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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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연수 소설가의 단편소설집입니다.

1980년대 후반에서부터 1990년대 초반의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지나간 시간,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것들이 이 소설집을 읽으며 떠오르네요.

삶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작지만 따스한 것들.

우리는 이 세월들을 겪고 지나쳐 어느덧 여기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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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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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론가 신형철의 에세이입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이후 4년만에 돌아왔네요.

신형철은 이 책에서 시와 그 시에 대한 사색을 이야기합니다. 아니 어쩌면 인간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자는 시를 읽는 일에는 이론의 넓이보다 경험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말 그대로 이 책은 단순히 시에 대한 평론이 아니라 그 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고 또 그 이해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도 잘 읽었지만 이 책 또한 깊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 깊게 생각을 하게 하네요.

시에 대한 새로운 생각, 이 책을 통해 느껴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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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4-01-01 0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감 낭독자 - 북텔러리스트와 함께하는 소통과 치유의 낭독 만찬
북텔러리스트 지음 / 샨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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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팬 중 하나로서 북텔러리스트의 존재는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아직 오디오북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낭독을 전문으로 훈련하는 성우그룹 '북텔러리스트'가 있었고 오디오북을 좋아하는 나는 당연히 북텔러리스트를 좋아하고 그들의 공연을 관람했으며 심지어 북텔러리스트의 구성원 중 구자형 성우, 조경아 성우에게 개인적으로 오디오북을 의뢰하기도 했었다.

사실 사람들은 왜 비싼 돈을 들여 성우가 낭독해야 하는지를 잘 납득하지 못한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TTL의 존재는 더욱 성우의 존재감을 지운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순히 책을 읽는 정도라면 TTL이 훨씬 싸게 먹힐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책을 읽는 경우, 즉 낭독을 훈련하지 않는 개인이거나 TTL의 경우 그 오디오북을 듣다보면 어느 순간 그 오디오북에 집중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텍스트의 감정이 전달되지 않아 우리 뇌는 단순 소음으로 그 소리들을 처리해버리는 것이다.

북텔러리스트는 텍스트를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그 텍스트의 '내용'까지도 그 소리에 전달하려 한다. 그럼으로서 책의 '내용'을 청각을 통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건 전문적인 훈련을 거쳐야 가능하며 인공지능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다. 여기에 오디오북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책 '공감 낭독자'는 그런 북텔러리스트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이야기하고 낭독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자신들이 낭독에 대해 알게 된 첫만남부터 그들의 훈련과정을 말하며 왜 낭독을 훈련해야 하는지를 자신들의 체험을 통해 말하고 있다.

어쩌면 왜 책읽는 것을 이렇게까지 훈련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싼 스피커만 듣다가 고가 스피커를 어쩌다 듣고 다시 싼 스피커를 들으면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는 것처럼 북텔러리스트의 오디오북을 듣고 TTL의 오디오북을 들으면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왜 성우가 연기자인지, 이들의 낭독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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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슈 파랑
기 드 모파상 지음, 송설아 옮김 / 허밍프레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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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 드 모파상의 미번역된 단편들을 모은 것입니다. 사랑, 위송 부인의 장미 청년, 테오듈 사보의 고해성사, 무슈 파랑, 이렇게 네 편의 단편들이 엮여 있지요.

사실 이 책은 서점을 통해 산 것이 아닙니다.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하였고 그래서 구입하게 된 책이네요.

작품성은 뛰어납니다. 왜 모파상이 단편이 유명한지 충분히 이해하겠더라구요. 짧은 단편에 인간의 내면 속 욕망, 슬픔, 분노를 정말 잘 그려냈습니다.

유일한 불만은 가격이네요. 텀블벅에서는 다른 구성들도 같이 있어 가격을 실감을 못했는데 이제 온라인 서점을 통해 가격을 알게되니 요즘 물가를 실감합니다. 이 얇은 책이 정가 13,000원이라니요ㅠ.ㅠ

이 책, 정말 얇고 작습니다. 물론 좋은 작품들은 맞습니다만 오프라인에서 실물을 보았더라면 구입을 망설였을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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