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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리 설날은 - 설날 ㅣ 우리 날 그림책 3
임정진 글,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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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
2013.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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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리
설날은
임정진글/ 김무연그림 |
귀경길 도로 정체와 며느리의 고달픔
우리 나라 최고의 명절 설날
아이는 설날을 기다리지만 엉금엉금 거북이처럼 기어가는 도로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서 가면 해야 할
일들이 가득 하지요. 남편은 휴대폰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여성들은 차례 준비와 만두 만들기로
분주합니다. 시어른들은 과거 설날 준비를 하면서 지금 며느리들은 좋은 세상에 태어났다지만 제 마음은
불편합니다. 명절을 즐길 새 없이 시댁과 친정을 왔다 갔다 하느라 바쁜 현실적인 문제로 설날 본래의
의미를 잊고 살았는데 <우리 우리 설날은>이란
책으로 우리 최고 명절 설날에 대해 알아 봅니다. 음력
1월 1일이 곧 다가와서 아이와 책을 읽고 설날을 보낸다면 좀 더 의미 있는 날을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만두를 빚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덕담을 나누는 명절
민이와 민후 가족은 설날 전에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다.
선물꾸러미를 한아름 안고 가는 엄마, 아빠,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은 우리의 일상과 별단 다르지 않아 매우 친근합니다.
가래떡 나오는 모습, 정육점, 과일 과게, 건어물가게 같은 명절 전이 제일 바쁜 재래 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눈에 띱니다.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며 차례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한 우리네 모습과 다르지
않아요.
온 가족이 함께 만두를 빚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네요
여자일 남자일 구분 없이 모두 함께 만두를 빚는 모습은 앞으로 달라졌음 하는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노동이 아닌 가족간의 추억을 남기고 싶네요.
온 가족의 명절 설날
묵은 것을 떨어 버리고 새로이 한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설빔을 입듯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가족과 뜻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는 날입니다.
윷놀이에서 남자 팀이 져서 할아버지 아빠가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 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데
저자의 소망이 아닐까요? 누구한테 힘든 날이 아닌 모두의 기쁜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아있는 듯합니다.
설날 전통 놀이를
즐겨요.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한복을 입고 어른들께 새배를 올리는 일은 해마다
설날이면 하지만 전섣달 그믐 날 잠을 쫒기 위해 윷놀이를 하거나 연을 날려 나쁜 운을 날리는 놀이는 잘 하지 않는데 이 책에선 설날 전통 놀이를
이야기에 잘 담아내고 있어요.
섣달그믐 날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합니다.

졸음을 쫓기 위한 윷놀이
<연날리기로 날쁜 운을 쫓아
버려요>
우리문화제대로 알기
마지막 뒷장엔 설날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설날의 풍습과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같은 설날 전통 놀이 문화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설날에 대해 깊게
알게 됩니다.
올해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