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 초등 교사, 선배맘, 교육카페 회원이 함께 만든 초등 입학 실전 가이드
베스트베이비 편집부 엮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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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aby books

2013.1.21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베스트 베이비 편집부 지음

아이가 올해 3월 초등학교 입학을 한다. 학교도 이번에 새로 지어지고 2013년부터 교과과정이 대폭 새롭게 바뀌는데 1월 달에 예비소집일 날 받은 입학 안내 자료에는 10페이지가 채 안되어 상세한 내용이 많이 부족하고 어떻게 변경되는지도 알 수 가 없는데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는 잘 몰라 갑갑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2013년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과 초등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

요즘 교원 같은 학습지기관에서 개정 교육과정 설명회를 여는데 그런 곳을 방문할 수 없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교육과정이 어떻게 개편되었는지 자세한 정보로 부모와 아이가 학교수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거 7차 교육과정에선 창의성 자기주도 학습이 이슈였다면 이번 18대 대선의 캐치 프레이즈였던 융합 통합형(STEAM)으로 변화한다.

STEAM이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과가 연계된 수업방식을 말한다-본문 인용

실생활에 활용되는 학문적 지식과 예술적 감각을 통해 통합적 사고하여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고자 함이 목표인데 너무 거창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교육과정을 각 과목별 세부적인 개정내용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국어에선 듣고 말하고 쓰고 읽기 4과목에서 국어와 국어 익힘으로 교과서가 2권으로 줄고 수학은 수학과 수학 익힘 교과서 2권 그대로지만 스토리텔링식의 문장제를 통해 기본적으로 문장이해를 하지 못하면 문제풀이에 접근할 수 없다.

나머지 과목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정을 주제로 하여 통합교과로 개정되어 그 안에 여러 과목들이 융합되어 있다.

학교적응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변화된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과 준비과정 및 사교육 플랜, 1학년 연간 학교 스케줄과 학부모 활동,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Q&A가 제시되 있어 해당 사항들을 찾아보면서 대비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지침해주고 있다.

폭력문제와 친구의 괴롭힘은 흔히 있는 경우라 그 예를 함께 실어보았다.

<폭력 왕따 문제>

<괴롭히는 아이가 있을 때>

<행동이 늘린 우리 아이같은 사례>

다양한 학교에 대한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사립학교, 인기 있는 공립학교, 혁신학교, 대안학교에 대한 정보들을 담아내고 있어 아이와 엄마들의 학교 선택에 도움을 준다. 각 학교들의 시설 및 중점 관심분야와 방과후프로그램과 학급당 학생수 등의 정보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저학년은 비경쟁의 토론중심의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엄마들이 선호하고 고학년(3~6학년)에선 학습과 시험에 잘 대비할 수 있는 학교들을 선호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혁신학교와 대안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별도로 국영수 교육을 준비해야 하고 입시 위주의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 할까 염려한다.

대체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교들이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고 대부분의 부모들도 영어교육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따라 교육환경의 편차가 정말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러다 보니 학구제로 결정짓는 초등학교 배정은 내가 사는 지역에 선호하는 학교가 없을 경우 이사를 가거나 여의치 않으면 위장전입을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책의 소감

이 책은 초등학교를 보낼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대단히 유익하다. 여기서 유익이란 실용적인 관점을 말한다. 아이의 발달과정에 따라 교육은 달라지겠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다르다는 구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초등학교를 위해 미리 준비할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 따라 학기 초에는 긴장에 의해 대소변을 못 가리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다르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 대소변을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하는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학기 초에는 보조교사가 투입되어 적응기간 3~4월 달까지는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아이들마다 발달이 다르고 성격과 적응도가 다른데 유연하지 못한 모습이 안타깝다.

학교형태는 다양해 지고 교육방법과 형태를 선택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변했다. 이런 소비자 중심의 교육 속에선 솔직히 돈만 있으면 대안학교나 사립학교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초등교과과정은 어려워지고 초등학교 아이들의 요구수준은 높아졌는데 일반 공고육의 학교교육 방식은 아이들은 40분 동안 책상에 앉아 선생님을 바라보고 선생님이 주도하는 수동적이고 주입적인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수사적인 높은 수준의 교육목표와 현실적 괴리로 인해 솔직히 괴롭다.

더구나 2011년 서울시 성취도평가 초등학교 순위를 보면 대다수의 사립학교가 높은 순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공교육이 사립학교에 밀리고 있다. 부모들의 공교육 불신이 지나친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행정적으로 배당된 공립초등학교를 보내려는 내가 너무 안일하고 나태했다는 반성이 인다.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선 학교명 검색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볼 수 있지만 그 평가만으론 순위를 파악할 수 없는데 이 책에선 어떻게 그 결과를 반영해서 전체 순위를 매겼는지 궁금하지만 이 지표가 정확하다면 아주 좋은 정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좀 더 한국 교육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사회생활 적응도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공교육의 현실을 책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첫 아이 초등학교부터 졸업할 때까지 아이의 아동기 동안 사립초등학교처럼 지원해 줄 수 없다면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우리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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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미래 환경 그림책 6
유다정 지음, 주보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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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아이

2013.1.27

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유다정 / 주보희 그림

나무 나이테에 그림을 직접 채색한 아름다운 그림

그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나무 나이테의 횡단면을 잘라서 산의 경치와 나무를 판화로 찍고 주인공 아기 반달곰과 산의 동물들을 나무에 직접 채색한 것처럼 보입니다.

전체 색감은 나무의 질감을 살리고 있으며 전체적인 색상도 갈색계통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어 흐트러지게 핀 진달래 꽃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죽어갑니다.

겨울잠을 자던 아이 곰은 봄이 되자 깨어나 아빠 곰을 찾으러 길을 나섭니다. 작년에 아빠와 함께 산에서 먹이를 구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길을 나섰지만 산의 모습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산 너머 길이 사라지고 차도가 다니며 철조망으로 막고 있어서 아기곰이 철조망을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습니다.

아빠를 아무리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고 아기곰은 구슬프게 웁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자연의 추억

개발 전의 산의 아름다운 경관속에서 생활하던 곰 가족의 추억은 저의 어린 시절 산과 숲으로 아카시아를 따러 가며 놀았던 시절과 겹치면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지금처럼 잘 정비된 산책로나 운동시설은 없었지만 마음껏 들과 산으로 뛰어 다녔지요.

우리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아련할수록 아기 곰의 현실이 비극적으로 선명하게 부각됩니다.

생태통로를 아시나요?

숲 속 동물들이 아기곰의 울음소리로 주변에 하나 둘 모이지만 아무도 아기 곰을 도와줄 수 없었어요.

아빠한테 가고 싶어……’ 곰의 희망은 인간들한테 달려있습니다.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동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돕는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늑한 우리의 공간이 있듯, 자유롭게 이동하여 좀 더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해 산을 파헤쳐 도로를 만들 듯 야생동물들의 입장을 함께 생각하면 됩니다.

생태통로란 무엇일까요?

동물들이 안심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로 위에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육교나 길을 내고 동물들의 서식지와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감상소감

무분별한 개발로 살 공간과 가족을 잃어버리는 야생동물의 현실을 냉정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터널이 생기고 고속도로가 생기면 편리하다고만 생각했지 사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이 안타깝지만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우리 주변의 자연환경은 우리 인간들 소유가 아닙니다. 야생동물이 마땅히 살아가야 할 곳으로 그들의 서식지와 환경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우리들한테 있습니다.

; “아기곰은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무사히 만났음 좋겠다.”

아이:”엄마, 아빠 곰이 차에 치여서 죽었어요. 만날 수 없어요.”

아이는 아기곰이 너무 귀엽고 불쌍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도와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함께 생태통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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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벤자민 파커 지음, 김영숙 옮김 / 재미마주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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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마주

2013.1.21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

벤자민 파커 그림

하늘을 나는 돼지?

커다랗고 뚱뚱한 몸에 조그마한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돼지. 몸집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날개로

하늘을 나는 돼지가 괴이해 보인다.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순간 돼지들이 날개를 잃고 땅에 추락하게 된다.

힘없이 하늘에서 추락하는 돼지들의 모습은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마지막 몸부림같다.

왜 돼지일까? 곤충의 날개처럼 작고 연약한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돼지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는데 일반 독자들을 당혹케 하는 저자의 발상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거짓말에 대해여

사소하고 딱히 남에게 해가 될 수 없는 거짓말부터 인간의 탐욕과 위선들이 나온다.

여러 이유로 거짓말을 하면서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고 가르치는 어른들의 위선도 꼬집고 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다 보면 항상 솔직할 수 없고 솔직함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여러 이유를 만들어 스스로 합리화하는 위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인류를 위해서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등등의 이유를 만들어 지구를 훼손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들로 인해 지구와 인간외 지구 생명체는 위협을 받고 있다.

책의 소감

돼지의 날개가 돛단배가 되기도 하고 달이 되기도 한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추상적이 형상에 가깝고 그림톤은 검은 갈색의 무거운 분위기를 갖는다. 그림도 무겁고 무겁다. 아동 그림책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독특한 그림이다. 현대 인간의 모습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그럼에도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를 통해 인간이 진실해질 것을 바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책이다.

아이들 소감

돼지가 아닌 소가 하늘을 날아 우주로 날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소가 날아야 하지?”

소방귀 때문에 지구 온난화로 지구가 아프잖아?.”

아이는 이 책에서 직감적으로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가 훼손되는 것을 감지하고 다소 생뚱 맞게 들리는 답변을 했지만 지구 동물이 아프고 지구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며 그 위기를 몸으로 감지하면서도 아닌 척 외면하는 인간의 거짓말을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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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리 설날은 - 설날 우리 날 그림책 3
임정진 글,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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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2013.1.15

우리 우리 설날은

임정진글/ 김무연그림

귀경길 도로 정체와 며느리의 고달픔

우리 나라 최고의 명절 설날

아이는 설날을 기다리지만 엉금엉금 거북이처럼 기어가는 도로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서 가면 해야 할 일들이 가득 하지요. 남편은 휴대폰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여성들은 차례 준비와 만두 만들기로 분주합니다. 시어른들은 과거 설날 준비를 하면서 지금 며느리들은 좋은 세상에 태어났다지만 제 마음은 불편합니다. 명절을 즐길 새 없이 시댁과 친정을 왔다 갔다 하느라 바쁜 현실적인 문제로 설날 본래의 의미를 잊고 살았는데 <우리 우리 설날은>이란 책으로 우리 최고 명절 설날에 대해 알아 봅니다. 음력 1 1일이 곧 다가와서 아이와 책을 읽고 설날을 보낸다면 좀 더 의미 있는 날을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만두를 빚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덕담을 나누는 명절

민이와 민후 가족은 설날 전에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다. 선물꾸러미를 한아름 안고 가는 엄마, 아빠,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은 우리의 일상과 별단 다르지 않아 매우 친근합니다.

가래떡 나오는 모습, 정육점, 과일 과게, 건어물가게 같은 명절 전이 제일 바쁜 재래 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눈에 띱니다.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며 차례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한 우리네 모습과 다르지 않아요.

온 가족이 함께 만두를 빚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네요 여자일 남자일 구분 없이 모두 함께 만두를 빚는 모습은 앞으로 달라졌음 하는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노동이 아닌 가족간의 추억을 남기고 싶네요.

온 가족의 명절 설날

묵은 것을 떨어 버리고 새로이 한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설빔을 입듯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가족과 뜻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는 날입니다.

윷놀이에서 남자 팀이 져서 할아버지 아빠가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 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데 저자의 소망이 아닐까요? 누구한테 힘든 날이 아닌 모두의 기쁜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아있는 듯합니다.

설날 전통 놀이를 즐겨요.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한복을 입고 어른들께 새배를 올리는 일은 해마다 설날이면 하지만 전섣달 그믐 날 잠을 쫒기 위해 윷놀이를 하거나 연을 날려 나쁜 운을 날리는 놀이는 잘 하지 않는데 이 책에선 설날 전통 놀이를 이야기에 잘 담아내고 있어요.

섣달그믐 날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합니다.

졸음을 쫓기 위한 윷놀이

<연날리기로 날쁜 운을 쫓아 버려요>

우리문화제대로 알기

마지막 뒷장엔 설날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설날의 풍습과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같은 설날 전통 놀이 문화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설날에 대해 깊게 알게 됩니다.

올해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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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옷을 입어요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1
방미진 글, 소복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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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2013.1.13

착한 옷을 입어요

방미진 / 소복이 그림

싼 것은 정말 착할까?

결혼식장이나 모임에 가려고 옷장을 열어보면 옷으로 가득 차있긴 한데 도통 입을 옷이 없다. 옷을 예쁘게 입을 줄도 모르고 빈 싼 옷 보보다는 저렴한 옷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해서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몇 번 입지 못하고 재활용 통으로 간 적이 여러 번이다. 좋은 옷은 가격적으로 너무 부담스럽다 보니 중국제 같은 저가 옷들을 구입하곤 하는데 몇 번 입으면 다음에는 촌스럽고 두 번 입으면 옷 태가 변형된다. 싼 게 결코 싸지 않음을 알게 된다.

[착한 옷을 입어요]의 세나와 세나맘의 인터넷 쇼핑은 꼭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깜짝 깜짝 놀란다.

이 책은 참 재미있다. 우리들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싼 옷을 찾으러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다 하루를 보낸 적이 있기에 정말 공감가면서 읽었다.

조금이라도 더 싼 곳을 발견하거나 덤으로 주면 횡재한 기분이 들고 한 번 값으로 여러 벌을 구매해서 부자가 된 기분 그러나 시간이 지나 내가 산 옷을 보고 왜 샀는지 이해할 수 없었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렇게 산 옷들은 대부분 한 번 입고 두 번은 입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한 착한 옷들은 대부분 스웨트샵에서 열악하고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노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옷들이고 원단의 질이 낮아 수명도 짧다.

옷이 만들어 지는 일련의 제조공정과 스웨트샵, 패스트패션 같은 용어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옷과 지구환경

싸구려 옷을 여러 벌 사면 경제적인 낭비가 문제이지 딱히 환경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 아이들 옷은 이웃에 나눠주고 안 맞는 옷은 재활용 수거함에 보내서 제3세계나 재활용 가게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옷도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대량으로 소비하면 역시 옷 쓰레기도 많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소각 시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성분들이 나옴을 알 수 있다.

집에는 모피코트 같은 고가의 옷은 없지만 동물의 털이나 가죽으로 만든 옷 한 벌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동물의 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게 된다.

친환경 소재의 옷과 공정무역으로 정당한 노동을 지불하는 옷을 구입하고 한 번 사면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원단의 소재를 구입하면 지구를 살리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

실증 나고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의류를 리폼하는 법, 옷을 오래 입는 법, 옷을 자주 세탁하지 않고 잘 보관하는 법 등 일상에서 절약할 수 있는 지혜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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