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윌리엄!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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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내 이름은 루시 바턴' 후속작인데 전 이 책부터 읽게 되었네요. 하지만 전편을 안 읽었다고 해서 내용이 이해되지 않거나 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이 소설의 화자 루시 바턴은 전남편 윌리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윌리엄은 세 여자에게 버림받고 모르던 이부누이가 있으며 그 이부누이는 윌리엄과 만나기를 거부하지요. 하지만 본질적으로 루시 바턴과 윌리엄은 서로를 진실로 알고 있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결혼해서 20년을 같이 살았고, 헤어지고, 각자 재혼하지만 두 딸을 통해 서로가 계속 연결되던 루시 바턴과 윌리엄. 하지만 루시 바턴에게 윌리엄은 미스터리한 존재였지요. 한때는 부부였고 이제는 친구 사이인 그 복잡하고도 섬세한 관계를 저자는 사려깊게 풀어냅니다. 문장은 단순하고 명쾌한 듯 하지만 인가의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이 들어있지요.

이 소설을 읽으니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 참 궁금해집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도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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