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길 - 이 시대 사역자들을 위한 영성 고전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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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사역자들을 위한 영성 고전이라는 타이틀! 맞습니다. 사역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2천년 역사를 자랑하며 많은 발전과 성장을 한 기독교. 하지만 내실이 부족하고 변질되어 저급한 종교가 되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사막 교부들의 영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오늘의 현실에서 광야로 떠나라~~

​고 독 -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

​ 주변의 반응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것은 세속적 자아 내지는 거짓 자아이다. 이는 끊임없이 자꾸 더 인정받으려는 욕구와 맞닿아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남들의 호감, 칭찬, 감탄, 반감, 미움, 멸시 따위를 받는 존재이다.

강박증은 실패에 대한 은밀한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이런 강박증이 영적 삶의 두 가지 주된 적인 분노와 탐욕의 기초가 된다.

이 둘은 세속적인 삶의 내면적 실상이요 세상을 의존할 때 맺히는 초라한 열매다. ​

 고독이 없으면 우리는 계속 사회의 피해자가 되어 거짓 자아의 환상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고독은 치열한 싸움의 자리이자 위대한 만남의 자리이다. ​고독 속에서 직면해야 하는게 바로 그 무의 상태이다.

우리가 고독 속에 들어가는 목적은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을 만나 그분과 단둘이 있기 위해서다.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는 정화​와 변화는 긍휼로 나타난다.

​침 묵 - 단지 입을 다무는 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

​ 침묵은 고독을 실현하는 길이다.

말은 우리를 세상사에 끌어들이는데, 그렇게 끌려든 상태에서 세상에 얽매이거나 오염되지 않기란 어렵다.

침묵은 입을 다무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기 도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인지 내 영광을 위함인지 분별하는 것

 기도는 고독과 침묵을 실천하는 장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도란 그냥 내 쪽에서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하는 말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점점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아니면 독백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기도 응답이 없으면 '내가 기도를 잘못했나?' 하는 의문도 들고, 혹시 속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기분에 아예 기도를 그만둔다.

 성경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는데 과연?

사막 교부들은 "인간의 심령이 끊임없이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복하기 쉬운 간단한 기도문을 통해 잡 생각을 비우고 하나님과 함께 거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지요.

 오늘을 사는 바쁜 현대인에게 과연 이 방법이 통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 자체가 이미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간 건 아닐가요?​

​오늘도 교회를 다녀오긴 했지만 무수한 헛된 말들 속에 지친 하루를 보내며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헛된 외침과 번뇌로 머리 속이 무겁습니다.

공산주의자 들의 외침인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다' 라는 문구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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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elight 2024-08-1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