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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중학교 혁신학교 도전기 - 우리는 대화한다. 고로 우리는 점프한다. 맘에드림 혁신학교 이야기 4
김삼진 외 지음 / 맘에드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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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표지는 교육청에서 나눠주는 자료나 교과서처럼 투박하다 . 내지는 반들반들한 종이를 써서 형광등 불빛에 반사되어 눈부심이 일지만 내용이 너무도 감동적이고 알차서 시간가는는 줄도 모르고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보니 아이들이 함께 줄넘기를 점프하는 모습이 찍힌 장면이 인상적이다. 표지는 다소 촌스럽지만 같이 뛰며 점프하는 모습이 이 책에서 일관적으로 흐르고 있는 배움에 대한 가치관을 어느 정도 반영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주변에 약국이나 병원조차 없는 지역인프라가 열악한 덕양 중학교라는 경제적으로 낙후하고 편부, 편모 하에 가정적인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경기도 고양시의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한 선생님이 전근 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지역에선 선생들이 기피하는 중학교로 유명했다. 아이들은 학교를 수시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더 많고 수업에 의욕도 없고 대단히 거칠고 산만하고 선생님의 영향보다는 지역의 불량선배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아이들은 손대기가 어려운 꿈조차 꾸지 않는 가난한 지역아동의 전형이다.

퇴임 1~2년 앞둔 교장들이 거쳐 가는 학교라 학교에 비전도 특별한 노력도 없어서 침체되고 정체된 학교다. 그런 학교를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을 평교사들이 직접 선출하고 학교를 자율적으로 혁신시킨다. 학교와 선생님이 변화함에 따라 그리고 지역과의 상호연계 및 유대를 통해 아이들은 변화하고 학습에 흥미를 느끼며 서로 신뢰하게 된다.

지금은 혁신학교중에서도 거점학교가 되어 성공사례에 뽑히고 덕양중학교로 전학오려는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고 주변학교에서 배우러 올 정도다.

전체 학급수가 특수반을 포함해 7개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이지만 교장과 선생님들은 전학급 아이들의 이름을 다 알 정도록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

선생님의 헌신과 열정이 대단히 높았다. 자발적인 가정방문으로 아이들의 사정과 친밀감을 높이고 끊임없는 연수와 다양한 수업과 야외체험학습등의 굵직하고 빽빽한 일정을 어떻게 다 소화할 수 있는지... 학교와 아이들에 대한 열정과 동료에 대한 상호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업무량이이라고 생각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방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단순히 다수결의 원칙으로 밀고가지 않고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이 나올 때까지 토의를 한다. 바쁜 일정 속에 지루한 소모전이 될 수 있는 논쟁을 중단하지 않고 신호등방법등을 이용해 서로의 의견들을 조정해서 수렴하여 모두가 동의하는 해결방법을 찾는다. 진정한 소통이란 이렇게 어렵고 힘들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진정한 민주적 합의의 모습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아이들한테도 적용한 부분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아이들 자신의 삶과 교과과정을 연계하여 분리되고 공허한 입시위주의 수업이 아닌 서로 돕고 발전할 수 있는 배움의 공동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주체적인 학습이 가능함을 볼 수 있었다. 덕양중학교에서의 아이들의 일상은 그자체가 배움이고 삶이다.

또한 대학교 선배의 멘토링제와 씨드스쿨, 꿈땅교실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네트워크와 공조하여 학교의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그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아이들은 지역사회의 배품을 통해 지역과의 친밀감을 느끼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삶으로 느끼며 그 아이들도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봉사하고자 한다.

또한 학교에 무심한 부모들을 학교 안으로 참여시켜 가정과 학교가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들의 문제해결 방법은 일반 학교 선생님들과 상당히 달랐다.

문제가 발생하면 여러 선생님이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신호등토론을 거쳐 방안을 마련한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보통 문제가 생기면 머릿속으로만 먼저 생각을 많이 하거나 책등을 통해 사례 연구나 해결방안을 찾는데 여기 선생님은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최상의 것을 얻어낸다. 그렇게 얻어낸 결과들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독일의 학교나 핀란드 학교방식과 상당히 유사하다.

특히 학급에서 나타나는 문제 학생에 대한 대처방안을 담당교사 혼자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상담교사와 보건교사와의 협의체를 구성해서 다함께 해결하는 방안은 이미 독일의 행복학교에서도 실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덕양중학교에서도 학교의 관련 담당자들과 지역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지원요청을 이미 하고 있어서 감동받았다.

이분들의 노하우 일부는 분명 일선 학교의 선생들이 얻을 수 있겠지만 [덕양중학교]처럼 혁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행착오와 지속적인 고민으로 치열하게 얻은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의 인터뷰 글속에도 나왔듯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더 많이 발전한 부분에 대해 감격하고 있다.

이런 학교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 참 기쁘다. 그만큼 우리나라 교사와 학교가 공교육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고 일부학교에서 그 결실을 얻고 있다. 항상 해외 선진국의 먼 나라 학교의 사례만 보여주거나 국내 대안학교에 대한 좋은 점만 부각시켜서 그 괴리감에 씁쓸했는데 가까운 지역에서 이미 우리가 원하는 식의 이상적인 모델로 운영하는 학교가 있었다.

삶과 교육이 일치하고 지역과 학교 가정이 적극적으로 협조될 때 아이들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리면서 남도 배려할 줄 아는 건강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음을 배웠다. 우리아이도 이런 학교에서 배우면 좋겠다. 덕양중학교의 홈페이지도 들어가 봤는데 혁신학교 카테고리에 체험활동에 대한 보고서와 아이들 사진들이 올라가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뒷장에는 지역별 혁신학교 명단이 있는데 고양시에 혁신학교가 많이 생긴걸 보고 [덕양중학교]의 파급효과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일부 지역에선 초중고 혁신학교가 모두 있어서 아이들이 상급학교에 진급해도 단절되지 않고 일관적인 배움을 지속시킬 수 있지만 모든 지역이 그렇지는 않았다. 혁신학교로 성공한 거점학교가 있는 지역에 혁신학교가 대체로 많았다. 경기도가 혁신학교가 많았지만 내가 거주하는 화성시를 보고 조금 실망했다. 신도시라서 신생학교가 많아 선생님들이 혁신적으로 모험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생각 외로 혁신학교가 적었다. 주변에 거점학교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많은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읽고 진지하게 교육과 배움에 대해 논의하면 좋겠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덕양중학교]같은 학교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학부모가 알아야 할 혁신학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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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명품 강의 2 - 인간 본성과 사회적 삶의 새로운 이해 서울대 명품 강의 2
장덕진 외 13인 지음,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기획 / 글항아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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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명품강의2

 

시민을 위해 교양강좌를 묶은 내용이라 두껍고 촘촘한 글과는 달리 각 챕터가 서로 특별히 관련이 없어서 자신의 관심사부터 훓어 볼 수 있었다.

14명의 교수의 강좌를 강의로 묶은 책이라 그 깊이가 깊지 않아 부담 없이 쑥쑥 읽어나갈 수 있었다.

비교적 한국사회의 이슈와 관련된 내용인지라 내 관심사가 무엇인지, 내가 잘 모르는 분야가 뭔지(생소한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몇 달 전의 사회현상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과거의 사회가 아닌 내가 숨을 쉬고 있는 그 순간의 현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좀 더 내게 의미있는 내용으로 다가왔다.

보통 인문학 책은 목차가중요한데 목차의 흐름이 무엇인지 조금 의아했다. 목차를 보면 이 책이 대충 어떤 흐름이구나 하는 ‘틀’을 생각할 수 있고 서로 관련항목끼리 묶어놓으면 맥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데 목차가 별 도움이 되지못했다.

1강의 소셜네트워크의 세계에는 비밀도 독점도 없다에선 생각보다 인간의 사회네트워크가 치밀하게 엮여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구글과 아마존이 쇼셜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그리고 나역시 내의견과 상관없이 이곳에 접속하는 그순간 자료로 사용되고 있겠구나하는 하는 생각은 조금 섬뜩하기도 하다.

순전히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역은 내가 여성이라 성과 관련된 강의가 흥미로웠다. 05강 그 남자 그 여자의 수수께끼, 심리학에서 찾은 답과 07강 성문제는 법조계에 드리워진 그림자다.이다. 심리학을 좋아해서 심리학책을 비교적 자주 접하는데도 강사가 워낙 재미있게 설명을 잘해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딸아이와 남자아이를 똑같은 아동으로만 보고 훈육하면 안될 것같다. 여성이 공감능력이 더 좋은 이유도 알 수 있었다. 07강을 읽으면서

법이 제일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난 다음에서 법이 움직인다는 생각말이다. 그리고 아직은 요원하다는 생각이들었다.

09강을 태극기,한극 현대사를 읽는 새로운 코드에선 태극기의 상징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했다. 오늘 내가 누리는 당연한 권리가 60년대,80년대 시민과 학생들의 저항운동으로 이루워졌다는 부채의식과 과거의 횃불의식이 지금의 촛불집회로 면면히 흐르고 있는 저항의식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2강 복지 문제는 한국 사회의 용광로다에선 개인적으로 치를 떨며 읽었다.

복지에 대한 말은 지겹게 들어왔는데 북유럽처럼 복지지원을 하면 망할 거처럼 떠들던 정치인들과 동조하는 언론들... 늘어난 복지지원이 8%가 웬말인지....OECD 수준의 평균 절반에도 못미치는 복지지원을 보며 안타까웠다. 우리의 복지의식이 너무 낙후해서 앞으로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이든다. 양극화현상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이다.

사회 안정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IMF때 중산층이 그렇게 쉽게 붕괴되거나 가족이 해체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4강의 행태경제론의 사례나 내용은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얘기라 식상했다. 단지 인간의 본성에 맞지도 않는 주류 경제학이론이 계속 주류로 있었던 이유가 참 궁금하다. 인간의 경제행동을 경제학이론의 틀속에 역으로 끼워맞추면서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다는게 조금 믿어지지 않는다.

13강의 생태황견에 대한 에세이는 기대를 많이하고 봐서 너무 실망했다. 저자의 자연에 대한 섬세함이 인간에 대한 무신경으로 나타나서 기분이 팍 상했다. 초반에 전봇대의 환경비용과 환경오염을 걱정하면서 생계를 위해 전단지를 붙이는 사람에 대한 무신경함이라니...

생계를 걱정해보지 못한 지식인의 전형을 보는듯해서 불쾌했다.

14강 한미 관계 재구성, 역사에서 배운다에선 국제정치학자들의 분석틀과 역대 정부의 대미관계와 북한과의 관계를 짧게 서술하는데 다 떠나서 실질적 고통의 주체를 무시하는 전략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오는지 참 궁금했다. 국민의 의사와 상관없는 전략들. 국민은 그런 정부의 지침을 일반적으로 따라가야 할까?

거창한 한국의 이득보다는 남북으로 갈라져 오랜 세월 헤어진 가족과 친지들이 있는 사람들이 실존하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정부는 생각해주길 바란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돕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곽금주교수는 내가 잘 모르는 분인데 그분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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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초등 수학 교과서와 함께 떠나는 수학 여행 1 - 핀란드 식 수학의 기본 개념, 0~9까지의 덧셈과 뺄셈 계산 (1학년 1학기) 개정수학교육과정에 대비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1
헬레비 뿌트꼬넨 지음, 살미넨 따루 옮김, 강미선 감수 / 담푸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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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초등 수학교과서와 함께 떠나는 수학여행

 

7살이 되가는 아이한테 수학은 따로 가르치지 않았다. 유치원에서 가베를 한다고 하기에 그냥 냅뒀다.

마트에서 장을 볼때도 카드로만 거의 계산을 해서 아이와 장을 봐도 수학교육으로 연계되지 못한다.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을 때, 엘리베이터에 올라가거나 내려갈때 계단을 내려갈때 정도가 수와 연계한 교육지도를 할 수 있지만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에 교육을 할 수 없어서 좋은 수학교구를 찾고 있을 때 만난 책이라 반가웠다.

25일부터 하루에 한 장씩 시작해서 지금 1주일째 접어들었다.

시중에 있는 우리 아이의 연령에 맞는 수학책보다는 첫 시작이 매우 쉬어 보이기는 하지만 아이가 놀이처럼 재미있어 한다.

숫자도 가르치지 않아서 보면 알지만 막상 쓰라면 몇 개 못쓰는데 처음에는 1부터 10까지 숫자를 바르게 쓰고 개수를 알아 보게 구성되어있다.

아이가 쓴 숫자를 보니 3과 5를 헷갈려 한다. 3은 뒤집어서 쓰고 5도 거울에 비친 상처럼 뒤집어서 쓰는것을 발견했다.

눈으로 보는것과 쓰는것은 이렇게 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동전과 숫자의 상관성을 잘 모르는데 이 책은 일상적으로 접하는 돈을 갖고 수세기와 연결지어 돈의 계념을 알려주며 수를 익히게 되어있어서 실용적이다.

또 재미있는 동물 그림들이 나오고 단원마다 게임이 들어있어서 아이와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요즘 책에도 단원마다 그 단원과 관련된 게임들이 들어있는 책들이 많다.

내가 아이한테 분량을 한장으로 제한했고 아이가 풀수 있는 적정수준이라 아이는 재미있어한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되서 적어도 한달넘게 해야 한권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사위를 이용해 수의 크기를 비교하고 수를 이루는 구조를 쉽게 배우게 되어있다.

본 책 외에부록으로 단원이 끝났을 때 복습을 할 수 있고 부록물로는 계산판,동전,등이 있어서 활용할 수 있다. 종이가 코팅되어 있고 수세기용 동물이 좀 더 컸으면 좋을텐데 작아서 분실하지 않도록 보관을 잘 해야한다.

뒤로 가면 좀 더 복잡해지면서 탱그램(칠교와 비슷한 도형으로 사물만들기)이용과

입체블록이 등장하면서 난이도가 어려워진다.

 

 

 

 

 

 

 

숫자 3과 4를 쓰고 난 후 연상되는 그림을 그렸다.

학습으로 생각하지 않고 놀이로 생각해서 아이가 기쁘게 했다.

 

숫자를 이용해 그린 아이의 그림

 

 

이장에선 7과 8의 구조적 수세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두개의 주사위를 이용해서 7과 8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는 7을 만드는 법 하나를 알려주자 시간은 걸렸지만 8도 생각해서 쉽게

만들었다. 4에 얼마를 더하면 8이 만들어 지는지 그 의미를 물었을 때

정확히 의미를 알고 있었다.

 

 

7살이 되가는 아이한테 소리지르지 않고 하루에 5분정도의 시간으로

즐겁게 할 수 있다.

쉽지만 기본 원리가 담겨 있고 구조적인 수 세기를 통해 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초등학교입학전의 아이들의 교재로 안성맞춤이다.

책이 반복적이면서도 지루하지않고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서

이책을 다 하고 나면 수학여행2도 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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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이유없는 말썽꾸러기는 없다 - 태어나서 만 5세까지 투정과 반항, 말썽에 숨은 우리 아이 행동의 비밀
이자벨 필리오자 지음, 아누크 뒤부아 그림, 문신원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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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이유없는 말썽꾸러기는 없다

  

 

아이들의 행동은 성장 과정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필요에 따라 나타난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아이와 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깨닫는 순간 확실한 답이 떠오른다. 나는 아이들이 반항적으로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었고, 아이들은 억압이나 명령에 반항하는 모든 인간과 마찬가지로 반응했으며 어른,즉 바로 나 자신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저자의 서문중에-

 

아이가 요즘 약간만 싫은 소리를 하면 닭똥같은 눈물을 주르르 흘린다.

심지어 친구가 뭐라고 말해도 눈물을 흘린다.

자기 주장이 강해져서 모든 일에 토를 다는것도 때로는 참기 힘든데 어떨때는 지나가는 말로 뭐라고 한것도 자신을 나무라는 걸로 받아들여 우는 것 아닌가?

음식이 먹기 싫으면“배가 아파요”라고 하질 않나 엉덩이를 신나게 흔들다가도 해보라고 하면 “부끄러워요”, 옷입는데,밥먹는데 한나절이 걸려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지금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읽은 책이다.

이책을 읽어보니 그간 내가 읽었던 양육서들을 헛 읽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다혈질에 성격이 급한 나는 말그대로 흥분하면 언성이 높아지고 성격이 급해서 실수하는 일이 많다. 그런 성격을 알기에 육아서를 읽고 개선하고자 했는데 그동안 수많은 육아서를 통해 뭘배웠는지 이책에 나오는 문제행동을 하는 엄마의 전형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좀 더 일찍 이책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책은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아이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다행이도 우리아이의 연령에 해당되는 만5세가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의 발달단계에서 나올 수 있는 행동을 이해를 못해서 아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잔소리를 심하게 했던거다.

특히 아이가 어릴때의 나의 행동은 그야말로 무지한 엄마에 인내심부족한 엄마다. 한마디로 아이한테 상처만 열심히 준 격이다.

이 저자는 아이들의 태도와 엄마의 태도를 신중하게 성찰해서 쉬운 말로 설명했다. 직관적인 그림을 통해서 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내가 어떤 엄마의 유형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세부적인 조언은 그림밑에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엄마들이 일상적으로 실수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는지 잘 알아채지못하고 아이들만 나무라는데 왜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려준다.

이책은아이의 마음에 대해 다룬게 아니라  부모의 화를 돋우는 아이의 행동에 집중하고 다룬다.

12장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여덟 단계를 소개하고하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중에 공감되는 부분을 인용해보겠다.

p168

아이의 나이에 맞는 욕구와 가능성을 가늠한다.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자라고, 부모가 믿는 것보다 더 어리다.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늘 정확히 가늠하기란 불가능하다. 아이가 저항할 때에야 비로소 부모는 아이의 한계와 욕구를 깨닫는다.

 

정말 공감되는 말이 아닌가? 어쩌면 그간의 양육서가 내게 별다른 도움이 안됐다면 내가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가늠해서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의 저항은 발달과정상 자연스러우므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나는 권위적이며 잔소리쟁이 엄마였다. 우리부모의 태도를 내면화하여 아이한테 똑같이 하고 있었다.

이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 그러나 내가 아이한테 하는 행동이 어떤지는 알 수 있었다. 내가 정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아울러 아이가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다 써보지 않고 내가 짜증이 나면 잔소리만 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아이보다는 내가 더 문제였던 것이다.

거부하거나 아이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지절직을 아이에게 했다. 나역시 아이 입장이였다면 불쾌했을텐데, 참 부끄럽다.

 

그동안에 누적되었던 나의 태도에 의한 교육이 이제야 우리아이한테는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알게됐다.

하위 1%드는 아이가 밥을 정말 잘 안먹는데 내가 적절하지 못하게 반응해서 아이가 부정적이 행동을(밥을 안먹는 행위) 강화한건 아닐까?. 내가 그런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실질적인 도움을 친절하게 주고 아주 유용하다. 특히 나이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풍부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이책을 통해서 새롭게 인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또 전문가의 양육서를 맹신하면 안되는데 그간의 양육서에 나왔던 타임아웃도 아이들한텐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점도 참 충격적이다. 타임아웃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되고 적용될 시기가 있는데 12살이후정도이니까 그 이전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이다.

 

체벌이 나쁜건 모두다 알고 있었지만 체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쁜지 왜 교육적이지 못한지를 참으로 자세히 일리있게 설명한다.

한국인들은 어린아이한테는 체벌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뉴스에 나오는  문제아이들에게는

체벌이 필요한다는 이중 논리들을 가지고있다. 말로 해서는 안되는 아이들에게 체벌이 필요하다는 믿음이 있다.

 

이책은 곁에 두고 계속 계속 읽어야 겠다. 담쟁이 잎이 하나하나 벽을 타고 올라가서 나중에 풍성한 덩쿨을 형성하듯 계속 나의 태도를 확인하면서 내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겠다.

맺음말의 그림과 내용은 부모와 자식의 인생을 잘표현해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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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공룡 3D 앗! 공룡 3D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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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공룡3D

 

재미와 학습, 한꺼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는 책이다.

고대하던 책이 오자 아이는 매일 들여다 본다. 며칠전에 유치원에서 입체안경을 만들어서 입체사진을  봤는데 이책을 보곤 더 입체적이고 바로 튀어나올것 같다고 실감난다고 좋아했다. [고녀석 맛있게다]의 안킬로사우르스와 파라를 좋아하는 아이는 모사사우루스는 입을 쫙벌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보이고 좋아한다.

이책은 집에서 입체체험 색안경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설명서가 그림과 함께 제시되어있고 인간의 양안시차를 고려해서 입체안경으로 입체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져 공룡의 그림이 좌우 분리되어있어서 안경을 안끼고 보면 선명하지 않다. 이책은 연령이 낮은 아이들도 공룡의 사실적인 못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지만 내용은 낮은 연령의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이책은 사진과 함께 공룡의 이름과 뜻이 함께 설명되어있는데 이름과 설명을 통해서 공룡의 특징을 바로 알 수 있다. 공룡의 주요한 특징을 이름으로 만들었기때문이다.

데이노스쿠스는 악어처럼 생겼는데 말그대로 '무서운 악어'라는 뜻이다.

악어조상으로 역사상 가장 큰 악어이다.

테리지노사우루스큰 낫 도마뱀이란 뜻인데 앞발에 낫처럼 길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있다.

단점이라면 왼쪽은 적색 셀로판지를,오른쪽은 청색 셀로판지 이용해서 보기때문에 편광되어 보므로 밝기가 많이 떨어져 그림책이 어두워보인다.

공룡의 종류와 특징이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공룡의 특징을 쉽게 기억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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