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 Cube~ 영어라면 울렁증이 이는 아줌마의 귀에도, 아들녀석을 키운 덕에 변신로봇의 이름을 줄줄이 읊었던 기억에 친숙하게 느껴진다. 아직도 장식장에 아들이 갖고 놀던'선가드'가 고이 모셔져 있다. 아이들은 '큐브 수학' 문제집 이름으로 기억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큐브를 끼고 살던 시절이 있었으니 어찌 익숙하지 않으랴! 

7월 10일 개봉한 '해리포터'를 보려다가 너도 나도 강추하는 '트랜스 포머'도 아직 안 봤다는 생각에 발목 잡혔는데, 드디어 우리 가족도 열광하는 '트랜스 포머' 대열에 합류했다.

와아~~~~환상이다!
아줌마가 따라잡기엔 너무나 빠른 변신, 압도하는 오토군단에 그저 입이 헤~~~벌어졌다. 애들과 남편은 넋이 쏙 빠져서 빵빵한 에어콘에 추운줄도 모른다.(어제밤 9시 40분 하남점, 7관 F열 중앙에 앉았던 난, 너무 추웠다. 조끼를 걸쳐 입고 갔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나와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어깨가 풀렸다. 에어콘 온도 조절이 안 되는지... 꼭 덧옷을 필요로 하는 실내온도에 기름 한방울 안 나는 나라~~ 운운하게 된다.)
앗~~ 삼천포로 너무 빠졌다,. 다시 돌아가자! ㅎㅎ

아이들의 꿈이었던 로봇 세계를 어쩌면 저렇게도 리얼하게 담아냈는지, 황홀한 변신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뭐가 어떻게 변한건가~~ 머릿속이 온통 빙빙 돌 지경이다. 그 와중에도 이 영화, 한번 다시 봐야 제대로 알겠다는 생각이 꽉 들어찼다.

하여간 배경음악도 귀에 안 들어올 정도로, 내용이나 줄거리 생각없이 화려한 영상 활홀한 변신에 빠져든 영화도 흔치않은 경험이다. CG이든 어떤 재주든 저런 장면을 만들어 냈다는데 기립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였다. 로봇을 갖고 놀던 수많은 아이들이 꿈꿔왔던 세계를 영상으로 펼쳐 낸 감독에게 감사한다.

기대만큼 만족을 준 영화~~~관객에게 꿈의 실체를 보여주고도, 지금도 다양한 형태로 본모습을 감추고 우리 곁에 남았다는 오토봇을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꿈같은 희망을 남겨준 영화...... 아직도 눈 앞에서 어른거리는 황홀한 변신에 감전된 나를 추스려야겠다!

콜롬버스에서 올려놓은 자료엔 황홀하게 변신하는 오토봇의 모습은 하나도 안 보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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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져 2007-07-1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보고 갑니다.
♧오늘하루‥‥♣
◀▲◁△◀▲◁△
▼▶▽▷▼▶▽▷
ノ ノ ノ ノ
♣행운만있길♣

순오기 2007-07-1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웃의 다섯 살 꼬마가
"엄마, 우리 골목에 있는 자동차들은 언제 로봇으로 변해?"
라고 묻는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