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지옥˝지금껏 묘사된 그 어떤 디스토피아보다 끔찍했다.여자의 계급은 임신능력에 따라 나뉜다.아내, 아주머니, 시녀, 하녀.특히 성교를 묘사할때는 토할거같은 기분마저 든다.그런데 모든 게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 한발 디딘거 같은 느낌이라 더 끔찍하다.이런 말도 안되는 곳이 미국이라고?고대가 아니라고??이란이 생각나기도 했다.이런 세계를 만들어선 안돼.
민음사 유투브의 추천으로 시작.생각보나 짧고 금방 읽힘.데미안의 축소판같지만좀 얕은 느낌.도대체 이 아이는 왜 이렇게 감정이 급변하는걸까?개연성이나 인과성을 따라가기 쉽지않네.아무리 사춘기라지만.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많음.
연작소설.네 명의 주인공의 얽히고 설킨..하지만 결국 하나같이 외로운 그들.이태원 클럽발 감염사건.당시 섬뜩하게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상상하니 오금이 저린다.누군가에겐 질병이지만, 누군가에겐 삶을 흔들수있는 폭로일 수 있다니.다양한 삶에 대한 박상영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간만에 재밌는 이언 매큐언.강렬한 오프닝을 지나고 흡인력있게 이어지는 스토리.오해의 연속이었다.진짜?를 남발하며 읽다보니 결론이 ㄷㄷㄷ세상엔 참 다양한 인간과 질병이 존재한다.
가독성이 좋아 쉽게 읽히고 재밌다.영국 집사의 삶을 엿본듯 이야기를 듣는듯 하다.묵직한게 있는데 말로 설명하긴 쉽지않다.그동안의 나날에 대한 회한과 후회를 딛고남아있는 나날을 기대하는걸까..직업적 윤리를 앞세워 도덕과 상식을 모른척 하는 주인공.안 그럴 수 있었을까..악의 평범성. 악이란 단어가 너무 무겁다. 우린 언제나 평범하게 죄를 짓고있는걸...다만 반성하고는 싶다, 내가 죄를 지었다면.내가 나의 남아있는 나날을 앞두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