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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에 답할게요 - 8인의 시인, 8인의 화가 : 천진하게 들끓는 시절을 추억하며
김연덕 외 지음 / 미술문화 / 2022년 12월
평점 :
이 책은 8명의 시인이 각각 친애하는 화가를 고르고 그들의 그림을 이야기하는 형식입니다. 각 시인들이 자신에게 영향을 준 화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지요. 친애하는 화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그림을 언어로서 향유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신묘합니다. 그림과 언어, 서로 다른 것 같은 이 두 예술이 시인의 손끝에서 하나의 예술로 승화되는, 합일의 순간을 만끽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림이나 언어나 예술가의 생각을 100%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 불가능한 두가지 예술이 어우러져 또 다른 표현을 자아냅니다. 참 의미깊은 시도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