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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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를 정말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꿈많고 얼굴이 이뻤던 젊은 여성이 갑작스런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외모가 180도로 바뀐 후에도 절망하지 않고 살아갈 용기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그녀가 긴 공부를 끝내고 교수가 되서 또 한편의 에세이를 써냈습니다. 바로 이 책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지요. 이 책에서 저자는 더 이상 환자가 아닙니다. 물론 피부의 문제로 인해 끊임없는 재수술을 받지만 그녀는 평범한 대학원생이지요. 안되는 영어에 절망하기도 하고 공부량에 질리기도 하며 이해가 되든 안되든 열심히 수업에 참석합니다. 그녀는 이제 상처와 헤어진 사람으로 내일을 향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인생에서 닥쳐오는 불행은 이유가 없지요. 우리는 다만 그 불행에서 좋은 것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저자의 삶은 그것을 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년만에 저자를 만나게 되서 반가웠고 그녀가 열심히 삶을 살아왔기에 감사하고 그녀가 꿈꾸는 내일을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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