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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랜선 육아 - 교육 전문가 엄마 9인이 쓴 나홀로 육아 탈출기
온마을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평점 :
둘째가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했고 갱년기를 향해 달려가는 나이라 미취학아동의 육아숙제는
끝났다. 그런데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중요한 이유는 하나였다.
코로나 시대에 랜선 모임을 성공한 사례가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이어 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격도 한 몫 한다.
느슨하게 마을에서 관계중심의 품앗이, 동일한 교육적 가치를 지향하는 모임 등을 이어갔고 자녀들이 크면서 갈등과 이사로 자연스레 모임이 해체되거나 중단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지역카페나 밴드 혹은 여러 카페에 가입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거나 눈팅하면서 정보를 얻기위해 가입한다. 나는 올해 중학교 아이 학교에서 몸과 마음을 나누고 확인할 수 있는 모임들을 구상하고 있어 읽게 되었고 나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
온라인으로 모임을 만들어 지속하기 위한 노하우들을 입문편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멤버들은 모두 교사들이고 교사 커뮤니티에서 파생되어 온마을이란 랜선 육아모임을 형성하게 되었다. 첫자녀들의 나이가 같고 비슷한 육아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사는 지역 나이나 재산은 달라도 교사라는 비슷한 학력수준을 가진 엄마들이 글과 사진으로 소통하는 모임이다.
온라인상에서 구글스프레드시트, 구글문서와 같은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여 접속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여 함께 규칙이나 의견을 만들어 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보통은 정해진 기간에 줌에서 아이디어를 짜내야 해서 심리적 부담감이 높고 임원이나 준비위원들이 아이디어방에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탑다운식으로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는 식이라 능동적인 참여의 한계를 많이 느꼈는데 밴드에서 온라인 도구로 규칙이나 의견들을 함께 채워 나가는 소모임에 매력을 느낀다. 근데 온라인 도구를 밴드나 카페에 어떻게 연동해서 사용하는지 구체적인 사용법이 궁금해진다.
소모임을 할 때 최소한의 규칙과 댓글을 달지 않아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 걱정해 주고 돌봐 주는 허용적 분위기가 매우 중요할 듯하다.
인상적인 문장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고리속에 들어오는 것과
같다.
멀어서, 또 코로나 때문에 만날 수 없다는 건 아주 큰 이점이다. 역설적으로 그 덕에 우리는 이미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감상
랜선모임을 할 때 의도치 않게 다른 구송원들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관계의 끈을 단단하게 이어가려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댓글을 달 때 특정인의 글에만 댓글을 달아서는 안되고 짧아도 모든 사람에게 댓글을 다는 것이 좋다는 사실! 할 말이 없을 때 이모티콘이라도 보내야겠다.
랜선육아모임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첫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자녀와 놀아주기, 자녀발달사항 등의 팁도 얻을 수 있어 첫자녀의 양육으로 몸과 마음이 고달픈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