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벨 이마주 55
잰 피언리 글 그림, 손원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산타가 되었다고 투덜거리는 순오기 눈에 뜨인 책으로, 진짜 크리스마스의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다. 아쉬운 건 2002년 출판인데 알라딘에선 절판이다.ㅜㅜ 나도 지역도서관에서 빌려왔으니 도서관이나 알라딘 중고샵에 있을 법한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동물캐릭터가 나와서 유치원기 아이들에게 좋을 책이다. 지빠귀와 개구리, 고슴도치, 두더지, 다람쥐, 토끼, 수달, 생쥐가 등장한다. 지빠귀가 일곱 벌이나 되는 조끼를 누구에게 주었을까? 내가 아끼는 조끼를 이렇게 선뜻 줄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따뜻한 조끼를 하루에 한 벌씩 입을 수 있게 빨아서 다림질하는 지빠귀

하지만, 사는 일에는 항상 생각지 못한 일이 생기는 법~ 추위에 떨고 있는 동물들에게 조끼를 벗어주는 지빠귀, 누구에게 무슨 색깔의 조끼를 주었을까?


두더지한테는 너무 끼는거 아냐?ㅎㅎㅎ 다람쥐는 그래도 잘 맞는 편이네.^^


토끼에게는 아예 모자가 되었고, 수달의 새끼에겐 너무 예쁘게 어울리는군.^^


아~ 마지막 입고 있던 조끼마저 생쥐에게 벗어주는 지빠귀, 그럼 너는 추워서 어쩌려고??


둥지로 돌아갈 수도 없이 늦은 밤, 벌거벗은 몸으로 떨면서 지붕에서 잠든 지빠귀는 누가 도울까?


아~ 착한 일을 한 지빠귀를 안아 올리는 저 손길은 누굴까?


이분들은 누굴까? 글쎄 차림을 보니 산타할아버지? 그렇다면 옆에 빨간 볼은 산타할머니일까?^^


친구들을 위해 입은 조끼를 기꺼이 벗어 준 지빠귀, 만약 내 아이가 이렇게 했다면 잘했다고 칭찬할 수 있을까? 어쩌면 아이들은 사랑을 실천하고 나눌 마음이 있는데 이기적인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런 걸 가르치거나 본을 보이지 못하는 것 아닐까 반성케 하는 책이다.
마침내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다. 즐거이 노래하는 지빠귀의 빨간 조끼는 누가 입혀준 걸까?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노래하는 지빠귀의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처럼 우리도 특별한 크리스마를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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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1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헌데 내용은 더 마음에 드는군요! 정말 아름답고 특별한 크리스마스예요! 절판이라는 게 몹시 아쉽습니다.

순오기 2008-12-15 08:39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