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 시민 혁명, 아테네 민주주의는 어떻게 제국주의의 길을 갔는가 : 민주 역사의 두 얼굴 민주주의 역사 시리즈 1
김대갑 지음 / 노느매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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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김대갑 지음

민주주의 역사의 두 얼굴과 다양한 민주주의를 살펴보다

민주주의 국가란 권력이 소수의 손이 아니라 인민에게 나오고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며 공적인 책임자를 선발할 때 출신 성분이 아닌 능력을 통해서 뽑는 정치체제를 가진 나라를 말한다.

페리클레스의 연설문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테네 민주주의 상징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출발인 아테네는 제국이었으며 다른 도시 국가에 군대를 주둔하고 내정 간섭하며 독재적인 제국주의적 속성을 가진 나라였다. 제국주의를 통해 모은 델로스 동맹 자금은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는데 군인들의 급료와 민회 지급 수당도 동맹자금에서 지급되었다.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의 회원국을 착취하여 민주주의 발전시키며 시민들의 애국정신을 고취하여 아테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문화적 선전수단으로 연극을 동원하였다. 아테네는 제국주의로 민주주의를 발전 유지시켰지만 자국 이익중심이었기에 주변국들을 포용하지 못한 아테네는 결국 제국화로 쇠퇴하게 되는 역사의 아이러니는 겪게 된다.

아테네의 민주시민에서 노예, 여자, 외국민은 배제되었는데 이런 아테네의 제한된 민주주의방식은 영국혁명이나 프랑스 시민혁명, 유럽민주주의체제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프랑스 혁명에 많은 기여를 한 여성의 참정권을 배제한 남성중심의 박애, 자산가들만의 자유와 평등은 제한된 민주주의 였으며 서구열강의 민주주의 역사는 제국주의와 민주주의가 한 몸인데 이런 기원을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면 경제적으로 낙후하고 카스트제도가 있으며 여성차별, 종교갈등이 심한 인도가 세계 최초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이며 인도의 민주주의 좋은 케이스인 케랄라주의 민주주의는 소득이 낮아도 선진국에 비추어 떨어지지 않는 교육과 보건 삶의 질의 성취를 보여준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이미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방역도 매우 잘하고 있다.

나폴레옹의 영향을 받은 라틴아메리카의 독립과 민주주의는 유럽과 미국의 노예제 폐지와 여성 참정권보다 앞서 시행되었다.

역사적 상식을 깨는 불편하고 놀라운 진실

전쟁에서의 승리,체제의 우월성과 정당성 과시, 위대한 아테네의 영원한 번영의 의미를 담은 국민통합의 상징이자 정치적 선전수단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민주주의와 제국주의를 나타내는(108쪽 인용) 대표적 상징물이지만 학교 교과서에선 그런 관점으로 배운 기억이 없다.아테네의 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과 찬란한 문화적 산물로 기억된다. 제국주의와 체제옹호의 선전이란 불편한 역사적 사실들을 숨겼다.

노예 해방론자였던 위대한 미국 대통령인 링컨의 감동적인 일화와 그의 명언을 한국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 그런데 링컨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노예제에 찬성했거나 반대하는 선택을 했다. 남북전쟁의 원인도 남부의 노예제 옹호란 반인권적인 가치가 아니라 남부와 북부의 경제구조의 차이로 남부가 북부의 착취에서 벗어나 자립하려는 독립운동이었다면 남북전쟁의 결말은 남부독립의 좌절 및 북부의 전쟁승리 및 연방을 지켜 거대 연방경제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극단적 전쟁의 결과는 많은 사상자와 국가 경제 초토화란 참사를 가져왔고 민주주의를 수호했다는 미국의 시작은 서부개척시대 이주민들의 정착을 도운 아메리칸 원주민들에 대한 신의를 토지 약탈과 부족들의 몰살로 되돌려준 원주민에 대한 포용을 찾아 볼 수 없는 야만적인 만행의 비민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국제법을 어기고 인도주의적 군사 개입이란 미명하에 전쟁수행, 아웅산 수지의 비민주적인 정치탄압들의 사례를 통해 민주주의 수호자들의 어두운 이면들도 밝히고 있다.

감상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내게 있어 좋은 책이란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책이다. 내 머리속에 심어진 민주주의에 대한 편견을 인식하게 하는 책이다.

촛불시위로 전정부의 대통령을 법적 절차를 통해 정권을 교체한 정부가 곧바로 민주주의 정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촛불정부이니까 그 정부의 정책은 다 옳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현 정부를 비판하면 현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공격하며 편을 가른다.

정치인들은 서로가 정치적인 계산으로 공격할 수 있지만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선전선동을 구별할 필요가 있으며 구별하기 위해선 맹목적이거나 특정 정치인을 숭배하면 믿음과 감정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주의를 퇴행시킨다.

혐오와 편가르기를 할 때 어느 한 쪽을 지지하거나 다른 한쪽을 구분해서 쳐내기 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성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정부와 정치인들의 언사가 아닌 정책실행의 과정과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책을 통해 이상적으로 민주주의를 지속적으로 실천했던 국가는 역사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서구 중심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보면 혁명에 기여한 여성의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거나 무산자 남성들, 흑인들은 민주시민의 권리를 갖지 못했다.

민주주의 하면 그리스 아테네, 시민혁명하면 영국이나 프랑스 시민혁명, 미국 민주주의는 미국 독립혁명 노예해방은 남북전쟁이 떠오르지만 불완전하며 이슬람과 인도의 민주주의,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북미아메리카 원주민이 실천했던 5부족회의, 우리나라의 민족주의 운동과 여성인권, 노비제도폐지운동과 같은 민주주의 운동처럼 여러 나라에서 발견되며 다양한 방식의 민주주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민주시민을 길러내기 위해선 민주주의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민주주의의 역사를 서구중심이 아닌 이슬람, 인도,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처럼 범세계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며 승자중심의 미화된 역사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제도와 절차만 지키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민주적인 것인가?

의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쳐 의결해서 결정하는 민주적인 제도의 절차에 따라 다른 나라를 침락하는 행위는 민주적인가?

나치 파시즘은 민주적인 절차와 형식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로 탄생되어 수많은 비민주적인 인종학살과 상처를 남겼음을 기억해야 하며 민주주의 요소가 가지고 있는 제도 악용의 위험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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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더 나은 반쪽 - 여성의 유전학적 우월성에 대하여
샤론 모알렘 지음, 이규원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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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나은 반쪽

샤론 모알렘

중복 유전자(XX)는 강하다

여성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굶주림과 탈수에 남성들보다 잘 견디고 색맹이나 선천적 유전질환도 남성보다 적으며 더 오래 살고 감염병에도 더 나은 면역력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유전학과 희귀질환을 연구한 저자의 가설은 체내 세포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여성과 남성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되는 유전자의 차이로 설명한다.

혈우병, 색맹과 관련된 유전자는 X염색체에 비롯되는데 부모에게서 한 개의 염색체만 물려 받는  XY 남자는 손상된 유전자가 들어있는 X염색체를 물려받으면 발병되고 여성들은 다른 건강한 X염색체가 있어 손상된 유전자는 불활성처리하고 건강한 유전자가 스위치되어 사용된다.

2개의 X염색체를 물려받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세포의 선택성과 다양성이 더 많으며 X 염색체의 유전자가 손상되거나 비정상적인 유전자가 있으면 활동이 중지되고 정상적인 유전자가 활동하게 될 뿐 아니라 손상된 유전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복구 시킨다. X염색체 하나에 있는 유전물질로도 충분하다면 남성에 비해 이중으로 유전물질을 여성들은 가지게 되고 때론 비활성화된 유전자를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림프구가 이물질로 오인하여 공격하여 면역반응을 과도하게 일어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게 되고 여성들은 자가면역질환에 잘 걸리게 된다.

책의 핵심 및 인상적인 문구

전통적으로 남성이 더 강한 성별이라고 여겨졌지만, 실상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여자아이가 더 강하고, 비참한 기근이 닥쳐도 여성이 더 많이 살아남는다. 환경적, 행동적 차이를 고려할지라도 사망률은 남성이 항상 더 높다. x염색체를 2개씩 사용하는 데서 비롯된 강건한 유전학적 다양성과 서로 협력하는 세포가 여성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색체의 다양성과 스태미나가 모든 여성에게 높은 생존력을 부여한다 146

인체의 어느 부위를 보아도 남녀의 장기가 똑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213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고기능자폐란 질병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아동의 고기능자폐사례 중심이라 여자아동의 경우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같은 질병도 증상과 발현시기 등 성차에 따라 차이가 많다.

백신이나 약물이 어른과 아이의 효과는 같을까? 현재 백신 연구는 아동까지 고려한 연구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주류 의료산업의 현실

의료는 주로 남성의 세포, 동물 수컷, 남성 피실험자 대상 연구의 토대 위에 확립되어 있다 본문 190

임상의학 분야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고려되지 않은 채 남성 편중의 지식을 그대로 여성에게도 적용한다.

금속분야의 항생물질은 성별에 따른 필요 섭취량이 다르지만 남성 중심의 섭취량을 적용하였으며 약물처방에 있어 동일한 양처방으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약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 및 부작용을 호소해왔다. 약물설계부터 성차를 고려하여 재작업이 필요한다.

아쉬운 점

14대 미국 대통령인 조지부시는 남성이지만 94세 장수했고 아내보다 2년을 더 살았다.

통계학적으로 여성이 몇 년을 더 많이 살고 실제적으로 그렇지만 개별로 보면 다르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산 사례도 많이 들 수 있다.

256명의 남녀 사이클에서 1등한 사람이 여성 참가선수일 수도 있다. 그녀가 여성이라 혹독한 운동경기에 더 강하다기 보다는 그 참가선수가 사이클에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여성 참가자가 적은 남성위주의 경기에서 이긴 여성이었기에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는 있겠다.

스타트가 늦었지만 결국 1등한 여성의 사례로 여성이 유전학적 이점이 발휘되었다는 결론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지적인 편향오류들이 개별 체험에서 발견된다. 말라리아 백신을 아내와 저자가 둘 다 맞았고 아내는 부작용을 겪었고 저자는 겪지 않았는데 결국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병마와 혹독하게 싸워야 했던 개인적 경험이 여성의 유전학적 우월성을 입증할 수 있을까?

난 생물학적인 성차보다는 백신이 개별적으로 다르게 작동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한국의 내시들은 그 당시 평균수명보다도 궁녀들보다도 훨씬 오래 살았다. 역사적 기록을 보면 100살이상도 발견된다. 남성들의 수명에 남성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가설들도 존재하는 만큼 유전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니 남성들도 장수할 길이 열리게 되었다. 유전학적으로 불리하다고 해도 극복할 기술을 얻을 수 있다.

감상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릴수록 여성일수록 바이러스의 피해가 적다. 실제로 코로나의 부작용을 호소한 교수도 남성이었다.

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더 강한지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의 피해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과 남성, 남성아동, 노인들에게 취약하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Y염색체와 X염색체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고

성별 때문에 유전학적으로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내가 여성이고 내 두 딸들 모두 단지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생물학적으로 생존에 더 강하다는 사실과 사회적인 통념으론 그 반대라는 사실이 몹시 기묘하게 다가온다.

여성들이 더 오래 살고 각종 질병에 더 유리한 점이 우연적인 요소가 아니라 X염색체를 하나 더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 말이다.

또 한편으로 중복X염색체 자가면역질환에 더 취약하여 여성이 루프스와 같은 질병에 더 많이 걸린다는 사실과 외상성뇌손상의 영향이 여성에게 심각하며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츠하이머란 치매가 성인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 차별이 의학산업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관행으로 유지되어왔다는 사실이 더욱 놀란다.

남녀의 성차에 다른 사회적 가치를 부여해서 이용하면 안된다고 생각된다. 남녀의 물리적 차이를 사회적으로 다른 가치를 매겨 차별을 유지했는데 성별만 바뀐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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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웃는다 - 스스로 건강의 길을 찾는 치유 안내서
진정주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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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이 웃는다

진정주 지음

병원과 일반 약국에선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저자의 이력이 눈에 띈다서울대 농대를 나온 인재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건강악화는 저자가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가 되었으며 양약뿐 아니라 한방도 공부하여 양약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한방적 지식과 한약제로 처방 한다..

개개인의 신체나 건강특성이 배제된 현대 의료나 양약의 한계점도 인지하고 있으며 한방을 적절하게 처방하며 주류의학에서 인정하지 않는 기능의학인 고용랑 비타민씨 요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양약이나 병원치료로 효과보지 못한 만성질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지금은 의약분업으로 병원에서 진단받고 약국에서 조제를 받아 아프면 병원 먼저 생각하지만

환절기때는 대기시간도 길다병원보다 접근하기 쉬운 약국들을 잘 활용하는 방법과 현대인들이 자주 걸리는 만성질환이나 퇴행성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주의사항들에 대해 병원이나 일반 약사에게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들을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아울러 내 몸의 주인으로서 나를 좀 더 잘 돌볼 수 있게 가이드해 준다.

 

인상 깊은 부분

건강을 유지하려면 운동유기농 식단 및 위해음식 조절을 먼저 떠오르는데 미국의 이탈리아 이민자 광부들이 사는 로제토 마을의 사례를 통해 건강비결엔 정서적 정신적 안정을 주는 유대관계가 쇠퇴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해준다극단적인 1인가구가 절반에 가까운 한국인들과 가족들이 각자 끼니를 해결하는 시대에 온가족의 밥상문화를 통한 정서적 유대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준다약물이나 어떤 좋은 유기농식단보다 단란한 밥상유대가 돈돈한 관계가 인간의 면역을 더 좋게 한다.

이 책의 부작용

나를 포함해 한국인들은 약을 좋아한다주부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약에 대한 추천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나이 먹으면 근육이 약해지며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며 기능들이 퇴화되어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먹으면 부작용도 적고 개선되는 약이 있다는데 어찌 안먹을 수 있겠는가나부터만 해도 이 책을 읽고 나자 저자가 예찬하는 생기산과 비타민b100, 오메가 3와 감마리놀렌산고용량 비타민c를 구매하려고 인터넷을 뒤적이고 있다생기산을 제외하곤 나머지 약들의 입소문은 알고 있었지만 따로 먹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안 먹으면 손해처럼 느껴진다.

감상

저자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만병통치약 생기산에 대해 한 꼭지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 특집을 읽으면 불치병에서 회복하게 해준 특효약에 대한 예찬과 사례간증집인 각종 건강서적들이 떠오른다건강서적을 쓴 전도사들이 무수히 많은 것으로 보아 만능 특효약이 있을 것 같지 않다그리고 저자도 언급했듯이 사례에서 나타난 부작용이 10프로라면 매우 높지 않은가명현과 부작용의 구분도 애매하다.

저자가 약사로서 저자가 만든 생기산이 각종 염증과 혈관치료우울증 등 만능이라면 그렇게 효능이 좋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면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하거나 논문들을 제시해면 좋겠다.

그리고 뭘 먹어야 하는 약의 가짓수가 너무 많다자칫하면 약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가 다른 만성질환이 없다는 전제하에 이런 저런 염증이나 통증 및 건강을 생각했을 때 먹어야 하는 약이 최소 4~5가지가 된다또 계속 먹어야 할까얼마나 먹어야 할까불필요한 약쇼핑으로 이어지지 않게 증상개선시점에 따른 복용시기 등을 좀 더 친절하게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그런 점이 아쉽다반면 장점도 많다비교적 쉽게 우리들이 쉽게 접하는 제약회사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약들의 특징과 차이점부작용도 제공하며 각종 질환에 대한 치료정보들을 담아내고 있어 전체적으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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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중심 상호 놀이 - 미술·과학·자연·몸·역할 등 상호 창의 놀이 153 아이 중심 놀이
최연주.정덕영 지음, 최은정 감수 / 소울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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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중심

상호놀이

최연주 정덕영



추억도 떠올리는 재미있는 놀이들

어릴 때 노래부르며 그렸던 해골 그림송!

아이와 그려보면서 떠올랐다그림실력과 상관없이 아이와 재미있는 노래를 부르며 쉽게 그릴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


내가 노래 부르며 그려보자 아이가 돌아에몽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유튜브를 찾아보았다.

해골 그림송처럼 노래를 부르면 돌아에몽을 완성할 수 있다해골송의 동그라미 땡 시작은 똑같으니 노래나 그림이 더 복잡하다.

나뭇가지를 이용한 수놀이 산가지 놀이도 나무젓가락을 준비해 놀 수 있지만 밖에 나가 산가지에 필요한 나뭇가지를 주어서 조금씩 크기나 굵기가 다른 나뭇가지로 놀 수 있는 산가지강아지풀 토끼 만들기도토리 팽이처럼 산책하면서 자연물을 이용해 놀이를 할 수 있다.

아동심리전문가의 조언

이 책에 소개된 모든 놀이에 조언이 들어있지 않으며 그 조언이 간단하지만 개인적으로

팁수준의 조언도 없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된다그림자인형 놀이를 할 때 명령보다 요청하는 방법이나 놀이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가이드해 준다.

재료가 간단하며 뚝딱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감각들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미술과학자연역할상호손놀이처럼 아이들의 신체와 감각들을 다 활용할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휴지심만 있으면 당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함께 만 들 수 있다.


직접 간단하게 만들어 신체를 활용해서 놀 수 있는 놀이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숨기 놀이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이용해 가정에서 보물찾기수수께끼스무고개 탐정놀이처럼 언어추리몸을 결합한 놀이들을 제공한다.

재료들도 간단하다재활용 재료들이 많아 다음 놀이를 미래 사용한 재료들을 미리 모아뒀다 사용할 수 있다요즘은 만들기 키트도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하지만 장난감이나 키트재료에 자칫 익숙해질 수 있다완성된 장난감이나 미리 구성된 재료가 없으면 뭔가 만들지 못하게 사고가 제한될 수 있는데 이 책엔 자연물이나 일상적인 가정용품들을 이용해 손쉽게 만들어서 놀 수 있다.

감상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한다재미있는 놀이가 많다고 한다사회적 거리의 단계가 높아져서

어린이집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휴대폰을 던져주는 방치의 늪에 빠지기 쉬울 때 아이와 30분정도 부담없이 해주면 아이도 살펴볼 수 있다.

실내생활이 길어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기 쉬운데 몸을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신체를 이용해 에너지를 발산시키며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상호작용 및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너무 도전하기 어렵거나 엄마손이 많이 가는 놀이가 아닌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가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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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레나의 비밀 편지 - 꼭 알고 싶은 나의 몸 이야기
안명옥.황미나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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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레나의

비밀편지

산부인과 전문의 안명옥 만화 황미나

 

순정만화계의 원조 황미나 선생님이 그린 몸이야기

엄마로서 겪었지만 몸이나 성지식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되진 않는다그리고 뭘 전달해줘야 할지 난감할 때 이제 막 몸의 변화를 겪는 자녀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옛소설을 보면 엄마를 일찍 여읜 사춘기가 와서 초경하는 여자주인공이 자신이 질병에 걸려 피를 흘린다고 생각하고 공포에 떤다지금은 꽃과 케익도 사다 주고(난 사주지 않았지만환대한다그러나 친구들끼리 신체에 대한 변화나 성에 대해서 나누지는 않는다고 한다자신의 신체변화와 정신적 변화를 대부분 스스로 겪는다.

내가 학창시절에 즐겨 읽던 순정만화계의 거장 황미나 선생님의 그림으로 보니 더욱 친근하다지금은 만화가들이 워낙 다양하고 너무 많고 웹툰도 화려해서 황미나선생님의 그림이 예스러울 수도 있겠고 내 딸은 별로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지만 시각정보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도움이 된다.

좀 더 발전적인 성지식

뒷물처리하는 방법대변을 본 후 항문을 닦는 방법에 따라 균에 의한 질의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분비물에 따른 몸을 스스로 체크하는 방법생리대 싸서 버리기밤에 이불에 묻지 않을 방법외출할 때 넉넉하게 챙기기처럼 다 아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막 입문한 사춘기 아이들은 처음 겪는 일들이기에 알지 못해 이런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생리주기법 계산과 체크할 수 있는 달력과 예쁜 스티커도 붙어있다생리주기체크는 앱이 있어 굳이 계산하지 않고도 알 수 있지만 직접 몇 개월의 주기와 변화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여성과 남자의 신체 및 몸속 구조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을 꽤 사실적으로 그릴 정도로

성에 대해 인식이 발전되었다피임하는 법산부인과 사용법처럼 일반적으로 알 수 없는 내용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아쉬운 내용

생리대가 종류가 다양해졌다천생리대문컵도 있는데 오로지 마트에서 많이 파는 일회용 생리대만 소개하고 있고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이 처진다는 잘못된 내용까지 수정되지 않을 채 사용되었다브래지어가 오히려 가슴을 쳐지게 하며 여성들의 소화를 방해하고 가슴밑과 겨드랑이 림프관의 순환을 방해한다는 다른 전문가의 의견들도 함께 실으면 좋지 않았을까?

구성애의 아우성을 보면 남성들의 포경수술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과 한국 등 종교적인 이유로 하지 않는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나라가 하지 않는 이유도 함께 실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꼭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나와있긴 하지만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감상

성에 무지했던 내 젊은 시절을 생각해보면 내 자녀들은 자신의 몸을 좀 더 이해하기를 바란다.

요즘엔 2차성징과 사춘기에 의한 몸의 변화가 초등학교 4학년에 나타나기도 한다너무 어린데

생리대를 착용하고 뒷처리하는 일은 쉽지 않아 많은 부모들이 걱정한다하지만 아이의 신체적 변화가 왔는데 걱정만 하는 일은 아무 도움이되지 않으며 엄마와 딸이 함께 읽고 그 후 말하기 어려웠던 점들을 서로 나눌 수 있다.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생리대와 생리대팬티 혹은 생리기간에 통증유무 등 참으로 미미한 수준의 지식만 전달해주고 있어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비교적 무난하며 자신의 신체변화에 대한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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