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강력추천으로 읽게된 추석기념독서!(다음엔 읽고 추천해주지 않겠어요?)까만 색 표지, 젠더, 발자국, 사슬.이런 것들이 무겁게 느껴져 계속 미뤄두었는데왠걸, 빠르게 읽혀 518페이지이지만 이틀만에 다 읽었다오히려 너무 앞뒤 설명없는 타임슬립물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다.아무 이유 없이 과거로 가고 떡밥회수가 전혀 안된다.개연성이 떨어지기도 한다.그치만 또 재미는 있다.1976년을 사는 흑인 여성이 1815년 노예제가 있는 시기로 돌아간다, 라는 설정이 재밌고 섬뜩하다.남편과 같이 갔다 혼자 돌아올때는 아찔하기까지 하다.전후설명이 너무 없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당시에 이런 소설로 sf계의 주목을 받은 여성흑인 작가라니. 놀랍고 존경스럽다.옥타비아 버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