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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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에도 자주 언급되고 이동진의 이달의 책에도 나온 책.
굉장히 지적인 책.
그렇지만 잘난 척은 없다.

괴테 전문가 히로바 도이치는 우연히 홍차티백에 적힌 글귀를 보고 고민에 빠진다.
진짜 괴테가 이런 말을 했다고?
유학시절 친구가 가르쳐준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라는 농담을 떠올리며 그냥 지나치려 하지만,
마치 그 답을 찾지못하면 인생의 큰 오점이 남는 사람인 것처럼 그 출처를 찾아다닌다.

그 사이 엮이는 동료, 가족, 스승 그리고 나.

너무 많은 인용이 나와 재미없을 법도 한데 흥미롭다.
소설을 위해 만들었을 잼적 세계와 샐러드적 세계도 흥미롭고.
학지란 그런걸까?
끊임없는 지적호기심이 놀랍고 신기하다.
마지막은 마치 행복한 가족서사를 보는 듯 하다.
모든 미스테리도 풀리고 행복해진다.
완벽에 가까워보이는 소설.
모든게 연결되어 있고 결국 혼연일체가 된다.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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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소설Q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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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성해나 / 밀리의 서재

- 요즘 너무나 큰 화제가 되고 있는 "혼모노"작가의 다른 책.
"혼모노"가 너무 과대평가되어있다는 평이 많아서 다른 작품부터 읽고 싶었다.

(기하) 사진관집 외아들
- 아버지의 재혼(재하 모자) / 디지털 카메라 구입
- 재하: 8살 연하, 심한 아토피
- 37세 여름에 재하 모자 재회 : 재하반점

(재하) 새아버지 / 10살 / DSLR 카메라를 받음

- 참 현대적인 소설인 데, 은근히 모르는 단어,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 자주 나와서 사전을 검색하며 읽었다.
사전을 검색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옥춘당 / 능침 / 선퇴
- 주인공 둘은 무료해서 혹은 필요에 의해서 스트리트 뷰를 본다.
나도 일본에서의 생활이 그리워지면 스트리트 뷰로 살던 집을 찾아서, 수퍼(라이프)에까지 가보기도 하고, 강을 산책하기도 했었기에 그 기분을 알 것도 같았다.
그런 여행(?)이 끝나면 다시 일을 할 힘이 생기기도, 지금의 생활이 생경해 넋을 놓기도 했더랬다.

- "어떤 울음은 그저 희석일 뿐이라는 것을(....) 비워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의 농도를 묽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요."
-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 데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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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지음 / 스위밍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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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이동경로] 김화진

- 밀리의 서재를 뒤지다 김화진의 신작이 나왔다길래 다운로드.

(사랑의 신) 주희의 이야기
- 신주희 / 별명: 사랑의 신 / 일러스트레이터 / 애인: 현우(3살 연상, 기자 지망생)
- 솔아언니 : 시를 들킴
- 지원언니(타투이스트) : 만화를 들킴
- 너에게 상처를 줄 때면 사랑이 살아나.

(나의 작은 친구에게) 솔아의 이야기
- 나는 친구를 잃어버렸다.
- 지원(타투이스트): 가느다란 선 같은 사람
- 잃어버린 친구: 작은 트리케라톱스(피망이)/첫 타투
- "제가 지원씨한테 하는 말은 전부 진짜예요"
"사랑받고 싶던 사람이 선택하는 차선은 사랑하기이다. 사랑받기 위해서 사랑을 한다."
- "피망이가 움직인다"로 시작하여, 환상인 듯 아닌 듯한 전개가 펼쳐지는 데, 거의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데 솔아를 사랑하게 되었다.
솔아가 지원에게 호감을 갖고, 사랑받고 싶어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아직 사랑받고 있는 건 아닌 거 같으니 더 나은 사람처럼 보여서 마음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그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같이 설레기도 했지만, 마음도 같이 시리고 아파서 공감된다.

-아..나란 사람은 과연 그런 종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소설속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역시 소설속 주인공이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같이 가슴아파고, 상처받을 때마다 내 잘못도 있는 거 같고 뭔가 절절해진다.
그러면서 소설 속에 빠져들고 주인공들을 사랑하게 된다.
내 마음을 숨기고 그 사람 마음에 들고 싶지만, 그런 꾸며진 나로 과연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그 감정.
한번쯤은 겪어봄직한 일이라 다시 한번 소설 속의 솔아가 되어본다.

- 왜 나를 좋아하지 않나.
혼자 생각하고 이유를 만들어내고 그게 맞는 지 고민하고 성찰하고. 아유~ 나 같아서 소름 돋네~

(나 여기 있어) 지원의 이야기

(이무기 애인) 현우의 이야기
- "그 사람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왜 이렇게 그 사람의 약점을 건드리고 싶은 마음 가까이에 있나."
- "나는 주희의 구슬이 되고 싶었다."
- 넷 중 가장 존재감이 없던 현우의 이야기가 왜 이리 절절한지. 조연이었던 인물이 갑자기 씬스틸러가 되는 놀라움.
쓸쓸하게 사랑하고 작은 애정에 기뻐하는 현우가 안쓰럽고 기특했다.

(공룡의 이동경로) 피망이 이야기
- 솔아의 눈꺼풀 뒤 → 선캐쳐 → 부채로 옮겨다니며, 솔아의 시선을 솔아의 얼굴과 표정을, 솔아 그 자체를 느끼는 피망이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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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파라다이스 2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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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읽은 책 중 아마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싶은 책은, 리틀 라이프.
사실 별로 안 울었는 데, 마지막에 오열해버렸다.
그 사람의 다음 작품이라 안 읽을 수 없는, 투 파라다이스. 이번에도 굵다. 2권으로 약 1,000페이지 정도 되는 듯.

- 작품은 3부작의 형식을 취하는 데 독특하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데,
작품에 등장하는 이름이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어 마치 가족이나 누군가의 환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어지는 것도 같고 이어지지 않는 것도 같은 이야기 구조.
짧았던 1, 2부가 좀 더 흥미있고 길었던 3부가 깊이가 있다.
막 무언가 일어나려고 하는 찰나에 작품이 끝나는 개방형 결말이라 더 상상하게 하는 거 같다.

☆ (1부) 워싱턴 스퀘어(1834년)
- 주인공의 데이비드에 대한 메모를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며 혼자 웃었다.
그런 설정인 줄은 상상도 못 하고.
- 연약하고 소심하지만 대부호인 할아버지(빙엄 가) 밑에서 장남으로 키던 데이비드는,
약간의 정신병 혹은 착란증을 겪은 바 있다.
대부호인만큼 15살 나이차이가 나는 찰스 그리피스와 중매를 보지만 그다지 끌리지 않고
가난한 음악선생인 에드워드 비숍을 만나는 데, 비숍은 새로운 미래를 꿈꿔보자며 서부로 떠날 것을 제안한다.
데이비드는 파라다이스로 갈 수 있을까? 떠나려는 곳이 과연 그런 곳일까? 속는 걸 알고 있지만 떠나는 걸까?
흥미진진한 서부영화 혹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읽는 것 같은 느낌.

☆ (2부) 리포-와오-나헬레(천국의 숩/1994년)
- 주인공은 또 데이비드. 하와이 이름으로 카위카로 불리는 데이비드는 주니어 법률 보조원.
30살 차이나는 시니어 파트어인 찰스와 연인사이로 동거중이다.
정확한 병명은 나오지 않지만 에이즈로 추정되는 병에 대한 공포가 가득한 분위기.
찰스의 절친인 피터는 조력사망예정이다.
- 또 다른 주인공, 데이비드의 아빠인 위카.
그는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왕이지만, 현재는 왕이었던 사람이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어느 날 자기 가문의 영토인 리포-와오-나헬레를 발견하고 그 곳에서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 파라다이스를 위해 점점 많은 걸 잃어버리고, 데이비드 또한 잃어버린다.
그가 바란 파라다이스는 무엇, 어디였을까?
-˝누군가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그를 기억할 임무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었다.˝

☆ (3부) 8구역(2093년)
- 가장 길고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소설로, 최소 중간정도는 읽어야 인물의 관계도를 알 수 있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꽤나 늦게 알게 되서 메모 필수.
2093년으로 서술되는 나(찰리)는 8구역에 거주하며 남편과 살고 있다.
소중했던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2043년부터 시간순으로 보여지는 편지가 겹쳐지는 데, 그 시대를 번갈아 읽으며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나중이 되면 편지 내용은 할아버지인 찰스(그리피스 박사)가 쓴 걸 알게 되는 데,
어렸을 때 하와이에서 나와 미국에서 감염병 연구를 하며 너대니얼이라는 남편과 데이비드라는 아기와 함께 산다.
단란했던 초반과 다르게 여러번의 감염병과 몇 번의 팬데믹을 거치며
정부의 수용소 정책에 동조 혹은 도움을 주게 되고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과 척을 지게 되고, 가족들과도 멀어진다.
하나씩 권력을 잃어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주거, 직장, 통행(이동), 결혼과 출산까지.
- 나중에는 미국만 이런 곳이고 영국은 그렇지 않다는 내용도 나오는 데, 이건 마치 마가렛 애트우드의 작품을 떠올리게 했다.
- 여러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만났지만, 꽤나 구체적이어 그런지 공포감마저 느끼게 됐다. 이런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 이전 사회를 모르는 세대는 당연하게 살겠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디스토피아를 즐기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거 같다. 당분간 피해다녀야겠다, 디스토피아.

- ˝나이가 들면,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해.˝
˝무슨 일이 벙러지건, 지금이 내 인생으 끝이었다.
어쩌면 진짜 끝일테고, 어쩌면 내가 알던 인생의 끌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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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개정판)
박민규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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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예전에 이 책에 대한 언급을 몇 번 봤을 때는 "표지"가 허들이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작품이 실린 표지가 뭐랄까 유명작에 기댄 이류작품 같은 느낌이라 패스.
이번에 강렬하게 읽고 싶은 욕구가 인 것은 배우 박정민의 추천 때문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이고, 20대때 끌어안고 살았다고.
그런 평가를 받은 책은 무조건 읽고 봐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제목은 "시녀들" 보다는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클래식 음악과 동명이다.
특정인이 아닌 어느 왕녀가 궁중에서 파반느(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한 느리고 우아한 궁정 무곡) 를 추는 장면을 상상하며 쓴 곡이라고 한다.
피아노곡이랑 오케스트라곡 다 들어봤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 한가지 실수라면, 얼마 후 개봉하는 영화 "파반느"의 예고편을 책을 읽는 도중 봐 버렸다는 것이다.
잘 생긴 청년과, 못 생긴 여자아이, 그리고 신비롭고도 철학적인 그 아이의 비쥬얼이
내가 상상하던 것과 다르게 예고편의 그 아이들로 고정되어 버려서...
내 상상이 날개를 돋지 못하고 가라앉아버린 듯한 느낌. 그게 아쉽다.
(특히 변요한/심지어 극중 이름도 요한이다)

- 1986년 자본주의가 판을 치던 그 시절의 이야기 .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그 시대의 잔상.
하지만 모두 그러지 않을까, 20대 초반이라는 존재들은.
- “우리는 모두 죽은 왕녀 곁에 들러리 선 시녀와 마찬가지였다.”

- 초반의 요한의 말들은 철학책을 방불케 했다.
우리는 계속 부끄러워하고 또 부러워한다, 는 그 말이 내내 가슴에 걸린다.
그래, 나도 내내 나를 부끄러워했고, 타인을 부러워했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불에 데인 듯 못 견뎌했고,
내가 가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열등감으로 내내 고개를 숙여야 했던.
그게 지금은 옅어졌지만 없어졌다고 할 수 없고. 그 감정이 강렬했던 시절에 대한 생각이 나서 끼고 살았다는 박정민 배우의 말이 이해됐다.
어떨 때는 한 문장이 모든 걸 말해줄 때가 있으니까.

- 잘 생긴 남자와 못 생긴 여자의 연애담.
왜 사랑에 빠졌을까?, 라는 질문은 무의미하다. 그런 게 사랑이니까.
근데 호기심에 사랑에 빠질 수는 있다. 의심하려는 순간, 남자의 설렘이 글마다 느껴져 의심을 거둔다. 이 남자, 진짜다!
그 남자가 잊지 못하는 세계. 하나 하나 잊지 못하는 그 마음을 읽으며, 나도 설렌다.
누가 나와의 순간을 이렇게 기억해준다면...잊지 못할 거라 되뇌인다면...상상으로도 행복 도파민.

- 잊을 수 없다, 잊을 수 없다를 반복하며 잊을 수 없다를 강조한다.
결국 잊힌다는 걸 알기 때문일까. 잊을 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까.
나는 잊었을까? 잊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것을.

- 고백의 편지를 읽는 데, 숨이 턱 막힌다.
"못 생긴 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했는 데, 그건 팔이 없는 것, 다리가 없는 것, 지능이 모자란 것과 진배 없었던 것.
어쩌면 더 가혹했던 걸까.. 상처입는 과정이 너무나 실감나서, 마치 나도 같이 괴롭힌 거 같아서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까지 가혹하게 느껴야 하는걸까? 근데 그 답은 이미 앞에 나와있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니까.

-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서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
난 잘 모르겠다. 보고 싶기는 하다, 만나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렇던데.
20살에 좋아했던 사람과 35살에 만나면 어떨까. 진짜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그 시절을 사과해야 하나, 좋았던 시절을 추억해야 하나, 일상대화를 나눠야 하나. 그렇게 고민하다 안 만났을 거 같다.
그런데 "무사"하기 위해 만났단다.
당신이 무사하다는 걸 알고 그래야 내가 무사할 수 있으니까.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만나길 원했던 거라고.
그렇다면. 역시 나도 만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무사"한지 알고 싶어서, 그걸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괴로워서 지새운 밤들.
뒤돌아 보며 아픈 것과, 그럼에도 이제 아프지 않다는 큰 차이점을 알 것 같기도 하다.

- 또다시 이렇게 헤어지진 말아요.
ㅠㅠ(살짝 글썽)
- 독일어는 배우기 어려워?
ㅠㅠ(흐뭇)

- 그런데 마지막.......을 읽는 데 육성으로 소리를 질러버렸다. 이거 뭐야??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ㅠㅠ

- 뒷 이야기는 마지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는 듯 했다.
이런 이야기와 저런 이야기가 있어. 어떤 이야기를 믿을 지는 너에게 달려있다, 와 같았다.
물론 같은 의미는 아니었지만 내게는 그렇게 받아들여졌다.
해피앤딩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아니고, 실존과 상상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행복하길 바란 건 아니지만, 행복하게 끝나서 울컥 했는 데, 또 그게 마지막이 아니고 결국엔 내가 정하는 것이 결말일지니.

- 작가의 말은 중언인 것 같아 처음엔 좀 짜증이 났는 데, 읽으면서 설득됐다고 할까.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오타루에 살고 있는 그들을, 정말로 상상해버리고 만다.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이다.
"잊을 수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던 주인공의 말처럼 잊을 수 없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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