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
비페이위 지음, 백지운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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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편으로 이어지는 세자매 이야기

1. 위미(첫째)
가장 매력적이고 정치적인 사람
소녀와 가장 사이를 넘나들며
욕망을 원하지만 마지막엔 무너지지 않게 결단 내리는 자.
이 시절을 그린 중국소설이란..
참 치열하고 치욕적이고 뒷 맛이 쓰다.
그런데 우리나라 소설이라고 안 그럴까..

2. 위슈(셋째)
예쁜 구미호
위미에 대한 동경과 질투, 선망이 혼재되어 그릇된 결정을 하다가 결국에 승복.
시골을 벗어나고 싶어 애쓰며 머리굴리지만,
애정문제를 어쩌지 못 한다. 웃픈 이야기.

3. 위양(일곱째)
사범대학에서의 암투, 질투, 정치 이야기.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이 함축적이다.
작은 일에 적이 되고 친구가 되고,
공작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지만 그게 좋은 위양.

셋 중 누구의 삶을 산다연...
다 싫지만 그래도 위미의 선택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내가 첫째라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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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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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롤라인 냅

- 웃기지만 난 캐롤라인 냅이 내 친구같다.
진짜 친구처럼 느낀다는 건 아니고, 마치 어린 시절 만들어낸 상상속의 친구같은 느낌이다.
만날 수 없고 느낄 수도 없지만, 내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그런 상상 속 친구 말이다.
물론 나보다 나이도 많고, 지금은 사망해서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지만
난 그런 그녀를 그렇게 느낀다.
그녀의 중독이 집착이 아픔이 그리고 거기로부터의 탈출이 안쓰럽고 대견하고 미덥고 사랑스럽다.

- 명랑한 은둔자는 앞의 책들보다 확실히 명랑하다.
앞의 두 책이 냅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라면 이번 책은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 하다.
물론 가볍지만은 않다. 그래도 보다 유머러스하고 덜 위험하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내 마음을 잘 알지, 싶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편하다.
그녀가 눈을 감을 때, 누군가가 곁에 있었고 완벽하진 않지만 알콜과 식이장애에서 벗어난 상태였다는 것이. 다행이다.

- (명랑한 은둔자) 고독의 즐거움과 고립의 절망감 / 경계선 유지
- (맨 정신으로 애도하기) 나는 실제로 애도한 게 아니라 애도를 연습한 것이었다.
지금 현실을 현실이 아닌 연습처럼 느끼게 하고 그래서 안도하게 만든다. 술이 깨기 전까지는
- (술 없이 살기) 술 없이 살기로 결심하는 건, 친한 친구와의 결별과 같은 것이다. 너 없이 어떻게 살아 = 술 없이 어떻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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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 - 시장의 주인공을 찾아 만드는 나만의 ETF 포트폴리오
김수정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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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상 한권은 읽고 시작한다.
2시간 훑어본것도 읽은거라면.

주린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책.
1억정도는 투자해야 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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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6-03-17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난봐야할책이네?

송아지 2026-03-22 07:41   좋아요 0 | URL
네네~~두번보셔야죠!
 
[전자책] 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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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유성호의 책이 인상깊었다.
시체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데도 언뜻 언뜻 비치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걱정이.
그래서 신작을 또 읽는다.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가능한 한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란다.
흠...잔소리를 듣게 될 거 같아 책장 넘기기가 무섭지만..지금은 잔소리가 필요할 지도.

- 조금 읽으면서 드는 두 가지 생각.
그래도 난 담배를 안 피니, 가장 위험한 건 피했네. 헤헤헤
생각보다 이거 위험한거 아냐. 흑흑흑
건강염려증과 무신경함의 경계선을 오가며, 헤헤헤와 흑흑흑을 반복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 간이 문제구만.
다 알고 있는 문제점, 알코올과 비만.

- 술
알콜성사용장애 환자가 머리를 흔들다가 경막하출혈이 생겨 사망한 케이스,
엉덩방이를 찧고 뇌출혈이 생겼다는 케이스.
극단적인 케이스이겠지만 너무 무섭다. 힝

- 의학적인 지식이 담긴 책이지만, 다정하고 애정넘친다.
그래도 우리 부검대에서는 만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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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윌북 클래식 브론테 세 자매 컬렉션
에밀리 브론테 지음, 박찬원 옮김 / 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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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의 언덕 영화 개봉에 맞춰서 다시 읽고 싶었는 데, 마침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북이 있어서 들었다. 근데 무려 19시간. 성격상 빨리 듣기도 못하고. 징하게 오래 들었다.

- 근데 책을 들으면서 충격에 충격을 받았는 데, 이유는 내 기억력이 나빠서인지, 기억의 조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소설의 내용이 내가 기억했던 내용과 아주 다르다는 거였다. 특히 디테일 면에서.

- 이 작품이 잔인하고 가끔은 아동학대나 가학적인 내용이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 데
(물론 이미 읽었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휘얼~씬 더 잔인하고 가학적이고 아무튼 심했다.
어머 어머를 연발하며 들음.
너 같으면 그 상황에서 참겠냐, 같이 분노하면서 들음.
도대체 나는 그 전에 뭘 읽은걸까.

워더링하이츠.
그 언덕에서 바람을 맞으며 고독하게 서 있는 미친 남자, 히스클리프.
그를 미치게 하는 여자, 캐서린.
부모님 세대를 못지 않게 미친 년놈들.
사랑이야기는 양념이고 집착과 광기의 드리마. 멜로의 젖은 뇌를 강렬하게 흔드는 복수와 애증. 도파민 치사량이다.

몇 년후에 다시 읽고 싶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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