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기]
엘레나는 N임에 틀림없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한 번 상상한걸 놓치 않는다.

니노가 ˝우리 다시 시작해˝라고 말했을 때
비웃은건 엘레나 뿐이 아니었다.
동시에 내가 비웃어버렸고, 엘레나에 동화되어있는 나를 느꼈다.
최근 읽은 소설 속 인물 중 니노가 제일 싫다. 퉷!

이탈리아의 역사를 읽다보니
우리 역사랑 겹쳐보인다.

분노, 질투, 증오, 애정.
둘 사이를 규정짓는 이름들.
징글징글한데 그래도 애정이 51%라 끊길듯 끊기지않는다.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는데,
소름이 돋았다. 오른쪽 팔부분의 털이 곤두섰다.
티나와 누? 그 잃어버린 인형들?
여태 가지고있던거야, 그 오랜 세월을??
역시 알 수 없는 둘의 관계성.
견고해서 무너져버린 관계, 무너질 수 없는 견고한 관계라는 모순된 생각이 들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둘의 이야기가 끝났다.
둘이 손을 잡고 터널을 지나는 그 모습으로 둘을 기억할 것 같다.
눈부신 나의 친구들.
안녕.


○책은 침묵하려고 쓰는 게 아니라 목소리를 내려고 쓰는거야.
○글을 쓰려면 삶의 의미가 될 정도로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해
○나는 어린 시절 릴라가 직접 내게 그런 과제를 주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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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5-06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도가 끝내주네요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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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누는 떠나고 릴라는 머문다.
머문 자는 쇠퇴하고 떠난 자는 진보할것인가?
그건 상관없는 일일까?

이번 편은 릴라보단 레누에게 기울어져 있다.
릴라에게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길을 가려하고
그러다 가끔 릴라에게서 벗어나지 못할까 두려워한다.
거기까진 좋은 데 니노는 ㅠㅠ
짜증난다, 그 놈.
왤케 집착하는 지 친구의 일처럼 분노해보기도 한다.

엘레나는 애정결핍인가봐.
너무 감정 의존적이고 주위를 신경써
그런데 뭔지 알 것 같아서 욕은 못하겠어.


○어린 시절 둘이 약속했거든요.
둘 중 못된 역할은 제가 맡기로요.

○우리 중에 누가 계속 가려고 했고,
누가 돌아가려고 했는 지 기억해?

릴라도 결국 레누에게 종속되어 있었겠지..싶었다.
마지막 장에서 ˝결국˝이란 말이....못난 것.
그게 인생인거지, 알면서도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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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녀 4 강풀 순정만화
강풀 글.그림 / 재미주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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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웹툰 “마녀”가 드라마화됐다.
최근 “무빙”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고, 뒤이어 웹툰까지 보게 되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원작을 먼저 보고 싶었다.
사실 1화는 이미 시작했지만;;;

4권으로 짧았는 데,
사실 처음에는 강풀의 다른 작품보다는 재미가 덜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드라마에서의 여자 주인공 얼굴을 이미 봐 버려서
자꾸 그 얼굴로 상상을 해서 그럴까?

오늘 마지막 화를 보고 나서,
어머어머어머 하고 말았다.
역시 이거구나.
강풀은 한 장면을 그냥 넘어가는 게 없구나.
다 복선이었구나, 다 생각이 있었구나, 싶었다.

로맨틱, 그 잡채네.
“마음이 생각을 따라갈 수 있나”라니...
그 솥뚜껑같은 외모에 이런 걸 숨겨놓았군, 도영씨 ㅋㅋㅋ

짧고 굵었던 마녀.
그만큼 딱 정리된 느낌의 웹툰이었다.
좋은 느낌만 남고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는 웹툰이 아니라,
좋은 느낌에 스토리까지 기억나는 웹툰이 될 거 같다.

그래서 1~3권은 별 세 개, 4권은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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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회사 도서관에서 낄낄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읽었다.
가볍지만 유머러스해서 편히 읽힌다.

○직장상사가 이상하다. 누군가는 이 말을 두고 동의어 반복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직장 상사는 본디 이상한 존재인 것을 또 말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로 앞 부분 이야기가 재밌고
뒷 에피소드는 퇴마에 방점이 찍힌다.
언제부턴가 민음사TV에서 자주 언급되어 읽고 싶었던 책.
그걸 돈 주고 산거냐는 소릴 들었던 책표지 ㅋㅋ
신선하고 재밌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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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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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보다 재밌는데!
눈을 뗄 수 없는 막장 드라마!
역시 이탈리아는 한국같아!

1권에서 인물을 잘 정리해놓으니 이제야 스토리가 들어오고 감정선이 이해된다.

파란만장하다, 다들.
지지고 볶고 지지고 볶고. 아유 지겨, 하면서도 또 듣고 싶은 이야기.
싸가지 없는데 애정이 가는 릴라.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하고 감정이입되는 엘레나.
미친 리노, 몹쓸 니노 등등등등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끌려다니는 게,
지나고 생각하면 부질없는 것들을,
과거엔 결국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어리석음들..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왜 엘레나는 릴라의 모든 것을 예상하면서도 부탁을 들어줬을까? 과거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마냥 비웃기어렵다.
스스로를 고문했던 그 때로 돌아간듯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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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4-28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도가 엄청 빠르네요 ㅎ

송아지 2025-04-2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권배달왔다규!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