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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 자본의 역사 ㅣ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2
리우스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사 / 2021년 2월
평점 :
자본주의경제체제의
역사는 5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5세기 장원제도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들은 물건을 사고 파거라 교환하면 돈을 축적하며 초기의 자본가가 된다. 이탈리아
상인들은 무역을 독점하려고 다른 나라의 상인들의 길을 막아 상인들은 판로를 넓히기 위해 항해를 시도하게 되면서 항해의 시대와 과학발명의 역사가
함께 이루어 진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상인들이 왕의 지원 하에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노예무역을 통해 유럽의 번창을 가져왔다. 18세기
자본의 삼각형 수익구조를 통해 유럽은 번창할 수 있었다.
천, 술, 무기를 노예들과 교환하고 아메리카로 노예를 운반 후 노예들의
장시간 노동에 의해 제품을 생산하면 그 원료를 유럽으로 운송해서 돈을 버는 사이클을 형성하였고 영국인들은 왕실의 후원으로 해적들의 도움을 통해
해상무역을 지배하였고 천을 빨리 짜기 위해 방적기란 기계를 발명하고 기계의 동력으로 증기기관이 발명하면서 그 유명한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노동자계급과
자본가 계급이 탄생한다. 기업가들은
은행에 돈을 빌려 공장과 기계를 사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여 과잉생산으로 이익이 줄자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고 생산량을 줄이며 대량해고를 하면서
1873년 최초로 자본주의의 위기인 대공황이 발생하였으며 노동자들이 노동조합과 사회주의 정당을 만들면서
단기간이지만 민중이 처음으로 사회주의 자치 정부를 만들고 사회의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자본가들은
더 많은 자본을 위해 선교사를 파견하여 아프리카를 점령하고 토착종교와 갈등을 일으키며 전쟁을 일으키고 아프리카를 식민화되었으며 유럽열강들도 식민지에
동참하면서 제국주의시대가 열렸으며 열강들의 식민지 분배는 자본주의 국가들간의 전쟁을 일으키며 1차와
2차 세계대전이라는 20세기의 인류의 비극 및 그 이후의
냉전과 탈냉전이후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로 인한 오늘날의 소비주의사회까지 빠른 호흡으로 풀어낸다.
야만적인 자본주의를
알리고 신랄하지만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책
자본주의의
변천사를 통해 자본가의 자본형성엔 고향에서 납치와 매매로 강제 이주하여 아메리카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간 아프리카원주민의 고난사와 산업혁명으로 죽지
않을 만큼의 저임금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공장에서 보내야 했던 노동자계급들이 존재한다.
일터에서의
높은 긴장감과 장시간 근로에 의한 피로도를 맛집이나 스포츠, 매체시청으로 소비하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며 거대 자본가들의 제국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하는 세화화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폭로하고 사회주의 길을 포기하고 자본주의 경제 실패로
소외되고 가난한 멕시코인들의 고통스런 상황을 담고 있다.
감상
짧고 만화로 구성되었으면서도 잔혹한 자본의 수탈 역사를 일정한 관점으로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더 정교하고 복잡해서 그 작동방식을 읽어 내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 자본가처럼 대립되는 두계급만 존재하지 않으며 그 사이 여러 계층들이 존재하거나 자본가이면서 열심히 일하는 경영자들도 많고 자본가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재능으로 슈퍼리치가 되기도 한다.
각 나라로 들어가면 같은 자본주의라도 민주주의만큼이나 구현된 모습들이 매우 다양한다. 저자는 야만적인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사회주의 경제 체제를 여전히 유효한 방식으로 제안하지만 대부분의 사회주의체제국가들을
몰락하거나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였고 세계경제의 패권은 자본주의 국가들이 장악하고 있고 중국이 저자가 말하는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나라는 아닐 것이다. 중국은 국가독점자본주의에 더 가깝다고 생각된다. 미국식자본주의 취약성이
코로나로 전세계에 폭로되고 중국과 경제패권다툼을 하고 있지만 미국, 중국 둘 다 우리가 따라야 할 경제모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과잉 중복 생산과 끝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기후변화 및 지구가 스스로
균형잡지 못할 만큼 오염시켜 환경재난이란 부메랑으로 소외되고 빈곤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킨다. 주기적인
실업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금융모럴해저드, 양극화, 환경파괴라는 자본주의의를 비판하며 그 해법을 인류의 과제로 던지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