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
오지섭 지음 / 중앙위즈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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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

빅토르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죽지않고 끝까지 생존했던 저자는 날마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으면서 사랑했던 아내와 나눴던 일상을 떠올리며 기억속에서 아내와 상호 작용을 이어가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꿈과 삶의 의미를 얻는 건 어떤 책속의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속의 상호관계속에서 가능하다. 아이의 최초의 관계가 바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일 것이다. 부모의 양육 교육은 그래서 대단히 중요하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기를 수 있을까? 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이번에 집어들은 책은 종교학과의 교수가 쓴 자녀교육에 관한 이야기이다.

p 19

[우리 자녀가 몸과 마음, 정신 모든 면에서 성숙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근원적인 밑바탕은 어떤 것일까요?]

저자는 5가지 범주를 두고 그 범주에 해당하는 자녀와 함께 하기에 대한 경험과 즐거움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한테 무엇인가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도 분명 나름대로 아이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가 아이한테 무엇인가 기대하고 준비했던 일회적인 이벤트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언제나 일상에서 내가 배우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들을 아이들은 곧바로 모방해서 놀란 적이 많다. 나의 잔소리는 한귀로 흘려듣고 내 뒷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배우며 성장한다.

이 책은 집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삶을 아이들과 경험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각 장마다 저자의 철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자녀와 함께 생각하는 세상의 주제부분이 있어서 행복, 부와재물, 사랑고통 죽음 등 살면서 가질 수 있는 철학적 물음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

책에 제시된 방법은 대단히 특별할 것도 없다. 이 중에 몇 가지는 나도 해본 것 들이 꽤 많았다. 차이가 있다면 나 혼자 아이를 기쁘게 하기 위해 했거나 몇 가지는 남들이 하기에 별 의식 없이 따라한 점이다.

사랑을 아는 아이로 키우기에선 엄마 아빠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방문해 보고 엄마 아빠가 데이트하던 곳을 아이와 함께 가보면서 자신의 근원인 엄마 아빠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해서 만났고 어떤 관계를 가졌는지를 장소를 통해 함께 공유한다. 참 좋은 방법이다.

또 자녀의 성장 기록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기록해보면서 소통을 하고 아이들은 자신의 성장기록을 직접 작성해 봄으로써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기록하고 정리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아이들 작품들은 보관했는데 성장기록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아는 아이에선 능동적이고 스스로 찾아서 사고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내가 미처 생각해 볼 수 없었던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기뻤다.

아빠, 엄마가 일하는 곳을 방문하여 엄마 아빠가 가정 경제에 어떻게 보탬이 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접하게 한다.

과거에는 일터와 가정이 한곳이거나 가까이 있어서 아이들은 부모의 삶을 자연스럽게 학습하지 않아도 배웠다. 지금은 일터와 가정이 철저하게 분리되어있다. 특히 직장이 폐쇄적인 곳이라면 방문 허락이 까다롭고 특별한 때가 아니면 방문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자기 사업장을 가진 사람들이 참 부럽다. 마음만 먹으면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가정외의 엄마아빠의 일하는 모습은 아이들한텐 그자체가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나이가 있는 아이들은 일터에서 일하는 부모를 통해 가정에 조금 소홀해도 이해할 수 있는 마음도 생기리라.

국제화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서 외국어의 중요성이 다른 때 보다 커졌다. 어릴때부터 영어조기교육을 시키고 모두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데 외국 문화원 탐방을 통해 외국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아이와 해볼 수 있다. 연간 가까운 문화원부터 정해서 아이들과 나들이도 가면서 외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면 언어를 배우는 동기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성을 아는 아이에선 정서적인 깊이와 안정감을 지닌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간의 명상시간을 제안한다. 서구 초등학교에선 실제 수업에 명상수업이 있어서 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며 안정시킨다. 집에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거나 주변을 어둡게 하고 촛불을 킨 후 함께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은 방법이 대단히 어렵지 않고 부모가 약간의 관심만 가지면 충분히 집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였다. 방법을 제시할 때도 부모의 강압적인 부분을 지양하고 아이들과 함께 조정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출 것을 권유한다. 이런 일련의 방법들은 가족끼리 서로 공통된 접점을 만들어서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법들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을지를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관을 추구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삶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삶에 의미를 갖고 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길 바란다.

이 책은 내용이 다 좋은데 인쇄상태가 좋지 않아 지워진 글자들이 너무 많아서 별 한개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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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 시장경제를 이해하는 쉬운 강의 120
이승훈 지음 / 터치아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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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현대는 금융자본이 각 국가와 연계되어있어 한국가의 경제적 몰락은 그 국가만의 몰락이 아니라 다른 국가도 함께 몰락하는 경제적파장이 크다.

2008년 미국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는 미국의 위기가 전 세계의 위기로 확대되었던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미국수출의 의존가 높은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과 유럽에 비해 그 여파가 대단히 컸다. 2008년 이후로 경기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침체되어 좀처럼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다.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니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경제 관련 책은 자꾸 기피하게 된다. 때마침 나온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이란 경제 교육 칼럼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확실히 이 책은 어려운 수식이나 그래프가 없다. 경제교육칼럼을 연관된 주제별 항목으로 묶어서 책으로 만든 이 책은 기본 개념을 쉽게 풀어쓰고 있어 전문용어를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적절하고 쉬운 예시를 사용하고 있다. 신문이나 포털에서 들어봤던 용어들을 이 책을 통해 실질적 용어에 대한 개념을 확인하고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총 7부로 이루어져있고 시장경쟁 작동원리, 기업과 일자리, 재산권보호와 시장의 발달, 소득분배와 사회복지, 국내총생산, 물가, 고용, 금융과 국제수지, 세계화와 경제학등 경제와 관련된 모든 항목을 다 다루고 있다.

특히 내가 모르던 생소한 용어 ‘워싱턴합의’, ‘코즈협상’, ‘캡거래’등을 배울 수 있었다.

7부 중에 내가 취약한 파트가 어디인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파악할 수 있었다.

외부성의 문제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자는 경제학자 피구와 시장에 맡기자는 코즈의 이론을 통해 외부불경제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외부불경제 문제는 단순히 자원의 비효율로 판단하는 경제학 이론은 너무 단순하고 기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의 공공윤리부분을 자원으로 환원하여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외부경제로 상대가 이득보는게 내가 손해는 아닌데 그것에 대한 이득을 챙기려하는 행위는 너무 이기적으로 들린다.

실제로 우리는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도 자연이 주는 공짜의 자원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럼 그런 것을 모두 돈으로 환원하여 지불해야 할 것이다. 때마나 피는 아름다운 뒷산의 정취를 돈으로 지불 한다면 웃기지 않는가?

반면 부정적인 외부불경제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다. 기업의 페수방류, 하천이나 환경오염, 미국의 대규모의 소사육으로 산림이 황폐화되거나 소의 오물과 구취로 가깝게는 인근주민들이 고통을 받는것등은 심각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미래 후손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문제를 야기한다.

최근의 후쿠시마원전사고를 생각해보라!

이득은 동경전력이라는 회사가 얻어가지만 사고가 나면 그 피해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해악을 미치고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시켜 복구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인명피해와 잠재적인 기형발생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경우 코즈정리가 해결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

이책은 교과서의 이론을 간단하게 설명하다보니 깊은 있는 내용을 다루기 어렵다.

게다가 현재 우리가 당면한 시사문제를 해당개념과 연계하고 있지만 분석수준은 아니고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강하다. 잘 모르는 초보자들은 저자의 생각을 필터링 없이 받아드릴 위험이 있다.

1부와 2부에선 국내의 시사문제가 많이 등장하는데 다루는 부분의 깊이가 얇고 피상적이며 기업측의 이해를 대변하는 글들이 많다. 경제교육에 목적을 둔 책이기에 좀 더 균형적인 감각을 유지하여 글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치우쳐진 부분을 많이 발견한다.

가격상한제의 경제학에서 아파트가격이 비싼 것을 아파트 물량부족으로 결과를 도출하여 아파트 공급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하는 엉뚱함으로 간다.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보급률이 100%가 넘는데 건설업자들이 좋아할 만한 해법만을 제시하고 있다. 제대로된 경제학자가 맞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p 27에선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및 투기 부분을 외국인의 투자로 보는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고 수탈적 행위가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우량은행을 페이퍼사모펀트에 팔아 주가 조작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떠난 론스타를 외국인 투자로 볼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p29에선 일자리와 일거리 부분에선 불황속에 일자리 창출이라고 내논 아이디어가 골프비용에 싸지도록 규제와 세제를 완화하고 영리 의료 법인화을 허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면 일자리가 생긴다는 근시안적인 저자의 생각들을 끼워놓고 있다.

이런 친 기업적인 생각들이 곳곳에 발견되어 읽기가 불편하다. 경제학자로서 이책이 만들어진 목적을 상기할 때 균형적인 감각으로 책을 집필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많이 불편한 책이었다. 이 책은 개념정도만 접근하고 시사적인 부분은 신문이나 다른 책을 함께 참고해서 균형적인 시각을 갖춰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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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공룡 똥 웃음을 주는 치유 동화 2
키아란 머타흐 지음, 이지후 그림, 임정희 옮김 / 가나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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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주는 치유 동화

2012.03.02

 

골칫덩이, 공룡 똥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똥에 대한 책이다.

발명하기를 좋아하는 찰리는 전편 공룡팬티를 발명해 돈을 많이 벌었고 공룡들도 똥밭에서만 똥을 싸는데 똥밭에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공룡들은 다시 여기저기 똥을 싸게 되면서 주변을 오염시킨다.

이번엔 찰리가  공룡화장실을 만들어 공룡의 똥이 하천으로 흐르게 하여 쌓이지 않게 하지만 노래기가 사는 서식지를 오염시켜 노래기의 분노를 사게 되고 노래기는 공룡들의 화장실을 부수고 찰리의 아빠를 납치한다. 찰리와 찰리일행들은 노래기가 화장실을 망가뜨린 이유와 아빠를 구하러 노래기가 사는 하천밑의 지하터널로 가다가 공룡의 똥이 터널을 막고 노래기가 사는 곳을 오염시킨것을 알게 된다.

찰리의 지혜와 티라노사우르스 덕분으로 노래기로부터 목숨을 건져 탈출하고 찰리는 공룡화장실 구멍에 천을 대서 똥을 모아 농작물의 비료로 똥을 재활용하여 똥문제를 해결한다.

찰리의 선한의도와 좋은 생각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선 전혀 다른 문제를 유발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찰리가 사는 곳의 똥을 다른 곳에 옮겨놨을 뿐 근본적인 "똥쓰레기"는 해결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선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바다 어느곳에 가득 쌓여있다는 환경기사들이 생각나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재활용하는 방법들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과거엔 똥하나도 거름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갔는데 오늘날의 똥은 쓰레기가 되어 하천과 강에 버려지고 있다. 그런 쓰레기는 주변의 동식물과 지구를 훼손시키는데 결론은 적게 먹고 덜 쓰며 분해되지않는것은 재활용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찰리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노래기가 사는 하천이 공룡똥으로 범벅이 된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인데 이장면에서 아이가 재미있다고 웃었다.

 

웃음을 주는 치유동화라고 되있는데, 책 자체가 웃음을 줘서 치유를 주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보통 아이들 동화책이 재미있는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이 더 웃음을 준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본문에 어가 있는 삽화가 익살스럽고 만화같이 과장스러워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다만 책 뒷장에 웃음에 대해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부분에서 치유동화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조금은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

웃음을 주는 치유동화라고 붙어있지 않았다면 나름 재미있고 신선하게 봤을텐데 수식어가 오히려 책의 기대치를 높여서 그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게 된 경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부록의 넌센스 퀴즈는 재치있고 재미있어서 실컷 웃었다.

 

 

스테기의 웃음 실전 연습에서 제시된 웃는 방법들은 힘들고 지친 아이들한테 웃음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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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자 말 느림보 그림책 37
하효정 글.그림 / 느림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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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29

 

 

  

01 | 작은 상자 말

 

 

 

전구불 아래 작은 상자는 무엇일까?

상자에서 얼굴만 내밀고 있는 말들이 서로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작은 상자 말은  되고 싶은게 아무 것도 없어서 아무 말도 못합니다.

큰 상자 말들은 아직은 상자에 갇혀 있지만 꿈을 꿉니다. 여기서 크기란 자신의 꿈을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 꿈도 없는 작은 상자 말은 작습니다.

  

 

큰 상자 말들이 자신의 상자를 찢고 꿈을 실현하러 세상에 나갔을 때도 상자말은 상자속에서 처량하게 조그만 구멍으로 아무도 없는 주변을 봅니다. 웅크리고 앉아있는 작은 상자 말의 모습이 그림처럼 외롭고 측은해 보입니다.

 

02 | 꿈을 꾸고 실현하려면...

 

 

꿈은 없지만 단순히 외로워 상자속인채로 세상을 나오지만 호기심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무서워

상자속에 숨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원 옆 나무에서 있는데 친절한 비둘기를 만납니다.

외로와서 나왔지만 마음을 열지 못한 작은 상자 말은 비둘기들의 도움으로 하늘을 납니다.

비둘기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작은 상자 말은 하늘을 날기 위해 나뭇잎을 모아 상자에 붙이지만

날지 못합니다.

 

 

 

날고 싶다는 상자 말의 말을 듣고 비둘기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깃털을  달아 재단해서 정성스럽게 붙여줍니다. 

 

그러나

뛰어로는 순간

연못에 풍덩!

 

 

상자는 찢어지고 비둘기들과 함께 잠을 자며 내일 도전을 꿈꿉니다.

혼자 날아보겠다고 나뭇잎을 붙였을 때는  찢어지지 않았지만 비둘기들의 도움을 받고 비록 실패했지만 다른 상자말처럼 상자가 찢어집니다.

머리속으로 꿈을 생각한다고 꿈꿔지지 않습니다. 상자속에 어떤 관계없는 작은 상자 말이 무슨 꿈을 꿀 수 있을까요? 자기의 마음을 열고 사람과 관계하며 시도할 때 꿈 꿀 수 있습니다.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작은 상자 말 처럼 혼자서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친절한 비둘기처럼 멘토를 만나야 합니다.

물론 작은 상자 말이 길을 걸어 나왔기 때문에 비둘기를 만날 수 있었지요. 대단히 중요합니다.

꿈을 이루기 이전 한걸음이라도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전하고 시도해 봐야 합니다. 자신을 비웃지 않고 경청해 주는 친구나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작은 시도를 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움과 시도를 통해 자신을 성숙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아직은 날지 못했지만 좋은 벗을 만났고  닮고 싶은 벗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은 작은 말은 상자를 벗어나 세상을 대한 두려움없이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꿈'은 단순한 동경이나 막연함이 아니라 직접 움직이고 경험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임을 배우고 용기를 내서 도전하기를 희망합니다.

 

03 | 독특하고 부드러운 그림

 

  흘러내릴 듯하고 윤곽선이 부드러우며 투명한 색감의 그림이 아름다우면서 독특합니다. 농담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의 재질이 무엇일까 어떻게 만든것일까 궁금했는데 저자가 필름지에 아크릴 물감을 입혀 콜라주하여 화면을 구성했습니다. 바람과 햇빛에 따라 묽게 칠한 필름지는 건조 시간이 변함에 따라 색상의 농담이  상이하여 그림에 독특함을 부여합니다.

 -출판사의 작가그림에 대한 설명을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그림책 총평
 

10

 

 

 

이런 점이 좋았어요!

 그림이 대단히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자기들만의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작은 상자 말을 통해 줍니다.

꿈은 직접체험하고 긍정적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구체성을 뜁니다.

이 책은 내용의 전달이 쉬워서 직관적으로 전달을 받습니다. 아동들이 '꿈'에 대한 이해를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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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눈물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1
강성은 지음, 조원희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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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27

무지개 눈물

  

 

 

01 | 내게 있어 눈물이란 

 

우리아이는 잘 운다. 작은 상처에도 쪼르르 다가와서 내게 보여주거나 눈물을 또르륵 흘린다. 그렇게 울 때는 속으로 ‘뭐 이 정도로 우나’ 답답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만 울자. 괜찮어. 자꾸 울면 울보야. 자 뚝~” 7살 아이에겐 큰 아픔일 수도 있을 텐데 성인에게 눈물은 참아야 하는 터부시되는 행동이기에 나도 모르게 아이의 울음을 억제시킨다.

영화관에서 슬픈 영화를 볼 때나 공적인 장소에서 눈물이 날 때는 누가 내 눈물을 볼까 두렵고 부끄러웠다. 특히 상사한테 혼날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이 왜 그렇게 치욕스럽고 부끄럽던지......지금은 지난 일이지만 회상하면 왜 좀 더 못 참고 눈물을 보였을까.

그렇다. 미소와 쾌활한 웃음을 권하는 사회에서 눈물은 흘려선 안되는 금지된 행위다.

여자 정치인이 방송에 나와 수시로 흘리는 눈물은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여인으로 호소하는 느낌이라 한번은 설득력이 있어도 여러 번 흘리면 나약해 보인다.

눈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 바로 [무지개 눈물]이다.

  

02 | 눈물의 색깔은 무엇일까

 

웃음만큼이나 다양한 감정을 담아 흘리는 눈물은 단순한 흰색의 짠맛이 아닌 여러 가지 색깔을 담고있다.

 

상처가 나서 흘리는 눈물은 파란색 눈물

 

 너무 화가나면 눈과 마음이 깜깜하게 닫혀버리는 검은색 눈물

아이들의 깊은 고통과 분노를 무엇이든지 집어 삼킨듯한 깜깜한 검은색을 표현한다.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흘리는 벅찬 눈물은 긍지의 눈물,감격의 눈물인데 그런 눈물이 초록색 눈물일까?

 저자는 마음의 새싹을 초록색 눈물로 표현한다.

 

03 | 마음껏 터트려

 

억제하지 말고 터트리라고 한다.  팡팡 터지는 방사선의 눈물모양이 폭죽같다.  

 

감정에 좋고 나쁜 것은 없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모두 자연스럽게 터트리라고 한다. 이런 눈물 저런 눈물을 흘리다보면 초록색의 희망의 눈물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다독여준다. 눈물은 다양한 감정에 대한 표현이다. 내 감정의 상태에 따라 나만의 색깔을 부여해서 알아차리고 터트리는 눈물은 이전의 눈물과는 다르다. 알아차림은 변화의 시작이다.

내가 무지개색깔의 눈물을 흘리려면 눈물을 억지로 참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나만의 눈물색깔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젠 아이한테 참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눈물이 많은 아이를 인정해주고 그 눈물에 아이만의 고유한 색깔을 입히자!

 

그림책 총평
 

10

 이런 점이 좋아요!

아이가 흘리는 눈물에 색깔을 입혀서 표현하였다.

자연에 존재하는 무지개색은 7가지가 아니라 셀 수없이 많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의 종류는 색깔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림책작가답게 감정을 이미지화한점이 이색적이다.

눈물을 잘 흘리는 사람을 울보라는 별명을 붙이고 놀리는 터부시하는 사회에서 눈물의 왜곡된 시각을 뒤집어 보게 한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색깔로 표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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