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왜 버는 사람만 벌까 -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고수익을 부르는 부동산 투자의 핵심
심교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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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비슷하지만 일반가구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집, 바로 부동산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진 자산 중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전체 국부에서 대략 75% 정도가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전 국민이 부동산에 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지역 시기를 사는 것이라 하는데, 
묻지 마 식으로 아무 지역, 아무 시기에 산 사람들은 오랫동안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 어디에 집을 사는 게 좋을까?
부동산학과 교수인 저자는 "가장 뜨거운 지역에 관심을 두라"는 것이다.
지방 중소도시보다는 대도시, 대도시 중에서도 수도권, 수도권보다는 서울, 서울 안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을 말한다.
그럼 어디까지 오를까?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인구 절벽, 미국 금리 인상 등 갖은 폭락의 원인들이 있지만 부동산은 GDP 이상으로 오른다.
즉, 주택 가격은 경제가 성장한다면 큰 무리 없이 계속 올라가는 속성이 있다.

책을 통해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개인적 분석과 실행뿐이다.

부동산시장이란 말에서 힌트를 얻어 수요와 분석을 나름 철저히 분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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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려면 먼저 자유로워져라 - 어느 철학자의 행복 수업
김요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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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조금은 황당하지만 으레, '행복하지요'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책은 행복하려면 먼저 자유로워지라고 한다. 이건 또 뭔가?
역시 이래서 철학은 어렵다.

자유의 핵심은 관습이나 여론에 의해 형성된 신념이 아니라 내 생각을 갖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내 생각이라.... 어떤 것이 내 생각일까?

자유에는 항상 방향이 존재한다. 그 방향은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갖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즉, 행복은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갖는가에 달려 있다. 

책 중간 2부에서부터 '밀'이란 사람의 주장과 사상이 책의 중심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이 사람이 과연 유명한 사람인지, 어떤 생각과 사상을 전파했는지 전혀 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제시하는 내용에 대해 신빙성과 신뢰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또 뭐가 뭔지 모르는 모호한 이야기로 주제도 없이 이야기가 진행된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로 끝맺어야겠다.
철학이 너무 어려워요라는 일반인들의 불만에 철학자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래야 우리도 먹고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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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바
박사랑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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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비현실적이라 있을 법하지 않은 소설 속 이야기.
초등학교 이후로 꿈에 대해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사회에서 자라난 우리입니다.
스펙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지만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며 뒤처지지 않았다는 보상심리로 위로하는 대학생 시절. 사회에 진출한 이후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벌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의 꿈과 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요?

한 번 뿐인 인생을 왜 우리는 남들이 하는 데로 따라 하며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찾아 나선 파랑새는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할지도 모른 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가지요.

 

도저히 멘 정신으로 버틸 수 없는 현실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내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뻔해.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너는 우리가 돌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는 넌 네가 제정신이라고 생각해?
- 어제의 콘스탄체 中 -


우리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무서움을 느끼며 두려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죽음이란 것을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마치 죽음이 나에게는 비껴갈 것처럼.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죽음은 순서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지요.

소설 속의 주인공들 역시 이 시대의 루저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왠지 좀 우울해지지만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느껴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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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2 중국 인문 기행 2
송재소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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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한때는 우리에게 선진화된 문화를 전해 주던 나라, 독립을 위한 임시정부를 지원해 주던 고마운 나라.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로는 우리와 총칼을 겨눈 사이로 역사와 문화의 단절기도 있었습니다. 장쩌민 주석 이후 개혁과 개방의 물결 속에 다시 세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중국.
이제는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나라로 변신하였습니다.

광활한 영토와 다양한 인종,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세계사를 공부하던 학창 시절에 골 머리 썩었던 기억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소설 삼국지를 읽으면서도 워낙 다양한 인물이 나오기에 이름을 별도로 적어 놓기도 했지요.
중국 인문 기행 2권에서 소개하는 지역은 "절강성의 소흥시"입니다. 
소설 삼국지나 게임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강성의 소흥시보다는 '하비'라는 지명을 더 잘 알 것입니다. 자, 그럼 소흥시에는 어떤 역사 이야기가 펼쳐질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소흥시 역사 중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부분은 복수의 화신, "와신상담"의 현장이다.
중국 춘추시대 강소성 소주를 중심으로 한 오나라와 절강성 소흥을 중심으로 한 월나라이야기.
월나라에 패해 복수를 위해 장작더미 위에서 복수를 다짐한 오왕 부차. 재기에 성공한 부차는 드디어 월나라를 정복합니다. 부차의 똥까지 먹어가며 목숨을 부지한 월왕 구천은 짐승의 쓸개를 매달아놓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오나라를 약하게 하기 위해 미인 서시를 바치며 10년여의 복수의 칼을 갈아 드디어 오나라를 정복합니다.


물은 술의 피요, 누룩은 술의 뼈다


이런 역사가 있는 소흥 지방을 대표하는 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중국 술 하면 공복아주, 빼갈, 오량해, 수정방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소흥 지방을 대표하는 소흥주와 태조주를 소개한다. 이 술들은 맑은 백주가 아닌 우리나라 막걸리와 비슷한 형태의 양조주인 "황주"로 분류된다. 첫 맛은 찝찌름하지만 마실수록 그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술의 장점은 엄청 마신 다음날도 맑게 깨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육유, 노신, 채원배 같은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소흥은 복받은 도시임에 틀림없다.


남송의 애국시인 육유. 하지만 첫 아내인 당완과의 슬픈 사랑으로 인한 절명시가 더 유명하다.
중국 문화혁명의 주장으로 불리는 루쉰, 하지만 그들은 루쉰이라 부르지 않고 노신이라 부른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곳이 바로 소흥 시내의 노신고리이다. 
북경대학을 신문화운동의 본거지로 만든 교육자 채원배 역시 소흥 출신이다.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절강성 소흥시.
하지만 중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인물과 역사가 숨겨진 매력적인 도시였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작가와 함께 소흥 시내를 여행한 기분이 든다.
과연 소흥주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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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그림 - 그림 속 속살에 매혹되다
유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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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책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아내와 아들에게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아내 - 늙어서 주책이야, 아들 - 아빠 변태야? 
이해보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얼굴에 닿습니다.
이 그림은 옛날 중세 시대 고디바란 영주 부인의 이야기인데 하며 설명을 하니

그제서야 아무렇지도 않게 방을 나갑니다.
갑자기 벙진 상태로 책을 넘기며 읽으려니 조금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겠지요?


화가들은 기본적으로 관음증자들이다.
시선을 던지면 그 시선이 되돌아오는 것을 응시라고 하는데, 시선만 있는 것이 관음증이다.
인간에게 관음증은 원초적 욕망이다.


진실은 언제나  숨김과 드러냄, 감춤과 폭로 사이에 있다.


그런데 서양 미술을 보면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미적 기준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풍만한 몸집에 삼겹살이라고 놀릴 법한 불룩 처진 뱃살까지.
헬스 트레이너가 봤다면 당장 식단 조절과 운동처방을 내릴 법하다.

의학이 발달되지 않아 신생아 생존율도 낮았고 평균 수명도 짧았기에 
남성은 언제나 수태가 가능한 다산의 메타포로 줄곧 뱃살이 풍부한 여성을 선호해왔다. 
통상 여성의 뱃살은 수태의 능력을 보장하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으로 17세기 바로크 회화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살집 있는 평범한 여자들로 탈바꿈했다.

미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작품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읽으니 그림이 달라 보였다.
작품 속의 나체 여성의 모습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호기심과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들었지만,
탐닉, 복수심, 고혹, 욕망, 호기심, 동경, 집착, 천박함, 공포, 노출, 불경함, 음탕함, 매혹, 도발, 희열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그림을 통해 표현한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단지, 책을 지하철이나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읽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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