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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내 옆에 앉아!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책읽는 가족 36
연필시 동인 엮음, 권현진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0월
평점 :
이 책은 개정판을 거듭 내면서 끊임없이 사랑받는 책이다. 이 시집을 들여다 보면, 초등 교과서에 실렸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는 것은 아닌 듯하다. 1992년에 모인 <연필시> 동인들의 세번째 책이라는 점, 그 시인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시를 쓴다는 점, 연필을 주제로 한 시와 교과서에 실린 시를 모았다는 점, 아홉 시인들의 작품을 맛볼 수 있도록 따로 또 실었다는 점이 사랑받는 이유라 생각된다.
그래도 엄마들은 교과서에 실렸다는 것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에 몇 편 소개해본다. 2부는 교과서에 실린 시를 따로 모았는데, 7차 교육과정에서 바뀐 것도 있어 확실한 것을 추려보았다.
2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에 하청호님의 '돌다리' <읽기>에 노원호님의 '눈치 챈 바람'
4학년 1학기 <읽기>에 정두리님의 '떡볶이' 4학년 2학기 <읽기>에 박두순님의 '몸무게'
5학년 1학기 <읽기>에 노원호님의 '바람과 풀꽃', 이준관님의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6학년 2학기 <읽기>에 신형건님의 '그림자' 등이 실렸다.
교과서에 실린 하청호, 노원호, 정두리, 박두순, 이준관, 신형건님 외에도 손동연, 권영상, 이창건시인과, 초대시인인 허명희 시인의 작품을 모아 모두 12부로 구성되었다.
학교에서 '시암송대회' 때, 아이들이 가장 많이 암송하는 시 중에 하나인 '떡볶이'를 감상해보자.![](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353323.jpg)
떡볶이는 엄마들이 쉽게 해 주는 간식이고, 아이들이 즐겨먹기에 감정을 표현하기가 좋아서 가장 많이 암송되는 듯하다. 엄마도 실감나게 암송해 보면 어떠실지...... ^^
내가 갖고 있는 책은 2005년 판이라 흑백이지만, 2006년 개정판은 동시의 맛을 살려주는 그림이 컬러라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동시를 읊으며 아이와 교감하고, 떡볶이도 먹으면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즐거운 추억여행이 될 것이기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