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 (30만부 기념 특별 리커버)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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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시작해서
해악과 비꼼과 냉정과 넘치는 정이 난무하는 소설.

뒤늦게 아버지를 이해하는 나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삶을 이토록 이해 혹은 생각하는 자녀가 얼마나 있을까.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삶이었을 듯 하다.
빨치산의 딸.
진정한 혁명가의 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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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4-01-22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 다른것도 읽어봐~
 
자두 소설Q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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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오해에서 시작된 글읽기 ㅎㅎ

평온함속에 숨겨진 가부장제.
선의를 가졌어도 불편해지는 알 수 없는 마음을 지나
미묘하여 알기힘든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담백하고도 명쾌한 감정마저 들게 한다.

도둑년.

질투와 원망의 그 송곳같은 단어.
나는 안그런가?

남편들은 아주 못된건 아니다.
그들은 평범하다. 평범하게 본인만 알지.

여성연대도 조금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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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3-12-08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한 오해를 줘서 미안 ㅠ
 
백년의 고독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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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작품임엔 틀림없다.
이름이라는 장벽이 높긴했고
문화적 소양이 없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보여! 아쉽긴하다만.

성스러운 이야기가 빠진 성경의 창세기같은 느낌.
그 모든건 이미 예정되어 있었고
바꿀수없다.

시간은 흐르는게 아니라는데.
그 동시성이 놀랍고
마술적 사실주의란 말이 딱이었다.

한집안의 고독한 이들의 삶을 공감하다보니
종말을 맞는다.
비록 근친이라도 마지막엔 사랑이었던 관계가 종말의 씨앗이라니.
잔인하고 또 그래서 수긍이 간다.

대작이고
나중에 다시 읽으면 다른 느낌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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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레즈비언 여자 친구에게 큐큐퀴어단편선 5
이유리 외 지음 / 큐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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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재밌네
큐큐1권을 읽겠다 생각하곤 몇년째인지

기록이라면 기록
유희라면 유희
공부라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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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리커버 양장본)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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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게 지적호기심에 대한 흥분을 주는 채사장.
채사장의 첫 소설.
기대반 걱정반.

처음엔 다소 꾸민듯한 문체에 낯설었는데 역시 빠져든다.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이야기해온 인문학과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에 녹아있다.

영웅의 이야기가 끝나고.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면 가슴이 뛴다.

무엇을 배웠느냐.
다시 한번의 삶을 원하느냐.
두 문장이 모든걸 대변한다.
나는 과연 무얼 배울 수 있을까?
인생의 의미따위 생각하지 말고 살라고들 하지만,
의미를 구하지 않는 인생이 의미가 있을까?

역시 같은 생각이 든다.
거창한 의미는 이제 필요없지만, 그래도 그 의미를 소소하게 찾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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