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책들에서 제 7기 신간평가단을 모집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요기로~~~http://bookfamily.or.kr/ 접수는 7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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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①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 장편동화
② 유진과 유진 /이금이 청소년소설
③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이금이 장편동화
④ 마사코의 질문 /손연자 동화집
⑤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이금이 장편동화
⑥ 엄마는 파업 중 /김희숙 동화집
⑦ 밤티 마을 영미네 집 /이금이 장편동화
⑧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
⑨ 거인들이 사는 나라 /신형건 동시집
⑩ 쓸 만한 아이 /이금이 동화집
⑪ 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 /이금이 연작동화
⑫ 주머니 속의 고래 /이금이 청소년소설
⑬ 마지막 왕자 /강숙인 장편 역사동화
⑭ 아기개미와 꽃씨 /조장희 동화집
⑮ 리남행 비행기 /김현화 청소년소설
우리는 종종 여러 매체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게 됩니다. 한때는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신문 지상에 정기적으로 실리기도 했고, 또 좀더 전국적이고도 객관적인 베스트셀러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로 전국 서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판협회의 목록이 발표되기도 하고, 또 요즈음엔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웹에 널리 유포된 것을 자주 목격하곤 합니다. 독자들이 많이 읽는 책이 무엇인가를 통해 베스트셀러는 사회의 흐름을 읽는 척도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출판사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사재기, 순위조작 의혹 등 여러 부작용이 표면에 불거지기도 합니다.
위 목록은 <푸른책들>의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입니다. 출판사에서 만드는 목록은 아마 매우 드물게 보는 경우일 것입니다. 어쩌면 이 목록은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 목록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푸른책들>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팔리는 책은 거의 없고, 길게는 10여년 가까이 시간을 두고 꾸준히 팔리는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매년 판매부수 집계를 내보아도 상위권의 도서들은 큰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올해도 역시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유진과 유진>과의 경합 끝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변함없이 1위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유진과 유진>이 계속 상승세여서 하반기엔 1위 자리를 양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금이 작가가 워낙 큰 작가이다 보니 <푸른책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쏠림현상’이 좀 심한 편입니다. 15위 안에 이금이 작가의 책들이 8권이나 랭크되어 있으니, 절반이 넘지요. 또한 이 책들은 한결같이 수년간의 세월을 두고 점점 더 굳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마사코의 질문>과 <마지막 왕자>는 이금이 작가와 더불어 <푸른책들>을 대표하는 손연자, 강숙인 -두 작가의 대표작들인데, 늘 앞쪽에서 <푸른책들>의 책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책들이지요. 그리고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된 <엄마는 파업 중>, <쓸 만한 아이>, <아기개미와 꽃씨> 등이 단편동화를 모은 동화집으로서는 꾸준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두 권의 동시집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와 <거인들이 사는 나라>가 처음으로 10위안으로 약진한 것이 두드러집니다. 동시집은 결코 안 팔린다는 이유로 내부에서조차 출간에 대한 반대가 심했었는데, 좋은 동시집을 내어 7~8년 동안 공을 들였더니 그야말로 <푸른책들>을 먹여살리는 ‘효자상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 좋은 책은 아무리 상업성이 없는 분야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게 마련인가 봅니다. 또한, 15위로 맨 끝에 자리잡은 책은 지난해에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인데, 신간이 좀처럼 독자들의 반응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용케도 상위권에 진입하였습니다.
간략하게나마 총평을 덧붙여 보았는데, 어떠신지요? 다른 베스트셀러 목록을 볼 때 만큼 흥미로운지요?
[출처] <푸른책들>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작성자 신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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