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음악대와 그림 형제 동화 그림책 보물창고 23
도리스 오겔 지음, 버트 키친 그림, 황윤영 옮김, 그림 형제 원작 / 보물창고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이 가르쳐주고 싶은 게 무엇일지 찾아서, 자기만의 생각을 펼쳐보라 했더니 한달음에 써 낸 글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읽혀지도록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이 책에는 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고슴도치와 산토끼의 싸움'은 아이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라 정말 좋아했습니다.

<고슴도치와 산토끼의 싸움>   2학년  최한나

고슴도치가 달리기 말고 싸움으로 정했으면 좋겠다. 싸움으로 해도 이길 수 있다. 무기도 필요 없다. 방법은 자기 몸에 있는 가시로 산토끼를 찌르면 된다. 그러기만 하면 산토끼는 선인장 가시에 찔린 것처럼 따가울 것이다. 그러면 산토끼가 항복할 것이고 고슴도치 부부는 순무파이를 먹을 수 있다. 고슴도치 부부도 지쳤을 것이다. 앉았다가 섰다가
"내가 먼저 도착 했네요."
라고 말하느라 목이 쉬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산토끼도 녹초가 되고 고슴도치 부부도 목이 쉬었겠지?

그리하여 결론은 둘 다 나쁘다. 고슴도치 부부는 산토끼를 녹초로 만들고, 자꾸 자꾸 달리기를 하자고 한 산토끼는 고슴도치의 목을 쉬게 했다. 그러니까 둘이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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