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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똥에 대한 책이다.
발명하기를 좋아하는 찰리는 전편 공룡팬티를 발명해 돈을 많이 벌었고 공룡들도 똥밭에서만 똥을 싸는데 똥밭에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공룡들은 다시 여기저기 똥을 싸게 되면서 주변을 오염시킨다.
이번엔 찰리가 공룡화장실을 만들어 공룡의 똥이 하천으로 흐르게 하여 쌓이지 않게 하지만 노래기가 사는 서식지를 오염시켜 노래기의 분노를 사게 되고 노래기는 공룡들의 화장실을 부수고 찰리의 아빠를 납치한다. 찰리와 찰리일행들은 노래기가 화장실을 망가뜨린 이유와 아빠를 구하러 노래기가 사는 하천밑의 지하터널로 가다가 공룡의 똥이 터널을 막고 노래기가 사는 곳을 오염시킨것을 알게 된다.
찰리의 지혜와 티라노사우르스 덕분으로 노래기로부터 목숨을 건져 탈출하고 찰리는 공룡화장실 구멍에 천을 대서 똥을 모아 농작물의 비료로 똥을 재활용하여 똥문제를 해결한다.
찰리의 선한의도와 좋은 생각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선 전혀 다른 문제를 유발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찰리가 사는 곳의 똥을 다른 곳에 옮겨놨을 뿐 근본적인 "똥쓰레기"는 해결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선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바다 어느곳에 가득 쌓여있다는 환경기사들이 생각나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재활용하는 방법들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과거엔 똥하나도 거름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갔는데 오늘날의 똥은 쓰레기가 되어 하천과 강에 버려지고 있다. 그런 쓰레기는 주변의 동식물과 지구를 훼손시키는데 결론은 적게 먹고 덜 쓰며 분해되지않는것은 재활용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찰리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노래기가 사는 하천이 공룡똥으로 범벅이 된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인데 이장면에서 아이가 재미있다고 웃었다.
웃음을 주는 치유동화라고 되있는데, 책 자체가 웃음을 줘서 치유를 주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보통 아이들 동화책이 재미있는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이 더 웃음을 준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본문에 어가 있는 삽화가 익살스럽고 만화같이 과장스러워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다만 책 뒷장에 웃음에 대해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부분에서 치유동화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조금은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
웃음을 주는 치유동화라고 붙어있지 않았다면 나름 재미있고 신선하게 봤을텐데 수식어가 오히려 책의 기대치를 높여서 그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게 된 경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부록의 넌센스 퀴즈는 재치있고 재미있어서 실컷 웃었다.
스테기의 웃음 실전 연습에서 제시된 웃는 방법들은 힘들고 지친 아이들한테 웃음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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