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 -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의 성공전략 지침서
조안 마그레타 지음, 김언수.김주권.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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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사업 계획을 세우려고 TF를 구성한다고 법석을 떠는 계절입니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라는 이딴 걸  해야 하냐고 반대하는 직원들에게 딱히 뭐라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올해도 또 사업 계획을 세우며 어떻게 직원들을 교육하고 동기부여를 할지 고민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략이란 경쟁에 직면한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내는 방법으로
고정된 지점이 아니라 목표를 행해 가는 길이다.

 

경쟁의 핵심은 이윤 창출이다.
그렇다면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은 우월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즉, 차별화를 통해 다른 것과 어떻게 다른지 소비자의 마음에 심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개념으로 시장에 접근하지만, 이 개념은 항상 좋은 성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즉, 고객의 요구에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회사의 전략과 일치하지 않다면 오히려 고객을 쫓아내야 할 때도 있음을 강조한다.

 

경쟁우위는 경쟁자에게 대항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고객을 위해 독특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경쟁우위가 있다면 손익계산서에 나타나야 한다.

 

책을 읽기 전에도 내년 사업 계획의 핵심은 "차별화"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도 이 방향이 옳다고 손들어 주네요.
이젠 직원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토론해 봐야겠네요. 
복잡했던 머리가 책을 통해 명쾌하게 정리되어 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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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신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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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앞 흥국 파이낸스 그룹 본사 앞의 대형 철제 구조물 해머링 맨.
구조조정으로 감원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40대 가장, 신제품 출시는 되었지만 판매 부진으로 특별 대책 회의가 이어집니다.
40대 가장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치열한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 모든 게 힘든 중년의 남자입니다.
이런 주인공 인디고는 매일 출근길에 보는 해머링 맨에 시선이 꽃 칩니다.
오늘따라 허공에 망치질을 하고 있는 철제 구조물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립니다.
차를 멈추고 신호가 바뀌어도 온통 해머링 맨의 바이올린 소리에서 헤어나지 못 합니다. 
이런 그가 비정상으로 보이지만 그에게는 꼭 현실 같습니다.
십몇 년간 드나들던 회사의 회전문, 오늘은 무슨 생각에 골몰해서 인지 회전문을 빠져나가지 않고 빙빙 돌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이러지? 현실과 환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인디고. 과연 그는 정상일까요?

 책 내용은 세 명의 주인공이 하루 속에서 겪는 현실과 환상을 그려 냅니다.
솔직히 저자를 모욕하거나 비방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과연 돈 주고 책을 사서 읽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서평단에 선정되지 않았다면 저는 절대 손 대지 않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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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계절 밥상 여행 - 제철 별미를 지역별로 안내하는 맛있는 여행기
손현주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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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80년대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인스턴트식품이 우리 밥상을 점령했습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주문에 앞서 '빨리 주세요'를 먼저 외치는 민족입니다.
서구화된 음식과 영양 균형이 파괴된 음식이 성인병과 암을 유발한다는 경고에 웰빙 열풍이 몰아쳤습니다.
대안으로 슬로푸드와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지요.

'열두 달 계절  밥상 여행'은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제철 음식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1월은 제주 꿩메밀칼국수, 포항의 물회  2월은 울릉도 홍합밥과 홍성의 새조개 초밥  
3월은 통영 도다리쑥국과 당진의 실치회 
이렇게 각 도시의 대표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등 입맛을 벗지 못한 저에게는 그리 당기는 음식이 하나도 없어 책 내용이 확 와 닿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건 각 지역의 대표 술을 소개하는 '술집수첩' 코너입니다.
제주의 노란 차조 가루가  들어간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포항의 생막걸리와 옹헤야 막걸리, 울릉도의 씨껍데기주, 마가목 막걸리
짧게 소개한 글 속에 자꾸 눈이 가며 입에 군침이 도는 건 제가 술꾼이라 그런가요?

 3월까지는 소개해 드렸는데 4월부터는 어떤 음식과 술이 소개되는지 궁금하시죠?
알려드리는 게 당연하지만 이러면 출판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지요?
기자 출신의 여행작가라 현장감이 살아있고 맛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제철에 맞는 밥상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픈 욕구가 불끈 솟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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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고 행복 - 더 잘하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매일 자신을 채찍질해온 당신에게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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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바라는 것 하나.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대부분은 자식 성공하고, 노년에 여유롭게 손자 재롱을 보며 편안히 죽는 것이 행복이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복권 당첨,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 명예, 부자 이런 것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젊은 시절 여유도 없이 성공하기 위해 매진할까요?
그 이유는 " 돈 = 성공 = 행복 " 이라는 생각이 절대 공식처럼 우리들의 머릿속에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우리의 젊은 날을 모두 투자하기에는 왠지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본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던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컨설팅 회사를 차립니다.
전국을 다니며 강연도 하고, 책도 출판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공하기 위해서.
하지만 죽을 듯한 노력을 기울여도 회사 다닐 때 정도만큼의 소득뿐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고민하던 저자는 성장(성공) 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해 보았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지방에서 요청하는 강연을 모두 중단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과연 그는 망했을까요? 망했다면 이 책을 출판하지도 않았겠지요?

 우리는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포와 강박에 휩싸여 있습니다.
성장하기 위해 우리의 시간을 아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하고,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하기 싫은 야근을 해야 하고,
상사에 잘 보이기 위해 남들 쉬는 주말에도 출근하고.... 하지만 회사의 승진자 명단에 내 이름만 빠져 있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자는 자신을 비하하는 삶이 아니라 현실을 긍정하고 수용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해 줍니다.
마음속에 '무엇을 해야 한다'.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가치를 매겨 놓은 조건들을 하나씩 지워나가 보세요.
그리고 자신을 긍정하며 근거 없는 자신감일지라도 "난 대단하고,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되새겨 보세요.


성장이란 훌륭한 것이 아니라,
그저 무조건 즐겁고, 재미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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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의 눈 -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박주영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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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실을 X 만 모르고 있죠. 
그녀의 꾸며낸 이야기들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 임무를 끝내기 위한 알리바이인 해외 촬영에 동행하고자 공항에 나타난 X.
그녀는 X에게 "살던 대로 살면 돼, 비밀로 해줄 테니 당신도 나를 비밀로 해. 당신은 우리 편이야. 스파이가 된 걸 환영해"
이렇게 한마디를 남기고 그를 떠납니다.

 그 후 스파이 조직의 보스에게서 조직으로 돌아오라는 회유를 받은 X는 자신이 아직도 스파이라는 것을 믿지 못 합니다.
임무를 끝낸 Y는 새로운 업무로 소설가 Z를 감시하게 됩니다.
소설가 Z는 신인 작가로 단편, 장편 모두 수상 경력이 있는 한때 잘 나갔던 작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그저 한물간 30대 중반의 잉여 작가입니다.
특별할 것이 없는 Z에  대한 감시가 지루할 즈음 본부에서 다시 그녀를 X 감시요원으로 전환합니다.
전환의 이유는 X가 조직으로 귀환하는 조건으로 Y를 곁에 두는 것을 희망하는 이유였습니다.

 X는 Y에 대해 전적으로 믿지 못하지만 이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그녀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랑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단계인 X는 Y의 사적인 것까지 모두 알기를 원합니다.
Y의 가족사항을 확인하던 중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을 알게 됩니다.
이즈음에 Y는 자신의 멘토에게서 Y의 어머니 역시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물을 인지하는 기관인 눈은 마음이 보는 데로 사물을 인지하고 뇌로 정보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란 존재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 세계를 지배하는 상위 1%의 베일에 가린 존재들.
그들의 뜻을 구현하기 위해 음모와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스파이들.
과연 주인공 X는 과거의 기억을 찾아 조직에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Y는 어머니에게 조직을 파괴할 만한 중요한 정보를 얻어, 조직에서 자유로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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