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미래 환경 그림책 6
유다정 지음, 주보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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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아이

2013.1.27

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유다정 / 주보희 그림

나무 나이테에 그림을 직접 채색한 아름다운 그림

그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나무 나이테의 횡단면을 잘라서 산의 경치와 나무를 판화로 찍고 주인공 아기 반달곰과 산의 동물들을 나무에 직접 채색한 것처럼 보입니다.

전체 색감은 나무의 질감을 살리고 있으며 전체적인 색상도 갈색계통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어 흐트러지게 핀 진달래 꽃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죽어갑니다.

겨울잠을 자던 아이 곰은 봄이 되자 깨어나 아빠 곰을 찾으러 길을 나섭니다. 작년에 아빠와 함께 산에서 먹이를 구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길을 나섰지만 산의 모습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산 너머 길이 사라지고 차도가 다니며 철조망으로 막고 있어서 아기곰이 철조망을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습니다.

아빠를 아무리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고 아기곰은 구슬프게 웁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자연의 추억

개발 전의 산의 아름다운 경관속에서 생활하던 곰 가족의 추억은 저의 어린 시절 산과 숲으로 아카시아를 따러 가며 놀았던 시절과 겹치면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지금처럼 잘 정비된 산책로나 운동시설은 없었지만 마음껏 들과 산으로 뛰어 다녔지요.

우리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아련할수록 아기 곰의 현실이 비극적으로 선명하게 부각됩니다.

생태통로를 아시나요?

숲 속 동물들이 아기곰의 울음소리로 주변에 하나 둘 모이지만 아무도 아기 곰을 도와줄 수 없었어요.

아빠한테 가고 싶어……’ 곰의 희망은 인간들한테 달려있습니다.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동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돕는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늑한 우리의 공간이 있듯, 자유롭게 이동하여 좀 더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해 산을 파헤쳐 도로를 만들 듯 야생동물들의 입장을 함께 생각하면 됩니다.

생태통로란 무엇일까요?

동물들이 안심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로 위에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육교나 길을 내고 동물들의 서식지와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감상소감

무분별한 개발로 살 공간과 가족을 잃어버리는 야생동물의 현실을 냉정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터널이 생기고 고속도로가 생기면 편리하다고만 생각했지 사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이 안타깝지만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우리 주변의 자연환경은 우리 인간들 소유가 아닙니다. 야생동물이 마땅히 살아가야 할 곳으로 그들의 서식지와 환경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우리들한테 있습니다.

; “아기곰은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무사히 만났음 좋겠다.”

아이:”엄마, 아빠 곰이 차에 치여서 죽었어요. 만날 수 없어요.”

아이는 아기곰이 너무 귀엽고 불쌍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도와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함께 생태통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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