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후드
실라 헤티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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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획에 북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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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고다 아야 지음, 차주연 옮김 / 책사람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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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책이 왔네요. 독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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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세계 열린책들 세계문학 45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지음, 장희권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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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처음 느낌은 마치 '장미의 이름'처럼 신비한 책에 얽힌 소설로 읽혀졌습니다.

이 소설의 시작은 수도 로마에서 황제의 미움을 사 유배당한 오비디우스라는 작가의 걸작 '변신'을 찾아 코타가 작가가 유배온 토미 마을로 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비협조적이고 무언가를 비밀로 하는 마을 사람들과 접촉하며 오비디우스의 행적을 추적하지요.

이 소설은 원텍스트와 2차텍스트, 3차 텍스트가 서로 뒤엉킨 흥미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와 역사가 바탕이 되고, 거기에 토미 마을의 이야기가 덧씌워지고, 나중에는 마을 전체가 오비디우스의 '변신'에 대한 이야기가 됩니다. 계몽의 세계에서 신화의 세계로 변화가 되고, 이성과 신비가 대립하며, 국가 권력과 예술이 대립합니다.

저는 일단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로 이렇게 다시 새로운 2차 창작을 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텍스트와 현실이 넘나드는 이 중층적인 구조가 매혹적이더라구요. '장미의 이름'만큼이나 지적으로 자극되는 소설이었습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상징이나 의도적인 반전들, 고정관념을 깨는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매혹적인, 훌륭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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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착각 -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홍우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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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이 자신을 인식하는 자아라는 것이 서사라는 우리의 기억 형태에 따라 인식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나는 '뇌가 구성한 것'이며 개인적 서사 자체가 허구라는 것이지요. 저자는 연속적이고 일관된 존재로서의 자아는 허구라고,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자아는 망상이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결국 저자는 자신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에 대한 명제들과 그것들에 따르는 목표들이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해석하는 또다른 틀이 된다고 이야기하지요. 즉 우리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제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이야기할지를 선택할 수는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저는 저자의 결론에 동의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자는 자아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이야기했지만 제 경험상 저의 어떤 부분들은 결코 변화할 수 없더군요. 아무리 가스라이팅을 당해도 제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성격은 결코 변화하지 않았고 이것이 가족들과의 큰 갈등요인이었습니다. 자아에 있어서 저는 타고난 유전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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