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남자 2008-10-27  

세월이 가면...
제가 중학교때 옆반 여학생 박모양에게 답장도 없는 연애편지를 아주 많이 보냈더랍니다.
당시에 멋진 편지를 쓰고자 박인환 시인의 시집을 달달달달달~ 외웠었고 인용도 많이 했었는데,
시인과 이름도 비슷한 박인희란 가수의 시낭송이 유행을 타고 있어서 둘이 남매인줄 알았더랍니다.

세월이 흘러 제 풋사랑 박모양의 목소리는 잊었지만...
박인환 시인의 시와 박인희의 목소리는 언제나 머리 속을 맴돌고 있는데...
오랜만에 이곳에서 듣게되어 반갑습니다.

건강한 가을 보내십시오. ^^

 
 
순오기 2008-10-2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는 중학교때 전학와서 옆반 남학생 박모군와 김모군의 편지를 자주 받았는데요.ㅎㅎㅎ 제가 박모양이 아닌 이모양이라 제게 보내지 않은 건 확실하군요.ㅋㅋㅋ
제가 박인환님의 목마와 숙녀를 올렸더니 살아있는 백과사전인 알라딘 지기님이 이렇게 올려주셔서 날마다 잘 듣고 있답니다. 함께 들을 식구가 늘어서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