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선 매달 구보를 발행하는데, 주제에 맞는 글을 보내어 채택되면 원고료 3만원을 준다. 작년부터 눈에 들어와 3만원을 벌려고(?)^^ 일년에 두번 참여한다. 단, 주제를 보고 삐리리~~~필이 왔을때만. 며칠 전 강연에서 이금이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듣거나 에피소드가 있으면 마음속 방에 넣고 궁글리면서 숙성시킨다 하셨다. 나 역시 짧은 글을 쓰더라도 주제에 맞는 글감을 어떻게 꿰맞출까 궁리하는데, 11월 주제가 '추억'이기에 영화 식객 이야기와 맞물려 '어머니의 손맛'을 추억하는 이야기로 썼다.
매월 15일 마감인데 16일 아침 9시에 전송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11월에 실렸다고 구청에서 전화가 왔고 며칠 전 통장으로 거금(?) 3만원이 입금되었다. 원고료는 애들이 먹고 싶다는 핏자나 뼈없는 치킨 시켜주면서 기분낼 수 있는 정도다. 그런데 아직도 구보를 받지 못했고, 학교 엄마들이 "광산구보에 나온거 언니 맞죠?" 라고 물어서, "응, 그랬다는데 난 아직 못 봤어." 라고 답하며 아무리 기다려도 갖다 주지 않았다. 우리 통장님은 부지런해서 매월 26일이면 어김없이 넣어 주는데, 12월 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감감무소식... 할 수없이 며칠 전, 문자를 보냈더니 오늘 아침 현관에 넣어두고 갔다. 별것은 아니지만 내 글이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은 해야니까...... ^^
글 내용은 11월 16일인가 페이퍼에 올렸던 '사랑을 추억하는 어머니의 손맛' 바로 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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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세로 편집으로 두 사람의 글을 싣는데, 이번엔 가로 편집이라 보기가 좀 산만스럽다. 아래에 올린 글은 5월에 실렸던 것과, 6월에 민경이 작품 '한반도'(학교에서 호국보훈 행사로 썼는데, 구보 주제와 딱 맞아서 보냈더니 실렸다)를 같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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