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살이 20년에 이젠 전라도 말을 못 알아 듣는게 별로 없다. 전라도 장흥 사람인 이대흠의 시 '동그라미'를 들으며 정겨움이 가슴 가득 담겼다. 전라도 말의 뉘앙스까지 완벽하게는 아닐지라도 비스무리하게는 알아 먹는다. 나도 자연스럽게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오고 억양은 완전히 전라도화되어 인천에 가면 친구들에게 한소리 듣는다. 이제 말도 정서도 전라도 사람 다 되었다고......^^
어제는 뽀송이님에게 축하할 일이 있어 문자를 보냈더니, 돌아온 답장에 축하 감사하다며
"~님은 애살덩어리에요."
라고 적혀 있었다. 오잉~ 이건 무슨 뜻? 좋은 뜻인거 같긴 한데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다. 전라도 말 익히느라 경상도 버전은 '내 아를 나아도'밖에 모르는데.....ㅎㅎㅎ
앗따~ 참말로 경상도 말 거시기허요. 뽀송이님, 이 말이 뭔 뜻이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