸아드는 듯... 그때 들려온 반가운 목소리,
"안녕, 얘들아! 내가 보고 싶었나요?"
"선생님, 어디에 계셨어요?"
"그건 비밀이에요! 자, 책 읽어줄까요?"
보드레 선생님이 책 읽어주는 동안 버릇없거나 장난치는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변했지요?"
"그건 비밀이에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27273.jpg)
집에 돌아온 보드레 선생님은 옷장에 옷을 걸어두었다. 그 옆엔 까만 옷이 걸려 있고...
보드레 선생님이 사라지면 때찌선생님이 오고, 보드레 선생님이 돌아오자 때찌선생님이 사라졌는지 여러분은 아시나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뻐끔뻐끔 형사는 지금까지 때찌선생님을 찾고 있는 중이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