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띠 이야기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2
정하섭 지음, 이춘길 그림 / 보림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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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돼지해였던 2007년은 기울어 가고, 쥐의 해인 2008년 무자년이 다가온다. '쥐'띠를 맞이하는 심정이 마치 내 동족을 만나는 기분이랄까? ㅎㅎ 쥐띠 해 음력 5월, 날 밝을 무렵에 태어난 나를 두고 누군가 '순오기는 곡식 훔쳐먹다가 날 밝으니 쥐구멍으로 도망치게 생겼구나'하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그때 난 이렇게 말했다.

 "밤새 훔쳐먹고 배 부르니 이제 쥐구멍으로 들어가 편히 쉬면 되겠구만유!"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 책에서는 열두 띠가 어떻게 생겨나고, 열두 동물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열두 동물의 역할을 아주 긍정적으로 풀이해 주고 있어 자기 띠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어 좋다. 쥐는 부지런하고 소는 힘이 있으며, 호랑이는 용기가 있고 토끼는 판단력이 뛰어나다니 얼마나 뿌듯한가!  자, 다른 동물들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직접 책을 펼쳐 살펴보자.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12간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하지만, 그림이 너무 혼란스럽게 복잡한 것이 단점이라 별 하나 감점이다.

아이들에게 열두 동물의 순서를 읊으며 가족의 띠를 따져보는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게다가, 열두 동물에 들어가지 못한 고양이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잘못하는 동물신이 없는가 지금도 찾고 있다는 얘기에 아이들은 귀가 번쩍한다.

새해가 되면 으레히 띠를 들추는 어린이들이 이 책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자~ 열두 동물의 순서와 역할이 머릿속에 쏘옥~ 들어오도록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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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7-12-22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열두 동물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풀이해준다고 하니,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

순오기 2007-12-22 22:52   좋아요 0 | URL
용이랑 슬이랑 무슨 띠인가요? ㅎㅎ 자기의 띠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뽀송이 2007-12-2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는데요.^^
아이들이 자기의 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07-12-22 22:54   좋아요 0 | URL
예, 고양이 신의 등장이 아주 재미나지요.
예전에 우리 고모가 어려서 아기 낳은게 쑥스러워서, 엄마 띠가 뭐야? 물으면 고양이 띠라고 했거든요. ^^ 그땐 그냥 웃었는데, 이 책에서 고양이 발견하고 나름 의미있다 생각했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