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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너도 ㅣ 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2
앨리슨 맥기 지음, 김경연 옮김, 피터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6월
평점 :
'언젠가 너도' 표지를 들추면
푸른 언덕에 누워 파란 하늘을 올려보며 소녀는 자신의 꿈을 들려줍니다.
조단조단 들려주는 그녀의 꿈이, 한 편의 시처럼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그녀가 꿈꾸는 사랑 이야기가 간결하면서 따뜻한 그림에 담겨있습니다.
아가의 손가락에 입 맞추는 원초적 사랑도
하늘 높이 치켜 올려 첫눈을 느끼며 자연의 사랑도 교감합니다.
엄마의 손을 꼭 잡고 걷고, 세발자전거도 타던 아기가 점점 자라납니다.
아이는 자라서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며, 가지 않은 그 길에 호기심을 가집니다.
두 눈 반짝반짝 빛나는 기쁨의 순간도, 심장이 터지도록 뛰는 날도 있습니다.
하늘 높이 꿈을 펼치기도, 슬픔에 겨워 고개를 떨구기도 합니다.
노래 따라 바람 따라 멀리멀리 떠나는 날이 다가옵니다.
온 몸을 맡긴 아기를 등에 업거나, 머리를 빗겨주는 모습도 그려봅니다.
그리고 먼 훗날, 너의 머리칼이 온통 은빛으로 빛나는 날,
넌, 나를 기억하겠지. 사랑하는 딸아!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담에 꼭 너 같은 딸 하나 낳아봐라!"
어머니의 이 말씀을 속 썩임에 대한 앙갚음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축복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기쁨이 되고 감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 닮은 딸을 둘이나 낳은 후에 깨달은 것이지만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엄마의 마음을 딸에게 전하는 사랑 노래이며 사랑의 시입니다!
그렇다고, 꼭 딸에게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
보너스로 딸려 온 '우리 아이 성장앨범'도 잘 정리하면 좋은 보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