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류바
박사랑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은 비현실적이라 있을 법하지 않은 소설 속 이야기.
초등학교 이후로 꿈에 대해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사회에서 자라난 우리입니다.
스펙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지만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며 뒤처지지 않았다는 보상심리로 위로하는 대학생 시절. 사회에 진출한 이후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벌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의 꿈과 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요?

한 번 뿐인 인생을 왜 우리는 남들이 하는 데로 따라 하며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찾아 나선 파랑새는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할지도 모른 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가지요.

 

도저히 멘 정신으로 버틸 수 없는 현실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내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뻔해.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너는 우리가 돌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는 넌 네가 제정신이라고 생각해?
- 어제의 콘스탄체 中 -


우리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무서움을 느끼며 두려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죽음이란 것을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마치 죽음이 나에게는 비껴갈 것처럼.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죽음은 순서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지요.

소설 속의 주인공들 역시 이 시대의 루저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왠지 좀 우울해지지만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느껴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