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행크스의 글과 그림으로 독자에게 친숙한 그만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번에 소피와 웬델의 친구되기다. 함께 놀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놀이를 통해 그 방법과 지혜를 가르쳐준다. 제멋대로인 웬델과 주말을 보낸 소피를 따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소피의 집에 오게 된 웬델은 자기 짐도 팽개치고 올라가 제맘대로만 놀려고 한다. 엄마 아빠와 다섯 명의 아이 역할을 저혼자 다하고 소피에겐 강아지만 시킨다. 병원놀이도 의사 간호사 환자까지 제가 다하고 소피에겐 책상 위에 놓인 시계를 하란다. 빵집 놀이도 웬델은 빵 굽는 사람이고 소피는 구워 놓은 케이크다. 그러면서도 "참 재미있지?" 물어보니 소피는 기가막혀 말이 안 나온다. 저녁 식탁에서도 웬델은 제멋대로다. 채소는 먹지도 않고 소피의 생크림을 몰래 떠가는 녀석~ 소피는 웬델이 빨리 돌아가기 바라지만 주말은 지나야 한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개구장이 짓은 여전하다. 소피는 "웬델이 집에 갈 때까지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아." 생각하며 잠을 청한다. 끝임없이 짓궃은 장난과 소피의 크레파스를 쓰고도 팽개쳐 햇빛에 녹아버렸다.ㅜㅜ 다음날도 여전히 제멋대로인 웬델, 하지만 소피는 이제 방법을 찾아냈다. 화나고 속상했던 마음을 웬델도 경험하게 하는 것~ 밖에서 소방수 놀이를 하면서, 이번에는 소피가 뭐든지 다 정했다. 소피는 소방대장을 하고 웬델은 불타는 건물이다. 이번엔 소피가 묻기를 "참 재미있지?" 웬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ㅋㅋㅋ 막무가내 웬델을 받아주던 소피가 멋지게 되갚은 놀이~ ^^ 웬델은 자기가 소방대장을 해도 되는지 묻는다. 소피는 오케이~ 제멋대로만 하던 웬델이 친구에게 그래도 되는지 물어본다는 것은 이미 함께 놀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았다는 것, 친구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구하는 것으로 한 단계 발전한 배려를 배운다. 함께 물놀이로 무지개를 만들며 누가 소방대장인지 불타는 건물인지 상관이 없어진다.^^ 비로소 함께 노는 법을 터득한 웬델과 소피는 이제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는 엄마 아빠의 말씀에 "벌써요?" 소리친다. ㅎㅎㅎ 녀석들 이제 같이 노는 게 즐거운가 보다.소피는 웬델이 언제 또 오는지 물었더니 엄마 아빠의 대답은 "절대로 안 올 거야!" ^^ 처음엔 삐그덕거려도 같이 지내면서 노는 법을 배우고, 양보와 배려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사회성을 길러주는 책이다. 아이들의 작은 세상에서도 적용되는 양보와 배려를 통해 함께 사는 지혜를 깨닫게 된다. 집으로 돌아간 웬델의 가방에서 나온 소피가 넣어 준 쪽지엔 뭐라고 써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