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위한 7가지 공식
스벤 뵐펠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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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반 백 년을 살아온 삶이기에 인생을 쉽게 바꿀 수 없다. 그래도 남들보다 더 재미있게 살아가기 위해 7가지 공식만 지킨다면 더 슬기롭게 살 수 있다는 부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는다.

49살에서 50살로 넘어가는 아홉수에서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 이젠 나도 젊지 않구나! 인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리라.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란 말이 흔히 쓰인다. 이젠 남은 반 백 년을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책을 통해 만나보자!


우선 7가지 공식에 눈길이 먼저 가기에 차례를 통해 먼저 확인해 봤다.

마음가짐, 식사, 운동, 수면, 호흡, 이완과 휴식, 사회관계

이런 것들이라면 꼭 50 이후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좋다고 알고 있는 상식이기에 많이 실망했다. 이 책보다도 더 많은 정보와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책들이 서점에 넘쳐나기에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들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대부분 아는 정보들이라 휙휙 넘겨 읽을 수 있었다. 거기에 마지막 챕터에 핵심 요약까지 있으니 그 부분만 읽어도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7번째 사회관계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친구들과 만나 맘 편히 술 한잔 한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남자들이야 굳이 전화를 하지 않더라도 잘 살고 있으려니 생각하고 지낼 뿐이다. 그런데 이런 생활이 벌써 2년째를 지나다 보니 슬슬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의 관계가 소중함을 코로나19로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책 제목과 부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는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별로 얻을 지식도 지혜도 없었기에 다소 추천하기엔 무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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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한빛비즈 교양툰 13
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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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양과목으로 철학을 배웠다. 전담 선생님도 없어 세계사 선생님이 가르쳤던 기억이 난다. 다른 건 다 잊어도 좋은데, 데카르트가 방법적 회의 끝에 도달한 철학의 출발점인 '코기토 에르고 숨(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은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하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동양 철학, 서양 철학 모두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이번 인문학 거저보기 책에서는 서양 철학자들 한사람 한 사람에 대해 웹툰으로 쉽게 설명해 주었다. 철학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지 않았기에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여담으로 재밌는 이야기도 함께해 좋았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서양철학 인물사입니다. 작가는 철학자들의 삶을 공부하는 게 철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모든 철학자의 사상은 그의 삶에서 짜낸 정수와도 같습니다. 생각은 경험에서 비롯하기 때문이죠. 이게 위인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고 유명인이라고 하기에도 약간 애매한 철학자들의 생에 관련 에피소드가 계속해서 발굴되어 세상에 공개되는 이유입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니까요! 이 사람의 생각이 정말 옳은 걸까?라고 반추하는 그 순간부터가 바로 철학의 시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자기 자리에서 끝없이 고민하고 검토하고 비판하는 삶을 사는 이들은 전부 철학자라고 부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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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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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를 먼저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그래서 이 책이 더 읽고 싶었나 보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에 관한 모든 것, 심지어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대상조차 연구한다. 간단하면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 실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처음엔 기대를 듬뿍 가지고 읽었지만 읽을수록 흥미를 끄는 실험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 약간은 고문 수준이랄까... 그나마 40가지 실험을 넘어서며 조금은 읽을만한 실험 이야기가 나온다.

프레이밍에 당하다

광고주와 정치가, 온갖 분야의 판매원들은 매일 당신을 설득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들은 당신을 자신들이 바라는 대로 생각하게 만들어서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사거나 다음 선거에서 자신을 뽑게 만들고 싶어 한다.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 즉 어떤 문구로 표현했는지가 심리학자들이 '프레이밍'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프레이밍에 따라 어떻게 생사를 가르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자.

책에서 제시되는 실험은 그리 흥미롭지 않다. 굳이 이런 실험을... 하는 정도랄까? 이 실험의 의미는 tv 속 누군가가 당신이 돈을 쓰게 만들려고 상품 가격이 '하루 몇백 원꼴'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게 바로 프레이밍이다. 이런 것은 어떤가. '하루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이런 물건을...?' 이것도 역시 프레이밍이다. 프레이밍 효과는 제품을 사게 만들기 위해서든 돈을 기부받기 위해서든 늘 사용된다. 그것이 좋은 선택인지 알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신중하게 생각하기'뿐이다. 그리고 광고주들은 당신이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 책의 제목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 실험' 역시 프레이밍의 일종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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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으로 산다는 건 - 전현직 임원 20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대한민국 임원의 진짜 이야기
고광모 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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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이 되는 것은 모든 직장인의 꿈이지만, 막상 임원이 되면 로망은 금방 무너진다.

실무자 때와는 달리 모든 것을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고 언제 물러날지 몰라 불안해한다. 그래서 임원을 '임시 직원'의 약어이고, 직원들보다 조금 더 받는 연봉은 '생명 수당'이라는 농담을 하곤 한다.

임원은 구성원들의 리더이지만, 그들의 상관인 CEO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임원으로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인간관계와 성과다. 사실 임원은 조직관리보다 실적이 우선이다. 임원은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협조 받지 못했을 때 그들은 외로운 존재가 된다.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이 될 확률은 단 0.8%, 중견기업에서는 상위 5% 이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임원이 되는 걸까?

전문 지식을 갖은 사람, 성과가 좋은 사람, 여러 분야에 능력이 있는 사람, 성실한 사람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그중에서도 경영진이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성과를 창출해 내는 사람이 가장 먼저 임원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임원은 실무자로 일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역할을 요구한다.

임원이 되어 조직 전체의 성과를 이끌기 위해서는 자신이 제시한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구성원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구성원들이 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조직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원이 되면 당장은 좋겠지만 그 의무와 책임은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거기에 시한부 인생이라는 가혹한 현실 속에 직장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잦은 접대와 많은 업무량으로 건강을 잃기 쉽고, 가정을 등한시하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임원이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

특히 임원의 위에 군림하는 절대군주 CEO가 있음을, 그리고 그들의 가혹한 질문과 의사결정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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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 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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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인사이야기 - People Analytics 가이드북
이중학.Steven Kim 지음, 김성준 감수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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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에서 인사팀 일하는 모습을 보면, 채용 이력서 검토, 급여 계산, 4대보험 신고, 퇴직 처리, 인사 평가 제도 만들기 정도랄까? 그다지 바쁜 일도 없고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 쌓여 있는 것 같지도 않은 조금은 널널한 팀이랄까? 그렇기에 대기업 아니고서야 많아야 2명이 전부일 정도로 소비형 부서로 전락했다.

그런 업무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도입된다니... 아마도 일자리가 먼저 없어질 거라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의 시대 살아남는 사람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용하려는 공통된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스스로를 바꾸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도 필수가 된 사회.

40대 이상은 다른 회사로의 이직의 기회가 없기에 이들이 변화에 선두에 서야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일처리 습관으로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20~30대 젊은 층은 단 돈 100원이라도 더 주는 외부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기에 회사의 인사 업무가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새로운 기술들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능과 수행 수준을 높여주는 협업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은 직원들의 업스킬링 혹은 리스킬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인사관리라는 학문에서는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이 실제와 얼마나 적확하는지를 확인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실제 회사의 상황과 동떨어진 캠퍼스에서 세우는 가설이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에 그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또한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인사 업무과 관련된 빅데이터나 통계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다.

책을 읽는 동안 근거로 제시하는 미국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의 예는 우리와 너무 동떨어진 예이기에 남의 다리를 긁는 겪이란 생각이다. 나만 이런 느낌을 받는 건지, 다른 사람은 어떤 느낌을 받는지 궁금해진다.

더욱이 마지막의 통계 부분은 허걱! 이건... 너무 책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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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 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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