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리하우스
Merlin Missions # 23~24 편
By Mary pope osborne
매리 폽 아즈본이 쓴 매직트리하우스는 영어권 아동들과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국내에도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로 출간되어 초등 저학년부터 초등 중학년들이 즐겨 찾는 시리즈다. 아이들은 옷장 안이나 텐트처럼 아늑하면서도 안전한 비밀의 장소를 매우 좋아한다. 우연히 발견한 나무집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비밀의 장소라면 얼마나 설레겠는가? 어릴 때 읽었던 만화책 요술항아리로 들어가 시공간을 넘나들던 중인공의 모험에 반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소개
머린 미션으로 매직트리하우스 두 번째 시리즈다. 두 번째 머린 미션스는 역사와 판타지를 엮어 역사 속의 장소로 모험을 떠나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을 만들고 여러 마법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역사적인 사건, 유적지, 인물, 자연 환경 등의 다양한 지식을 가볍게 접하면서 독자들에게 그런 지식에 대한 관심을 넓혀준다. 두 번째 시리즈 머린 미션즈 원서세트는 25권세트로 25권의 단어를 모두 수록한 워드북과 각 권엔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비압축 CD 2개가 들어있다.

25권 시리즈의 새로운 단어를 모두 수록한 단어장
23권은 1800년대 이집트에서 나이팅게일을 만나 3번째 위대함의 진정한 비결을 알아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미션을 수행하면 진리의 반지가 빛나게 된다. 이번에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만나러 이집트 테베로 가는데 잭과 애니의 모험을 따라가는 동안 나일 강 주변의 고대 이집트 유적과 야생 동물들, 이집트를 향한 유럽인의 관심, 여성의 직업에 대한 19세기 사람들의 생각 등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도 얻게 된다.
24권은 1970년 멕시코 시티 월드컵축구전으로 가서 브라질의 전설의 축구왕 펠레에게 위대함의 비결을 알아내야 한다. 소재가 축구에 관심이 많은 남자 아이들이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파트다.
오디오CD는 7~10세의 영미권 독자 연령층에 맞춰져 있어 빠르지 않고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읽어준다. 그냥 들을 때는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성인인 내가 읽으면서 들을 때 어느 순간 해독하고 있어서인지 작가의 목소리를 놓칠 때가 있다. 조금이라도 집중이 흩어지면 작가의 목소리를 놓치게 된다. 나에 비해 아이는 잘 몰라도 감각적으로 집중듣기를 하며 비교적 쉬운 대화는 따라 읽기도 한다. 아이들의 읽기 속도에 맞춰 장을 많게 내용을 짧게 나누고 쉬운 문장으로 풀어 쓰고 있다.
한 번 집중듣기를 한 후 책 뒷부분에서 내용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위한 퍼즐이 있는데 퍼즐의 내용을 먼저 읽고 두 번째 집중듣기를 들어간다면 그냥 읽는 것보다는 좀 더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을 다 읽고 풀어 보는 테스트이지만 먼저 퍼즐을 읽어 집중포인트를 잡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책 뒤에는 책과 관련된 독후활동(ACTIVITIY)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 했는지 확인하는 퍼즐 그리고 주제와 관련된 추가 지식정보를 더해서 관심 영역을 넓혀준다. .

23권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영웅)에게 편지써보기 독후활동방법이 수록되있다.

24권엔 피자박스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축구게임을 해보면서 축구를 배워본다.

나일팅게일외에 세상을 변화시킨 여인들을 소개한다.

축구황제 펠레외에 축구영웅을 추가로 소개한다.
감상
학교 도서관에 한글 번역판과 영문판 모두 소장하여 아이가 관심만 있으면 다음 시리즈를 읽을 수 있고 반응이 매우 좋으면 시리즈를 구입하는 편이 단권씩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지만 아이가 엄마의 요구로 마지못해 읽어서인지 반응이 그저 그렇다. 분량이 100페이지 내외라 한 시간정도면 한 권 집중 듣기가 가능한데 처음엔 2챕터씩 일주일에 걸쳐 훑어보게 하면서 반응을 보았다. 아이가 흥미로우면 더 읽으려 달려들거나 다음 편을 궁금해 할 텐데 원서라서 스토리의 매력이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았나 보다. 매직트리하우스 시리즈가 매우 유명하지만 아이는 한글판도 읽지 않은 상태로 원서 흘려 듣기와 집중듣기에 도전하고 있다. 정확하게 내용을 세부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의 흐름들은 잘 따라 가고 있다. 그러나 원서를 통해 이야기의 매력을 충분히 음미하는 수준이 아니라서 아이는 괜찮다 정도로 받아들여 안타깝다.
시리즈 물은 친숙한 캐릭터와 흡입력이 있는 스토리와 무엇보다도 동일 작가의 문체와 익숙한 플롯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문장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전 시리즈를 구입해서 영미문화를 다양한 분야로 접할 수 있고 워낙 방대한 교양을 다루고 있어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만을 구입해서 언어와 교양을 넓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